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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월 만에 대구은행장 나오나..DGB금융, 김태오 회장 후보 결정
2019/01/11  20:43:40  이데일리
- 자추위, 김 회장 '2년 한시 겸직' 은행장 추천
- 은행내 '순혈주의' 반발 거세..확정까지 '난항'
- 15일 임추위·주주총회 통과해야 최종 선임

김태오 DGB금융지주(종목홈) 회장. (사진=DGB금융지주)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10개월째 공석이었던 DGB대구은행장 자리에 김태오(사진·65) DGB금융지주 회장이 낙점됐다. 하지만 은행 내부 반발도 강한 만큼 실제 선임까지 적잖은 진통이 예상된다.DGB금융지주 이사회는 11일 자회사 최고경영자 추천후보위원회(자추위)를 열고 김 회장을 차기 대구은행장 최종 후보로 선정했다. 이사회는 오는 2020년 12월31일까지 한시적 겸직 체제를 운영할 예정이다. 이사회 관계자는 “김태오 회장이 한시적으로 대구은행장을 겸직하는 쪽으로 최종 결론을 내렸다”며 “김 회장이 현재 은행이 처한 경영위기를 가장 효과적으로 수습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오는 15일 예정된 DGB대구은행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 검증과 주주총회를 거치면 제12대 대구은행장 자리에 오르게 된다. 하지만 김 회장이 실제 은행장으로 취임하기까지 대구은행은 내홍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자추위의 결정에 앞서 대구은행 임추위는 “자행 출신을 은행장으로 선임해야 한다”며 김 회장의 겸직 가능성에 대해 강하게 반발했다.

임추위는 애초 박명흠 전 은행장 직무대행과 노성석 전 지주 부사장을 은행장 후보로 추천했다. 하지만 지주 이사회가 지난 8일로 예정됐던 자추위 의결을 이날로 연기하면서 김 회장의 겸직 카드를 들고 나왔다.

김 회장은 옛 외환은행 출신이다. KEB하나은행으로 통합된 후 하나금융지주(종목홈) 부사장, 하나은행 부행장, 하나생명 대표 등을 거친 후 지난해 5월 제3대 DGB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으로 취임했다.

김 회장이 자추위를 통해 DBG대구은행장 최종 후보가 됐지만 순혈주의를 내세우는 대구은행 임추위 등 내부 분위기로 실제 은행장에 오를지는 미지수라는 게 은행 안팎의 시선이다.

한 DGB대구은행 관계자는 “가뜩이나 최근 좋지 않은 실적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내부 사정을 잘 아는 자행 출신이 행장을 맡아야 한다”며 “앞서 추천한 후보들이 자격기준에 맞지 않는다고 한다면 향후 4~5년 동안에도 없을 것이기 때문에 김 회장이 장기집권할 우려가 있다”고 주장했다.

자추위는 지난해 12월 차기 대구은행장 선임 절차를 확정하면서 기본 자격요건으로 금융권 임원경력 5년 이상에서 3년 이상으로 완화했다. 대상자는 DGB금융그룹 은행 내 최근 3년 이내 퇴임 임원 또는 지주·은행 현직에 종사 중인 임원이다.

임추위 입장대로 자행 출신을 은행장으로 선출하려고 해도 마땅한 인물이 없다는 게 지주 측 설명이다. 자추위 관계자는 “대구은행에서 추천한 후보자 2명을 포함한 6~8명의 역량과 은행장으로서의 자질을 종합적으로 심의한 결과 채용비리, 비자금, 펀드 손실보전 등과 관련돼 있어 마땅한 후보자를 찾기 어려웠다”며 “윤리성과 도덕성을 바탕으로 한 기업문화를 쇄신하기 위해서는 과거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 김 회장이 가장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현재 대구은행장 자리는 지난해 3월 박인규 전 행장이 은행권 채용비리 혐의로 구속되면서 10개월째 비워져 있었다. 이후 김경룡 전 지주 부사장이 은행장으로 내정됐지만 마찬가지로 채용비리에 연루되면서 약 3개월 만에 물러났다. 그 뒤로 은행장 후보 자격에 대한 이견 등으로 마땅한 후보자가 없자 사상 초유의 은행장 장기 공백 사태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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