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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z+] 4배 선명해진 삼성 8K TV…화면 속 개미 털까지 보인다
2018/11/09  04:04:44  매일경제

외국여행을 즐기는 국내 여행객들이라면 낯선 타국 공항에서 호텔로 가는 길목마다 삼성전자(종목홈) TV 광고판 하나쯤은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었을 것이다. 호텔 객실에 들어가 짐을 풀며 '잠깐 TV를 틀어볼까' 눈길을 돌리면 객실 내 TV 화면 밑에 보이는 'SAMSUNG' 로고에 다시 한 번 뿌듯함을 느꼈던 이들 또한 많을 것이다.

이처럼 전 세계에 TV를 통해 자사와 한국 이미지를 높인 삼성전자가 이번에는 크기와 화질을 크게 향상시킨 신제품 'QLED 8K' TV를 선보이며 차세대 TV 시장에서 주도권 굳히기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지난 10월 퀀텀닷(미세한 반도체 입자로 빛·전류를 통했을때 입자 크기에 따라 색이 달라져 다양한 색을 입자 크기로 표현 가능) 기술에 8K 해상도를 접목한 'QLED 8K'를 국내에 본격 출시했다. 일부에선 '시기상조'라는 지적도 하고 있지만 삼성전자는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8K TV 시장을 이끌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

지난 8월 열린 'IFA 2018'에서 한종희 삼성전자 사장은 "2019년 CES부터 8K 제품 라인업이 어마어마하게 많아질 것"이라며 "삼성이 8K 제품에 풀 라인업으로 접근하면 다른 제조사들도 따라올 것으로 본다"고 8K TV 시장성에 대해 확신한 바 있다.

8K에서 'K'는 '1000'을 뜻하는 'Kilo'의 약자로, 해상도를 구성하는 픽셀이 가로선 한 줄에 얼마나 있는지를 나타낸다. 즉, 8K는 가로선 한 줄에 약 8000개 점이 있다는 의미다. 이 때문에 기존 고화질(풀 HD·1920×1080) 대비 16배, 4K 초고화질(UHD·3840×2160) 대비 4배 더 선명한 화질을 구현할 수 있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한다. 화소의 밀도가 높은 만큼 화면이 커져도 세밀하고 선명한 영상 표현이 가능하며, 실제로 보는 듯한 현실감과 몰입감을 느낄 수 있다. 땅에 기어다니는 개미 배에 난 털 한 올 한 올이 눈에 들어올 정도다.

삼성전자 'QLED 8K'는 세계 최초의 퀀텀닷(QD-LCD) 디스플레이를 기반으로 한 제품이다. 퀀텀닷 소재의 풍부한 색 재현력과 HDR 10+ 기술이 지원하는 최적의 HDR 영상 구현 등을 통해 △현장감 △깊이감 △몰입감 넘치는 화질을 제공한다고 삼성전자는 강조한다.


특히 머신 러닝 기술에 기반한 '8K AI 화질 변환'을 업계 최초로 적용해 콘텐츠 한계를 극복한 것이 특징이다. '8K AI 화질 변환'은 인공지능 스스로 800만개 이상의 영상을 미리 비교·학습해 구축한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구현하기 때문에 어떤 해상도의 영상이 입력되더라도 고해상도에 가깝게 보정해 제공한다. 기존 화질 변환 기술은 인간이 입력해 놓은 명령 값에 따라 작동했기 때문에 화질 복원에 한계가 있었지만 '8K AI 화질 변환'은 제품 스스로 그 식을 유추하고 공식화해 높은 정확도와 효율성을 자랑한다.

이현승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 사업부 개발팀 팀원은 "'8K AI 화질 변환'은 실시간으로 어떤 해상도의 영상이 들어오더라도 거기에 맞는 최적화 알고리즘이 존재하기 때문에 고해상도에 가깝게 구현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 제품은 '보는 것'뿐만 아니라 '듣는' 환경까지 고려해 각 장면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최적화된 사운드를 제공한다. 뉴스는 내용에 집중할 수 있도록 앵커 목소리를 강조하고, 스포츠 경기는 현장감을 살리기 위해 배경 사운드를, 콘서트는 풍성한 음악적 체감을 위해 저음역대 음량을 향상시키는 방식이다.

