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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전 재테크]널뛰기 금융시장 어디에 투자할까
2018/08/06  11:44:13  아시아경제
4대 시중은행 PB들의 하반기 재태크 전략…4차산업·분타·단타…황금알 투자 키워드
[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 정현진 기자] #직장인 A씨는 작년말 비과세 해외 주식형펀드 계좌에 '올인'했다가 올들어 낭패를 보고 있다. 비과세 한도인 3000만원까지 신흥국 주식형펀드에 일시금으로 넣었다가 현재 수익률 마이너스(-) 15%를 기록하고 있다. 잘 나가던 신흥국 펀드가 곤두박질 치면서 한 두 달 월급이 통째로 날아갔다. 향후 전망을 할 수 없어 돈을 빼지도 못하고, 그렇다고 그냥 두자니 불안해서 답답한 세월을 보내고 있다. 신흥국과 선진국에 적절하게 배분해, 적립식으로 넣으라던 은행원의 조언을 무시하고 '한 방'을 노렸던 A씨는 지금 후회가 막급이다.

올 하반기는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그 어느 때보다 큰 시기다. A씨처럼 한치 앞을 내다보지 못한 투자로 인한 손실을 막기 위해서는 여러가지 리스크를 반영한 안전한 재테크 전략을 세워 투자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 미국과 중국간의 무역전쟁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면서 환율이 요동친다. 금리 인상으로 시중에 풀린 돈이 회수되고, 부동산 경기는 하락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미래를 정확히 예측할 순 없지만, 발생 가능한 시나리오를 살펴 보면서 똑똑한 자산관리를 할 수 있다. KB국민, 신한, KEB하나, 우리은행 등 4대 시중은행 프라이빗뱅커(PB)들로부터 하반기 재테크 전략에 대한 조언을 구했다.



김현섭 KB 스타자문단 도곡스타PB센터 팀장
김현섭 KB 스타자문단 도곡스타PB센터 팀장

포트폴리오 분산투자가 더욱 중요한 시점입니다. 2017년 전 세계 주가가 상승하면서 대부분의 금융기관이 올해도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습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미국을 제외한 대부분 나라 주가지수는 하락했습니다. 장미빛 전망 속에서 역대 두번째로 긴 경기 확장세에 따른 경기 고점 논란과 장단기 금리차 축소 같은 경기 선행 신호도 투자 심리를 위축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10년간 부채가 크게 늘어난 현재 시점에서 미국 금리 인상가 글로벌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인 파장은 보수적인 관점에서 예측해 볼 때 크게 우려스러울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의 잣대로 지금의 상황을 판단하기에는 상황이 크게 달라져 있습니다. 특히 오는 11월 미국 중간선거일까지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 분쟁 논란이 계속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일부 현금 자산을 보유하고 대출채권과 주가연계증권(ELS) 중심으로 포트폴리오 투자를 해보십시오. 단 장기적 전망이 좋은 4차 산업혁명 관련 투자와 신흥국 투자는 적립식 투자를 권합니다.

ELS는 3개의 기초자산과 낙인50 기준으로 연 4~6%대의 확정이율로 신규가 가능합니다. 특히 올해 1만3700까지 상승했던 홍콩 H주가 1만500대까지 하락해 신규 투자자 입장에서는 부담없이 신규 투자를 할 수 있는 시기입니다. 통화 분산 차원에서 달러 투자가 긍정적이고 달러 ELS의 경우 연 6~8%대 수익률로 투자가 가능합니다.

대출채권도 투자기간과 수익률에 만족한다면 현 시점에서 투자하기 좋은 상품입니다. 만기와 금리가 정해져 있고 담보와 지급보증으로 안정성이 확보돼 주가 흐름에 영향을 받지 않습니다. 최근 출시된 대출채권의 경우 퍼블릭 골프장을 1순위 담보로 했으며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은 31%로 안정성을 확보했습니다. 1년 10개월 만기일 동안 3개월 마다 연 4.1%로 이자지급 조건이었죠.

4차 산업혁명 관련 펀드도 추천합니다. 글로벌 주가 변동성이 크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긍정적인 분야인 만큼 이 펀드에 적립식 투자나 분할 매수하기를 권합니다. 장기적으로 적립식 투자는 매입단가 평준화 효과로 꾸준한 투자를 하면서 목표 수익율에 도달 시 해지 후 다시 적립식 투자를 권합니다.

