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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l Estate] 새해로 분양 밀린 단지 어디? 삼성·개포·서초 재건축 아파트 줄줄이 대기
2018/12/31  10:16:47  매경ECONOMY
정부의 잇따른 규제로 주택 거래 시장이 얼어붙고 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의 분양가 협상 줄다리기가 이어지면서 연내 서울 아파트 공급 일정은 안갯속이다. 여기에 무주택자의 청약 당첨 기회를 넓히기 위해 개편된 청약제도가 시행되면서 당초 지난해 분양될 예정이었다 새해로 분양 일정이 줄줄이 미뤄진 아파트 단지가 꽤 많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건설사들이 새해 전국에 38만여가구의 새 아파트를 공급한다. 전국 365개 사업장에서 민영 아파트 총 38만6741가구가 분양 물량으로 나온다. 최근 5년(2014~2018년) 평균 분양 실적인 31만5602가구보다 22.5% 늘었고 2018년 한 해 실적(22만2729가구)과 비교하면 73.6% 증가했다.

새해 분양 예정 물량을 분기별로 나눠보면 1분기 6만6454가구, 2분기 9만3127가구, 3분기 6만3888가구, 4분기 4만9566가구 등이다. 겨울 비수기인 1분기 물량이 가을 성수기(3분기)보다 많은 이유는 지난해 이월된 물량 상당수가 올 1분기에 분양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분양 일정이 올해로 밀린 단지를 제외하면 당초 건설사들이 새해 계획한 공급 물량은 전체의 절반가량인 19만1684가구에 그친다. 권역별로는 새해 수도권에 22만4812가구, 지방에 16만1929가구가 공급된다. 지난해 아파트값이 급등한 서울에서는 지난해(1만8524가구)보다 5만4000여가구 증가한 7만2873가구가 선보일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대출·세금 규제로 기존 주택 거래 시장이 위축됐지만 새해 신규 아파트 분양 시장에는 내집마련 수요자가 대거 몰릴 것으로 본다. 김은진 부동산114 리서치팀장은 “분양 일정이 미뤄졌어도 인기 지역 ‘청약 쏠림’ 현상은 이어질 것”이라며 “새해에는 최근 무주택자 중심으로 바뀐 청약제도에 따라 실수요자의 내집마련 기회가 확대됐다”고 말했다.


서울 지역에서 분양이 밀렸던 아파트 대부분은 재개발·재건축 물량이다.

삼성물산이 강남구 삼성동 상아2차를 재건축하는 ‘래미안라클래시’는 당초 2018년 내 분양 예정이었으나 올 5월로 분양 일정이 미뤄졌다. 지하 3층~지상 35층, 총 679가구 규모로 지어지며 이 중 115가구가 일반분양으로 풀린다. 7호선 청담역 인근 래미안라클래시는 9호선 삼성중앙역 도보 거리에 있는 초역세권 단지다. 삼성동 일대는 향후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A노선, 현대차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등 개발 호재로 주목받는 곳이기도 하다.

GS건설 역시 지난해 계획해뒀던 서울 강남권 분양 일정을 올해로 미뤘다.

서초구 서초무지개를 재건축하는 ‘서초그랑자이’(총 1446가구)는 올 4월 중 일반에 선보인다. 전용 43~119㎡ 1446가구 중 특별공급을 제외한 215가구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지난해 말 3.3㎡당 평균 4489만원에 분양된 ‘래미안리더스원’ 바로 옆 단지에 위치했다. 이 단지와 비슷한 수준에서 분양가가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강남구 개포주공4단지를 재건축하는 ‘개포그랑자이’도 올 4월께 분양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지하 4층~최고 35층 34개동 총 3343가구로 다시 태어난다. 지난해 인근 ‘디에이치자이’(개포주공8단지 재건축)가 평균 청약률 25.22 대 1을 기록한 바 있다. 분당선 개포동역과 대모산역이 가깝고 대치동 학원가도 멀지 않다. 단지 뒤에 대모산이 있으며 인근에 양재천이 흘러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GS건설은 은평구 수색증산뉴타운 증산2구역을 총 1386가구(일반 461가구)로 재개발해 짓는 자이아파트 분양 일정도 새로 잡아야 한다. 당초 지난해 말 공급할 예정이었지만 HUG와 분양가 이견을 보이면서 분양 일정이 새해 초로 미뤄졌다. 증산2구역은 지하철 6호선 디지털미디어시티역 역세권이다. 앞서 지난해 말 분양된 ‘DMC SK뷰’(수색9구역 재개발)가 3.3㎡당 평균 1965만원이었는데 증산2구역 분양가도 이를 기준으로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대우건설은 동작구 사당동에서 ‘사당3구역푸르지오’(총 507가구, 일반 159가구), 서대문구 홍제동에서 ‘홍제동제1주택푸르지오’(총 819가구, 일반 334가구) 분양에 나설 계획이었지만 아직 분양 계획이 불투명하다. 이외에도 홍제동에서는 홍제3구역 ‘홍제역효성해링턴플레이스’가 분양 시기를 정하지 못하고 있다.