최근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TV 판매량 증가로 소비자가전(CE) 부문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삼성전자 3분기 CE 부문 영업이익은 5600억원으로 2017년 3분기(4900억원) 대비 700억원 증가했다. 매출은 10조180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11조100억원) 대비 1조원 가까이 줄었다. 삼성전자는 3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을 통해 "삼성전자 QLED TV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3배 이상 성장했다"며 "75인치 이상 대형 TV 매출액은 같은 기간 2배 이상 증가했고 연간 전체 TV 판매량은 전년과 동일한 수준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향후 글로벌 TV 시장을 선도할 것으로 보이는 8K QLED TV를 앞세워 경쟁자들보다 한발 앞서나가며 이 같은 TV 판매량 증가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IT 전문가들에 따르면 글로벌 TV 시장은 초고화질·대형 TV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짐에 따라 8K 화질 경쟁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8K TV 시장은 2019년 48만대에서 2022년 520만대까지 10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 때문에 삼성전자는 지난 9월 유럽 시장을 시작으로 10월부터는 미국과 국내에서 8K TV 판매에 돌입했고, 점차적으로 출시 지역을 늘려갈 예정이다. 'QLED 8K'에 대한 시장 반응도 뜨겁다. 국내는 오프라인 매장에서 사전 주문 건수가 당초 목표 대비 2배를 달성했고 미주 지역도 온라인 사전등록 건수가 QLED 론칭 시점보다 3배 이상 증가해 신규 제품인 것을 감안할 때 굉장히 높은 관심도라고 업계는 판단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 여세를 몰아 국내외 시장에서 흥행 돌풍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3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8K QLED TV는 현재 유럽, 북미, 국내 중심으로 판매되고 있다"며 "내년에는 글로벌 론칭을 통해 유의미한 판매 실적을 이끌어내고 프리미엄 TV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삼성전자 TV 신병기인 'QLED 8K'는 외국에서 먼저 그 우수성을 인정하고 있다. 최근 권위 있는 독일 AV 전문 평가지 '비디오(Video)'는 삼성전자 'QLED 8K'를 최고의 TV라고 평가했다. 이 매체는 삼성 QLED 8K Q900R 모델이 TV 부문에서 역대 최고점인 949점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비디오지는 '새로운 TV 시대(A New TV Era)'라는 기사에서 삼성 QLED 8K를 화질, 디자인, 사용성 등 모든 면에서 뛰어난 최고의 TV로 소개했다. 8K 해상도의 세밀한 표현력, 최대 4000니트(1니트는 촛불 1개 밝기)를 기반으로 한 HDR 컬러 구현, 명암비 등을 높게 평가하며 "8K 해상도에 삼성 기술력이 더해져 화질의 새 시대를 열었다"고 평가했다.

특히 이 매체는 인공지능에 기반한 화질엔진 기술로 SD급 저화질 영상조차 8K급 영상으로 구현해 낸다고 평가했다. 이어 "삼성 8K의 강점은 숨은 디테일까지 표현하는 것"이라며 "육안으로는 화면에 있는 픽셀 하나조차 보이지 않는 수준"이라고 호평했다.

디자인 측면에서도 TV를 벽에 걸 때 스탠드를 TV 뒷면에 끼워 넣어 간편하게 보관할 수 있게 한 '매직스타일', 전선과 주변 기기 선을 하나로 통합한 '매직케이블'로 "눈에 거슬리는 선이 전혀 없도록 만든 제품"이라고 소개했다.

이와 함께 이 매체는 삼성 QLED 8K TV에 △레퍼런스(Reference) △이노베이션(Innovation) △하이라이트(Highlight) 등 3개 어워드를 동시에 수여했다. '레퍼런스'는 최고 화질의 제품, '이노베이션'은 혁신성이 뛰어난 제품, '하이라이트'는 주목할 만한 제품에 수여하는 상이다.

이에 앞서 미국, 영국 등 유력 매체들도 QLED 8K에 대한 호평 리뷰를 게재하고, '8K AI 화질 변환' 기술력에 관심을 보였다.

미국 영상·음향 기기 전문가 그룹인 AVS포럼은 삼성 QLED 8K를 '올해 최고의 제품(Top Choice 2018)'으로 선정하고 "어느 면으로 보나 놀라운 디스플레이"라고 평가했다. 미국 IT 전문 매체 '디지털 트렌드(Digital Trends)'는 '우리는 TV의 미래를 보았고, 그것은 매우 황홀했다'는 제목으로 된 기사를 통해 차세대 TV 시장 강자로 삼성 'QLED 8K'를 호평했다. 매체들은 △훌륭한 8K 화질 변환 기술 △업계 선도적 시야각 △눈부시고 강렬한 HDR △섬세한 음영 표현 △인상적인 블랙 레벨 기능 등에 대해 대체적으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특히 디지털 트렌드는 "4K와 8K 오리지널 영상을 직접 비교해 본 결과 그 차이는 명확했다"며 'QLED 8K'가 8K와 4K의 차이를 인식할 수 있는지에 대한 사람들의 의문을 불식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TV 리뷰 전문 매체 HD구루는 5점 만점을 부여하며 "밝기가 뛰어나고, 깊고 풍부한 블랙과 디테일한 명암을 표현한다"고 평가했고, 포브스는 "미래 TV가 여기에 있다"고 칭찬했다.

영국 정보기술(IT) 기기 리뷰 전문 매체인 '트러스티드 리뷰'는 "8K 해상도로 기존과 확실히 다른 차이를 만들어 냈다"고 평가했고, IT 전문 매체 포켓린트도 "'퀀텀 프로세서 8K' 화질 엔진은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대용량 이미지 처리 능력을 갖춰 저화질 영상도 8K급 영상으로 변환시킨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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