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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운규 장관, 사우디 3개 핵심부처 장관 면담…원전수출 의지 표명
2018/03/13  14:49:51  아시아경제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한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오른쪽 세번째)이 12일(현지시간) 리야드 석유연구센터에서 알팔레 에너지산업광물자원부 장관과 양국간 원전 전 분야의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산업통상자원부는 백운규 산업부 장관이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해 알팔레 에너지산업광물자원부 장관을 비롯한 주요 부처 장관들과 잇따라 만나, 원전수출 지원의지를 표명하고, 비전2030 등 산업·에너지 분야에서의 양국 간 협력 강화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백 장관의 사우디 방문은 3~4월 예정된 사우디의 원전사업 예비사업자 선정에 대비 우리나라의 원전 수주를 총력 지원하면서, 사우디가 야심차게 추진하는 비전2030 협력사업의 실질적 성과 창출을 위한 협력 강화를 위해 이뤄진 것이다.

산업부는 백 장관의 사우디 방문을 계기로 양국 간 원전 분야 협력이 심화되고, 한-사우디 비전2030 실질적 협력 확대 및 양국 간 호혜적 발전을 위한 신파트너십 구축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백 장관은 우선 알팔레 에너지부 장관 면담을 통해 대형원전 수주를 위한 한국 정부 의지를 적극 표명하고, 양국간 원전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알팔레 장관은 "한국 원전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한다"며 "양국간 협력 강화를 위한 한국의 원전정책과 경쟁력을 공유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백 장관은 "그간의 풍부한 원전건설·운영경험, 견고한 원전 생태계, 세계 최고 수준의 경제성, 국제적으로 입증된 기술적 안전성 등의 원전산업 경쟁력을 토대로, 사막 환경에서도 주어진 예산과 공기를 준수하며 성공적으로 아랍에미리트(UAE) 원전건설을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알팔레 장관은 "스마트(SMART) 원전 건설을 적극 지지할 것"이라며 원전 전분야에 걸쳐 한국의 지속적 협력과 관심에 사의를 표했다. 그는 이어 "그간 석유 등 전통적 에너지 중심의 협력을 원전, 재생에너지 등 비전통적 에너지 협력으로도 지속 확대해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백 장관은 "한국이 사우디 경제개혁 실현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로서 협업을 강조한다"며 한국의 적극적 협력의지를 표명했다.

양국 장관은 특히 지난 1970∼1980년대에 한-사우디 경제협력을 통해 사우디 인프라 조성에 기여하고, 한국 경제발전의 초석이 됐다는 점에 서로 공감하면서, 한국의 압축성장 경험과 노하우 공유를 통해 상호 협력을 확대할 수 있음에 동의했다. 양국 장관은 올해 중 제2차 '비전 2030 위원회'를 개최하고, 이를 위한 성과사업 발굴 노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백 장관은 같은 날 알 카사비 상무투자부 장관을 만나 우리정부의 원전수출 지원의지를 적극 표명하기도 했다.

알 카사비 장관은 "한국 국민들의 열정으로 이룬 경제발전을 높게 평가한다"며 "사우디는 한국과 다양한 분야에서의 새로운 협력을 확대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한국 기업들이 사우디를 빠르게 성장하는 신흥시장인 아프리카나 사우디 주변의 이슬람 국가로 진출하는 허브로 활용하길 희망한다"고 의사를 피력했다.

이에 백 장관은 "먼저 정부차원에서 산업부와 상무투자부가 1년에 한차례씩 정례적인 회의를 가지는 한편, 양국 기업간의 합작투자나 제 3국 진출 등을 활성화하기 위해서 비즈니스 포럼을 반기별로 정기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백 장관은 또 알투와즈리 경제기획부 장관을 만나 1962년 양국 수교이후 55년간의 협력을 기반으로 향후 100년간 지속될 미래 동반자 관계를 구축할 때라는 점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알투와즈리 장관은 "사우디는 한국의 산업발전을 이룬 경험과 노하우를 배우길 희망한다"고 언급했다. 이에 백 장관은 "한-사우디 비전 2030 협력채널을 토대로 한국이 단시간에 이룬 놀라운 경제성장의 경험을 사우디의 산업다각화를 위해 공유할 만반의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알투와즈리 장관은 "한국 원전산업 경쟁력에 대해 공감한다"며 "사막에서 원전 건설 경험을 토대로 한-UAE간 사우디 공동진출 방안을 모색하는 것은 다른 국가가 가질 수 없는 강력한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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