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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인사이트] 블랭크파인 골드만삭스 회장의 카르페 디엠
2018/03/14  18:04:11  매일경제

로이드 블랭크파인 골드만삭스 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다. 최근 외신들은 그가 올해 연말 사임하고 최고운영책임자이자 공동사장인 데이비드 솔로몬에게 자리를 물려줄 것이라고 보도했다.

블랭크파인 회장이 입지전적 인물이라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미국 뉴욕 브루클린 빈민가에서 자라 월가의 황제로 등극한 그의 인생 역정은 한 편의 드라마로 제작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불리한 여건에도 불구하고 그는 하버드대 역사학과에 입학했고 로스쿨에 진학해 박사학위까지 받았다. 졸업 후 골드만삭스 같은 대형 투자은행에 들어가려 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어쩔 수 없이 일반 로펌을 전전하며 좌절의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골드만삭스와 인연을 맺게 해준 곳은 로펌에서 자리를 옮긴 한 원자재 투자업체였다. 이 회사가 골드만삭스에 인수되며 뜻하지 않게 꿈을 이룬 것이다. 하지만 그가 골드만삭스 최고경영자에 오를 확률은 제로에 가까웠다. 골드만삭스에는 기라성 같은 인재들이 넘쳤다. 이방인인 그에게 기회가 올 가능성은 높지 않았다. 그럼에도 그는 좌절하지 않고 주어진 업무에 최선을 다했다. 잡초 같은 생명력과 끈기로 트레이딩사업부 대표로 발탁됐다. 여기에 운이 따르면서 2006년 드디어 골드만삭스 사령탑에 오르게 된 것이다.

그는 자신의 성공담을 이야기할 때마다 이런 질문을 던지며 시작하곤 한다. "저소득층 주택단지의 가난뱅이 자식이 세계적인 금융기관 수장이 될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 이에 대해 그가 직접 밝힌 대답은 이렇다. "나는 변호사로 시작했다가 나중에 골드만삭스에 합류했다. 이 경험을 통해 인생에서 앞을 내다볼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렇기에 미래를 생각하기보다는 지금 하고 있는 일에서 최고 성과를 내는 게 중요하다. 현재 업무에 집중하면서 그 범위를 넓혀나가다 보면 다음 일은 저절로 따라오게 돼 있다." 한마디로 '카르페 디엠(Carpe diem)'에 성공의 열쇠가 있다는 뜻이다.

그는 2008년 금융위기를 겪으면서도 이 원칙을 지켰다. 다른 금융회사와 마찬가지로 투자자들에게 큰 피해를 입혔고, 그 와중에 과다한 보너스를 챙기며 '거대한 흡혈 오징어'라는 욕을 먹기도 했다. 하지만 그가 이끌었던 골드만삭스는 위기를 잘 넘겼고, 많은 수익을 올리면서 여전히 월가를 호령하고 있다. 많은 이들이 인간적으로는 호감이 가지 않는다고 하면서도 최고경영자 블랭크파인에게 높은 점수를 주는 이유다.

[장박원 논설위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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