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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스 가득했던 동네에서 열린 그리스 패션쇼
2019/03/17  13:31:09  아시아경제

프로젝트그룹 티버드와 핑크레이드가 14일 서울 성수도 에스팩토리에서 뮤지컬 '그리스'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이런 곳에서 패션쇼를?"


지난 14일부터 사흘간 패션문화마켓 '패션코드'가 열린 서울 성수동 에스팩토리. 복합문화공간을 표방하는 이곳에 국내 패션디자이너 브랜드 80여곳이 각자 부스에서 제품을 전시하는 한편 국내외 바이어 500여명이 참석한 패션 수주회가 열렸다.


성수동 일대는 과거 수제화ㆍ가죽업체나 크고 작은 공장이 빼곡했던 곳이다. 여전히 대로변 안쪽으로는 자동차정비소가 곳곳에 들어서 있다. 2014년 이후 지역주민이 중심이 된 도시재생을 진행하면서 다양한 문화가 어우러진 공간이 하나둘 생겨났고 사람들을 불러모으고 있다.



14일부터 사흘간 성수동 에스팩토리에서 열린 패션코드 행사장 전경.


패션행사가 열린 에스팩토리도 그 중 하나다. 과거 섬유공장, 차량정비공장으로 썼을 법한 흔적은 건물 안팎 곳곳에 있지만 고유의 멋을 낸다. 옛 건물을 모두 헐어버리고 번듯한 새 건물을 올린 게 아닌, 재생을 통해서만 접할 수 있는 감성이다.


패션코드 개막일 오후 행사로 열린 '뮤지컬 콜라보 패션쇼'에는 행사 관계자를 비롯해 일반인 관람객도 상당수가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프로젝트그룹 티버드와 핑크레이디가 유명 뮤지컬 '그리스' 공연을 선보였는데, 공연 당시 의상을 끌로이킴ㆍ러브참ㆍ잔키 등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 6곳이 나름대로 재해석해 선보였다. 뮤지컬 공연이 끝난 후에는 전문 모델이 같은 무대에서 워킹을 보여주기도 했다.



패션코드 뮤지컬 콜라보 패션쇼



14일부터 사흘간 열린 패션코드 2019 행사 일환으로 열린 코드마켓에서는 일반인도 행사에 참가한 디자이너 브랜드의 제품을 구입할 수 있었다.


뮤지컬 그리스가 1950년대 미국 청년층을 중심으로 한 하위문화, 특히 의상ㆍ패션이 부각됐던 점을 감안하면 이날 패션쇼는 눈에 띄는 협업무대였다. '티버드'라는 그룹명 역시 미국 자동차업체 포드의 스포츠카이자 뮤지컬 남성 주인공 무리가 스스로를 일컫는 표현이다. 이번 행사를 준비한 한국콘텐츠진흥원은 과거에도 이곳에도 같은 행사를 치른 적이 있는데, 차량정비용품으로 흔히 쓰는 구리스(그리스의 일본식 발음을 그대로 따온 표현)가 몇 년 전까지 쓰였던 공간이라는 점이 묘하게 오버랩됐다.


행사 마지막 날에는 패션 수주회장을 일반인도 접근해 제품을 살 수 있도록 한 코드마켓이 열렸다. 이와 함께 김소향ㆍ김호영ㆍ리사ㆍ카이 등 유명 뮤지컬배우 6명이 참여한 갈라콘서트가 진행됐다. 일부 배우는 마레 디 마리ㆍ즈톤 등 이번 행사에 참가한 디자이너 브랜드의 의상을 입고 무대에 올랐다.


콘텐츠진흥원 관계자는 "일반 대중이 보다 친숙히 접할 수 있도록 패션과 다른 문화 콘텐츠를 접목해보고자 했다"면서 "수년 전부터 중국이나 동남아지역을 중심으로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의 창의성을 높이 평가하면서 실제 수주ㆍ계약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16일 열린 패션코드 갈라콘서트에 참가한 뮤지컬배우 리사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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