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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시진핑 '3월말 무역담판' 무산(종합)
2019/03/15  07:34:03  이데일리
- 므누신 장관 "이달 말에 열리지 않을 것" 확인
- 블룸버그 "회담 열려도 일러야 4월 말" 보도
- 트럼프 "좋은 거래 아니면 성사 없다" 압박
- 불확실성 확대에 투자심리↓…S&P·나스닥 하락

[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스티븐 므누신(사진) 미국 재무장관은 14일(현지시간) 무역담판 격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정상회담 시기와 관련, “이달 말에는 열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설마 했던 ‘3월 말 무역담판’ 연기설(說)이 현실화한 셈이다. 이를 두고 시장은 양국 간 무역협상에 난기류가 덮친 것으로 해석,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하루를 마감했다.이날 미국 상원 청문회에 출석한 므누신 장관은 “정상회담 전 양국이 합의해야 할 사안이 아직 많다”며 이렇게 말했다. 전날(13일) “나는 서두르지 않는다. 조금도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며 ‘연기설’에 불을 지핀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에 쐐기를 박은 것이다.

미국 블룸버그통신도 이날 3명의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미·중 양측은 무역협상이 진전되고 있다고 주장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마라러고 리조트에서 정상회담이 개최된다 해도, 일러야 4월 말이 돼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 소식통에 따르면 중국 측은 단지 무역협상을 체결하기 위한 정상회담이 아닌, 공식적인 국빈방문으로 진행되길 원하고 있다고 한다. 자칫 서명을 위한 단순 방문이 될 경우, 굴욕적으로 비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애초 양국은 시 주석의 3월 유럽순방 직후인 27~28일께를 정상회담 시기로 최종 조율했었다. 그러나 실무선에서의 최종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가운데, 언제 어디로 튈지 모르는 트럼프 대통령 특유의 성격상 자칫 결렬된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의 전철을 밟을 수 있다고 중국 측이 우려를 펴면서 무산되는 듯한 분위기로 흘러왔다. 이와 관련, 한 소식통은 “시 주석 측은 이달 말 (계획했던) 유럽 순방에 이어 미국 방문까지 백지화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우리에게 좋은 거래가 아니라면 성사시키지 않을 것”이라며 일종의 ‘배수의 진’을 친 점도 의미심장하다. 그는 “우리는 조만간 얻어야 할 것을 얻을 것”이라고도 했다. 중국 측으로부터 추가 양보를 얻어내기 위한 압박성 발언이지만, 실무급 협상이 여전히 제자리걸음을 걷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많았다.

3월 무역담판 무산은 투자심리를 짓누르기 충분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44포인트(0.09%)와 12.49포인트(0.16%) 떨어진 2808.48과 7630.91에 장을 마감했다.

다만, 4월 말 회담 가능성은 작지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13일) 정상회담 방식과 관련, 양국 실무선 간 타결 후 서명 방안과 정상 간 마지막 최종 협상 방안 모두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실무진들이) 협상을 타결지은 뒤, 만나서 서명할 수도 있고, 아니면 거의 타결하고 나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나) 최종 사항의 일부를 협상할 수도 있는데, 나는 후자를 선호한다”면서도 “하지만, 우리는 어느 쪽이든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말 북·미 핵 담판장을 박차고 나온 트럼프 대통령을 지켜봤던 중국 측이 ‘단순 서명’을 위한 정상회담을 선호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수용할 수 있음을 확인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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