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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모델·유튜버·공동창업…종횡무진 ‘그레이트 그레이’
2019/05/10  09:55:27  매경ECONOMY
“우연히 길을 걷고 있는데 혹시 모델 할 생각 없느냐고 물어봅디다. 나? 내 나이 60이 훨씬 넘었는데? 의심이 가득했죠.”그런데 사실이었다. 1954년생으로 만 65세인 도창환 공간치유연구소 도움 대표는 이렇게 올해 패션모델이란 새로운 직업의 길로 들어섰다. 그를 길거리 캐스팅한 곳은 어르신 돋보기를 패션 아이템으로 풀어낸 시니어 주얼리 스타트업 이플루비. 도 대표가 모델로 나선 후 이플루비는 신생 브랜드임에도 바로 월 2억원 이상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이플루비 측은 “멋진 노년을 보내는 ‘그레이트 그레이’에 주목, 중장년 패션 분야 틈새시장을 개척한 덕분”이라고 밝혔다. 인구구조상 시니어 시장은 계속 커지고 있지만 노후파산 등 우울한 통계도 적잖다. 이번 커버스토리는 은퇴를 앞둔 베이비부머들을 위해서는 지침서로 활용, 산업계에는 어떤 사업 기회를 발견할 수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기획했다.


SNS 바람 타고 ‘자고나니 스타’ 반열에김칠두·박막례·지병수 꽃노년 전성시대“아직 살아보지 않은 날이 있어 즐겁다.”최근 베스트셀러로 떠오른 ‘그레이트 그레이’의 저자 지성언 차이나다 공동대표의 말이다. 국내 대기업은 물론 미국 기업의 중국법인장 생활을 마감하고 한국으로 들어온 그는 스타트업 차이나다에 합류, 그동안의 경험과 노하우를 전수하며 인생 2막을 그리고 있다. 더불어 중국에서 TV 광고, 화보 모델 경력 덕에 국내 시니어 모델계에서는 떠오르는 신예(?)로 주목받고 있기도 하다. 이런 그의 인생철학을 엮은 책은 세대를 넘나드는 호응을 얻으며 은퇴 후 인생 지침서로 평가받는다.

‘그레이트 그레이’가 던지는 화두는 묵직하다. 어른이 없는 시대, 노후파산 등 우울한 중장년층 관련 기사가 쏟아지는 요즘 그레이트 그레이는 새로운 시니어 인생 모델의 등장을 알리는 신호탄이기 때문이다.

그레이트 그레이의 특징과 요건은 뭘까.


단순히 경제적 독립 등 숫자 위주의 노후 준비를 한 사람으로 국한하지 않는다. 이보다는 본인이 하고 싶은 일에 도전하고 여기서 성취감, 만족감을 느끼는 자아실현형 중장년층을 지칭한다.

사실 이런 이들의 등장은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특히 요즘 패션업계에서는 멋진 노년 모델을 기용하는 것이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는 분위기다. 순댓국집을 운영하던 김칠두 씨가 서울패션위크 모델 발탁 이후 전국구 모델로 활약하는가 하면 도창환(이플루비)·이영순(탑엔터테인먼트) 씨 등도 이름을 날리고 있다.

미디어를 통해 일약 스타덤에 오른 이들도 많다. 손녀딸 도움으로 SNS에 데뷔(?)한 박막례 할머니는 80여만명의 유튜브 구독자를 거느린 스타가 됐다. 인기 걸그룹 EXID의 멤버 하니와 함께 NH멤버십 서비스 ‘쓰담쓰담(포인트를 쓰고 담는다)’ 광고 모델에도 발탁됐다. ‘전국노래자랑’에서 손담비 노래로 화제를 모았던 지병수 씨도 롯데홈쇼핑 광고 모델로 나서기도 했다.

롯데홈쇼핑 관계자는 “시니어층의 구매력이 여전히 상당하고 스마트폰 등 IT 활용 능력도 점점 좋아지고 있어 중장년 시장에 어필하는 것은 물론 세대를 넘나드는 공감대를 ‘그레이트 그레이’ 모델이 이끌어낼 수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도 각광받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본인이 쌓아온 전문성을 바탕으로 시대 화두를 던지는 미래학자의 길로 들어선 이도 있다. 홍성국 혜안리서치 대표가 주인공이다. 1963년생으로 대우증권에 입사, 리서치센터장에 이어 사장까지 올랐던 그는 2016년 은퇴 후 혜안리서치를 만들었다. 이후 본인이 쌓아온 전문성과 식견을 바탕으로 ‘세계가 일본된다’ ‘수축사회’ 등의 저서를 잇따라 발간하며 정부기관은 물론 민간 기업으로부터 강연 요청이 쏟아져 들어오고 있다.


▶자기만족 주목하다 보면 기회 올 수도전문가들은 일반인들도 ‘그레이트 그레이’를 제2의 인생 목표로 설정하고 청년 시절부터 인생 2막에 대비하라고 입을 모은다.

박진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장은 “경제적인 소득이나 지위 등을 얻어야 한다는 부담 없이 봉사활동, 취미에서도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는 분야를 부단히 개척하면 의외로 중장년에 또 다른 기회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특별취재팀 = 박수호(팀장)·노승욱·정다운·김기진 기자, 양유정·박영선 인턴 기자 / 그래픽 : 신기철][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007호 (2019.05.08~2019.05.14일자) 기사입니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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