금리 상승기에는 부동산 투자는 유의해야하죠. 하지만 최근 건대입구역 빌딩에 투자하는 부동산펀드는 3일만에 완판됐습니다. CGV라는 우량 임차인이 15년동안 장기 임대차 계약돼 있어 공실율이 제로인 빌딩이었죠. 연 6.3%로 6개월마다 임대료를 배당받고 소액으로 전문가들이 검토한 부동산에 분산 투자 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애라 신한은행 PWM 프리빌리지 강남센터 PB팀장
이애라 신한은행 PWM 프리빌리지 강남센터 PB팀장

미국과 중국간 교역 전반으로 관세 전쟁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하반기에는 급변하는 경제상황 상황 속에서 '적절한 대응'에 중점을 두고 예측할 수 있는 시나리오 대해 전략을 수립해야 합니다.

하반기 경제 상황을 긍정적 시나리오로 보고 무역, 안보, 재정, 통화 등 국가간 공조가 수월하게 유지된다면 세계 경제는 상승 국면을 맞이 할 것으로 보입니다. 약달러 전환, 신흥국 자본 유입 본격화, 위험자산 투자 심리 회복 등과 더불어 완만한 금리 상승이 예상됩니다.

중립 시나리오로 보면 강달러에 대한 부담이 신흥국 자본 유출을 지속시켜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고 금리 상승 속도가 빨라질 수 있습니다. 만약 상황이 악화돼 국가간 경제정책에 불협화음이 생길 경우 세계 경제가 침체되고 금융시장이 약세장으로 전환될 수 있습니다.

각 시나리오에 따라 투자 전략을 세워야합니다. 우선 방어적 글로벌 포트폴리오 투자를 하는 것을 권합니다. 올해 상반기에는 각 금융기관에서 신흥국이나 골드 등 원자재 시장을 유력시장으로 추천했습니다. 하지만 현재 선진국 시장 증시 상승률은 연초대비 3% 상승한 반면 신흥국 시장은 연초대비 4~9% 수준의 마이너스 성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글로벌 경제는 올해 점차 성장 활력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따라 선진국, 신흥국 국가별 경상수지, 외화부채, 성장성 등을 반영한 미국, 중국, 신흥 아시아, 유로존 등 글로벌 자산 분배 투자를 제안합니다.

또 단기 운용 자금은 예금보다는 단기 채권형 펀드를 통해 정기예금보다 추가로 수익을 창출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이와 함께 지수 상장지수펀드(ETF) 분할 매수를 제안합니다. 과거 상황을 고려해보면 현재의 주가지수에서 EFT를 분할 매수하는 전략으로 5% 수준의 목표 수익률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합니다.

아울러 커버드 콜 전략을 활용한 펀드를 제안합니다. 안정적으로 옵션 프리미엄 수익을 획득하면서 하락에 대비할 수 있는 커버드콜 전략이 장기적으로 유효할 것으로 보입니다. 주가지수가 횡보하게 되더라도 옵션 프리미엄 수익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을 안정적으로 누적해 나갈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부동산 규제정책과 보유세 관련으로 임대 수익 인하가 우려 되는 경우 부동산 관련 펀드와 부동산부실채권(NPL) 관련 상품도 관심있게 볼 필요가 있습니다. 부동산 관련 상품들은 원리금 및 이자의 지급 유형과 기간이 다양하며 변동 금리형, 고정금리형 등 고객의 성향에 맞게 상품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소영주 KEB하나은행 영등포영업본부 PB팀장
소영주 KEB하나은행 영등포영업본부 PB팀장

올해 1월 말 단기 고점을 중심으로 최근 각 나라별 주가가 많은 조정을 보였습니다. 미국이 2~3%의 조정을 겪고 있는 가운데 한국지수는 18%, 중국 상해지수는 21%까지 조정을 보이고 있습니다. 각 나라별 조정 이유는 당초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인상에 의한 차익실현이 문제였으나 지금은 미ㆍ중 무역분쟁의 여파를 떠안고 있는 모습입니다.

수출액 세계 1위, 외환보유고 전세계 30%, 시가총액 2위라는 중국의 경제적 위상과 오는 11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간선거 등을 고려해도 주가의 조정 폭은 너무 큽니다. 단기간에 20% 넘는 조정은 투자자들로 하여금 중국발 금융위기를 연상하게 만들고 10년 위기설을 떠올리게 만들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을 감안할 때 올해 11월까지는 변동성을 피할 수가 없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이제 변동성을 염두에 둔 상황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는 금융상품을 생각해 봐야합니다.

우선 선진국 소비재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에셋플러스 글로벌리치투게더 펀드를 추천합니다. 미국이 2020년까지 금리인상 기조를 유지한다는 것은 미국 경기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는 것입니다. 최근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이 펀드는 소비재를 바탕으로 양호한 수익률을 실현하고 있습니다.

