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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륜] 팀을 뜯어보면 선수 컨디션이 나온다
2019/03/14  23:42:01  파이낸셜뉴스
경륜. 사진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광명=파이낸셜뉴스 강근주 기자] 경륜에는 수많은 팀이 존재한다. 3월14일 현재 25개 팀이 전국에 운영된다. 경륜 팬이 선수들 협공 여부를 가늠하고, 선수 몸상태를 판단하는 데도 팀 구성은 참고자료가 된다.

선수들은 혼자 훈련하는 경우도 간혹 있지만 대부분 훈련지를 중심으로 오전에는 팀원이 함께 모여 단체로 훈련을 하고 오후 시간에는 각자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는 개인훈련을 하는 형태가 대부분이다.

한 팀에는 선발부터 우수-특선급까지 다양한 등급의 선수가 편성돼 있기에 하위 등급의 선수는 상위 등급의 선수와 함께 훈련하는 것만으로도 많은 도움을 받고 기량을 향상시키는 계기가 된다.

또한 상위 등급의 선수라고 할지라도 잘 타는 신인의 합류 또는 새로운 훈련부장의 의욕적인 훈련 스케줄로 인해 팀 분위기가 쇄신되며 팀원 전체가 고른 성적을 거두는 경우가 많다.

전주팀에 최래선이 합류하며 기존 우수급 선수의 기량이 급상승하고 특선급의 이으뜸이 다시 탄력을 받아 기세를 회복했다.

세종팀으로 황인혁-김주상이란 걸출한 특선급 강자가 이적했고 황인혁이 훈련부장을 맡으면서 충청권 변방이라 할 수 있던 세종팀이 이제는 충청권 중심 역할을 하고 있다.

동서울팀 또한 정하늘 합류 이후 신은섭 기량도 함께 만개해 두 선수 모두 SS급을 유지하고 있고, 현재 양주와 계양팀을 넘어 수도권에서 최고의 짜임새를 갖춘 팀으로 성장했다.

창원A팀은 성낙송 합류 이후 윤민우-이승철 등 기량이 급성장하며 특선급 강자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계양팀은 정재원이 훈련부장을 맡으며 정종진-황승호 등 계양팀 선수와 정정교 등 양주팀 선수가 함께 해외 전지훈련을 작년에 이어 올해도 실시하며 계양팀 전력을 유지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따라서 기량이 출중한 선수가 어떤 팀으로 합류를 한다거나 훈련부장이 의욕적인 젊은 피로 바뀌었다던가 하는 정보는 그 팀의 기세를 예측하는데 큰 정보가 될 수 있다.

◇ 인지도 맹신 벗어나라

경기 분석에서 경륜 팬은 선수의 인지도를 중시한다. 인지도는 오랜 기간 꾸준한 성적을 보여준 선수에게 자연스럽게 생기는 이미지다. 하루 이틀 반짝 성적으로 형성되지 않는다.

때문에 인지도가 높으면 자리 잡기에 유리하고 경기 흐름을 자신의 페이스대로 끌고 갈 수 있다. 하지만 인지도만으로 좋은 성적을 유지하는데는 한계가 있다. 인지도가 높아지면 우승을 해야 한다는 부담감으로 승부거리가 짧아지고 전개상 마크, 추입 위주의 경기가 많아진다.

본래 자력형이라 해도 실전에서 자주 구사하지 않다 보면 자력승부에 약점이 생겨 본인이 원하는 대로 경기가 진행되지 않을 경우 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무너지는 상황이 종종 발생한다. 이렇게 무너진 경우 본인의 전법 정체성을 찾지 못한 채 다음 회차에도 고전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최근에는 젊은 선수들 기량이 급상승하며 기존 인지도를 인정하지 않고 경기를 풀어가는 경우가 많아졌다. 이런 상황을 감안할 때 실력이 뒷받침되지 않은 채 인지도만으로 타는 강자가 설 자리는 더욱 좁아질 것이다. 그런 만큼 최근 경기 내용을 보지 않은 체 인지도만을 맹신하는 전략은 위험하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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