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 > 속보 뉴스검색
속보
전체기사
증권속보
시황속보
이벤트속보
속보
전주시 창고형마트 규제 엇박자
2018/11/09  02:35:47  파이낸셜뉴스
홈플러스 창고형 전환 논란.. 개점 코앞인데 해법 못내놔
市, 안이한 대응에 '뭇매'


【 전주=이승석 기자】전북 전주시가 지역상권 보호와 소상공인 생존권 등을 이유로 창고형 대형마트 입점을 불허하고 있는 가운데 홈플러스가 ‘창고형’으로 전환 중인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시청사 인근에 창고형 전환 공사가 막바지에 이르고 있는 상황에서 전주시는 기본현황조차 파악하지 못했던 것으로 드러나 비난을 사고 있다.

8일 전주시와 홈플러스에 따르면 완산구 중노송동 홈플러스 전주완산점은 최근 기존 매장을 창고형 대형마트로 전환키로 하고 공사를 벌이고 있다.

홈플러스 측은 지하 1층과 지상 1층 매장을 창고형 매장으로 전환, ‘홈플러스 스페셜’이라는 상호로 오는 16일 개점할 예정이다. 현재 운영 중인 지상 2층 푸드코트와 의류 매장은 그대로 유지된다.

홈플러스는 전주완산점의 영업면적의 상품을 절반으로 줄이고, 창고형에 맞게 대용량 상품 위주로 진열방식을 변경해 본격 영업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홈플러스 전주완산점 관계자는 “회사 내부 결정에 따라 지하와 지상 1층 매장을 창고형으로 바꾸는 공사를 진행 중”이라며 “대용량 상품을 취급하기 때문에 유치원 등 각종 단체와 중소상인들이 저렴하게 상품을 구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제는 홈플러스 측이 전주완산점 외벽에 대대적으로 창고형 전환 사실을 홍보하고 있는 상황인데도, 전주시 담당부서는 기본현황조차 파악하지 못했다.

전주시 일자리청년정책과 관계자는 “기존 면적의 10% 이상 증가 등은 행정기관에 등록의무 때문에 확인할 수 있지만 기존 영업 중인 점포의 진열 및 판매방식을 변경하는 사항은 등록의무가 없어 확인하지 못했다”며 “현재는 창고형 전환과 관련, 기본현황 등 조사를 마치고 대응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시는 창고형 대형마트인 코스트코 등이 주거특화 신도시인 전주 에코시티의 상업용지에 입점을 추진하자 지구단위계획을 변경해 아예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했다. 에코시티 상업용지 내 건축물용도의 허용용도를 ‘창고형 대규모 점포 제외’로 명시해 규제하는 등 창고형 마트 입점에 대한 불허 방침이 확고했을 정도다.

하지만 시청사와 도로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는 홈플러스 전주완산점이 창고형으로 전환하고 있는데도 ‘강 건너 불구경’ 식의 자세를 보이는 것은 기존 정책과 부합하지 않아 이중행태라는 지적이다. 이와 함께 에코시티 입주민들과 지역 주민들이 변화된 쇼핑트렌드 등을 감안해달라며 창고형 대형마트를 줄기차게 요구했음에도 불허한 시의 규제정책에도 새로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신환철 전라북도시민참여포럼 상임대표(전북대 명예교수)는 “(홈플러스가) 전국적으로 창고형 전환을 추진하는 등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아야 함에도 전주시는 안이하게 대처했다”며 “에코시티 등 신도시 개발지역과 달리 구도심 한복판에 창고형 마트가 영업을 시작한다면 전통시장 등 지역상권에 더 큰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말했다.

2press@fnnews.com 이승석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한줄달기 목록을 불러오는 중..

회사소개 회사공고 인재채용 광고안내 이용약관 법적고지 개인정보보호정책 사이트맵 고객센터 맨위로
Copyright ⓒ ㈜팍스넷,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