또 리자드형 주가연계증권(ELS) 상품을 권합니다. ELS상품은 일정 수준 이상으로 하락하지 않으면 정해진 수익률을 확보하는 안정감이 느껴지는 투자상품입니다. 리자드형 ELS는 도마뱀이 위험에 처했을 때 제 꼬리를 자르고 도망치듯 지수가 추가하락할 가능성이 높으면 조기상환을 통해 위험을 관리하는 ELS를 말합니다. ELS에 리자드 구조를 추가해서 3개월 또는 6개월 등 단기간에 폭락하지 않으면 1.5배나 2배의 수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4차산업 관련 펀드도 추천합니다. 향후 미래 산업은 4차산업을 중심으로 발전할 수 밖에 없습니다. 관련 개별종목의 가치가 상승해서 보유가 망설여진다면 4차산업 펀드를 투자하길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중국 1등주 펀드를 제안합니다. 중국은 최근 단기간에 20% 이상 폭락했습니다. 1등 기업 위주로 선별적인 상승이 이뤄질 것이 예상되는 만큼 중국의 저평가 메리트에 매력을 느낀 투자자라면 중국 1등주 펀드를 추천합니다.


오정주 우리은행 투체어스 강남센터 PB팀장
오정주 우리은행 투체어스 강남센터 PB팀장

현재 세계 경제를 강타하고 있는 두가지 이슈는 미ㆍ중 무역전쟁과 미국 금리인상입니다. 무역전쟁의 표면적인 이유는 중국과의 무역수지 적자 심화에 따른 관세조치입니다. 일각에서는 이 조치가 11월의 중간선거를 대비한 일회성 전략이라는 의견보다 중간선거 후에도 무역전쟁이 지속될 가능성이 조금씩 제기되고 있습니다.

한국이 중국으로 수출한 중간재의 상당량은 다시 미국으로 수출된다는 점에서 미ㆍ중간 거래감소가 한국 수출액 감소로 이어집니다. 사드보복으로 인한 중국과의 거래 감소로 신음하던 한국 경제에 다시금 강펀치를 맞게 되는 셈이죠.

이러한 상황에서 지나치게 높은 수익을 추구하는 투자나 한 곳에만 투자하는 몰빵투자, 투자금을 한꺼번에 투입하는 투자는 해서는 안됩니다. 시장이 혼란스러울수록 4차 산업혁명 관련 성장산업과 혁신기업에 집중하며 좋은 기업을 발굴하는 펀드에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 합니다.

미국을 제외한 유럽과 신흥국의 경기 성장률은 지난 4~5월에 발표된 경기지표와 같이 둔화되고 있는 상황이며 국내 거시 경제도 녹록치 않다는 점을 시장금리가 반영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고속성장하고 있는 국내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업들의 가치는 하반기 재부각 될 것으로 판단됩니다.

경제성장과 별도로 성장하는 시장에 투자하는 부동산펀드는 ▲장기설정(5년) ▲분기별 분배금 지급 ▲우량단일임차인과 장기 임대차계약 체결된 물건 위주 확인(공실리스크) ▲재매각시 가격하락 위험 ▲주변지역 호재 등 확인 등에 유의한다면 안정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해외부동산 펀드는 환율과 각 나라 규제리스크, 장기 투자에 유의해야합니다.

절세상품으로는 사업소득, 근로소득자, 농어민(금융소득종합과세자 제외)이 가입할 수 있는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추천합니다. 1인 1계좌 개설이 가능하며 계약기간은 5년 이상이어야 합니다.

일정금액한도를 비과세해주며 납입한도는 연간 2000만원입니다. 일임형ISA는 전문운용역이 리밸런싱 관리하며 다양한 유형의 모델포트폴리오에 따라 엄선된 투자상품을 직접 관리합니다.

최근 시장트렌드를 반영해 수익률을 강화한 변액저축보험(공모펀드 및 자산배분형 펀드 라인업)은 적극적인 투자형 상품으로 기존상품에 비해 높은 수익을 거둘 수 있고 중도인출(자동)추가납입을 통해 유동성을 확보하거나 연금전환을 통한 노후자금 활용도 가능합니다.

평가일에 목표 수익률(5%)에 도달할 경우 해당 펀드의 수익를 실현하고 그 수익을 채권형 펀드로 이전하는 '세이프업' 기능이 있는 변액저축보험도 있는 만큼 상품을 자세하게 확인해 보고 가입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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