롯데건설도 서울 사업지 3곳에서 분양을 계획 중이었으나 조합과 최종 분양가 협의가 안 돼 아직 일정을 확정하지 못했다. 송파구 거여동 거여마천뉴타운2-1구역에서 총 1945가구(일반 368가구) 규모의 ‘롯데캐슬’ 아파트와 동대문구 전농동 청량리4구역 ‘청량리역롯데캐슬SKY-L65’(총 1425가구, 일반 1253가구), 성북구 길음동 길음1구역에서 ‘길음1롯데캐슬’(총 2029가구, 일반 632가구) 등이 줄줄이 기다린다.

거여마천뉴타운2-1구역에 들어설 롯데캐슬은 지하철 5호선 마천역 역세권이고 위례신도시를 바로 옆에 둔 입지다. 2017년 말 2-2구역에서 ‘e편한세상송파파크센트럴’ 분양 당시 평균 분양가는 3.3㎡당 2380만원 선이었다. 거여마천뉴타운은 서울 송파구 거여·마천동 일대 104만3843㎡의 노후 주거지역을 정비하는 사업이다. 개발 완료 시점에는 일대가 1만3372가구 규모의 아파트촌으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청량리역롯데캐슬SKY-L65는 1호선 청량리역 역세권에 들어서는 주상복합 단지다. 아파트 1425가구 외에 오피스텔 528실 공급도 예정돼 있다. 지하철 1호선, 경의중앙선, 경춘선 이용이 편리하고 향후 GTX 노선과도 연결되는 만큼 미래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업계는 평균 분양가를 3.3㎡당 2400만~2500만원 선으로 예상한다. 3.3㎡당 2300만원대를 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분양가상한제 ‘꿀’ 신도시·택지▷서울 생활권 북위례서 3년 만에 분양서울은 아니지만 ‘서울 생활권’인 수도권 택지지구 물량도 눈여겨볼 만하다. 당초 2018년으로 예정됐던 수도권 북위례 분양 일정 상당수가 청약 시스템 개편 등 영향으로 기해년인 2019년으로 밀렸기 때문이다. 지난 한 해 집값이 치솟아 내집마련이 더 어려워진 상황에서 정부가 HUG를 통해 분양가를 최대한 낮게 책정하는 청약시장은 무주택자에게는 ‘마지막 보루’와도 같다.

2015년 10월 이후 3년여 만에 본격 공급에 나서는 위례신도시는 빼놓을 수 없는 관심 지역이다. 당장 1월 3일 경기 하남시 학암동 위례신도시 A3-1블록에서 ‘위례포레자이’(총 558가구)가 1순위 청약을 접수한다. 전용 95~131㎡ 중대형 평형으로만 구성된 단지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1820만원으로 정해졌다. 위례신도시의 이전 최고 분양가는 1790만원이었다. 인근 ‘위례롯데캐슬’ ‘위례그린파크푸르지오’ 등의 매매시세가 3.3㎡당 3000만원 안팎에 형성돼 있다.

같은 달 현대엔지니어링도 하남권에 속하는 A3-4a블록에서 ‘힐스테이트북위례’ 전용 92~102㎡ 1078가구를 내놓는다. 올해 위례신도시에서 분양하는 단일 아파트로는 최대 규모다. ‘위례신도시리슈빌’은 당초 지난해 11월 분양될 예정이었으나 올 2월 이후로 일정이 미뤄졌다. 우미건설 역시 분양 시기를 지난해에서 올해로 늦췄다. 오는 3월 A3-4블록에 875가구(전용 102·103㎡), 하반기 A3-2블록에는 442가구(전용 102·119㎡)를 분양하기로 했다. 이들 단지 분양가는 위례포레자이와 비슷한 수준에서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정다운 기자 jeongdw@mk.co.kr][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1990호 (2019.01.02~2019.01.01.08일자) 기사입니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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