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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고유정 ‘조리돌림’ 걱정에 시신유기 정황도 숨겨
2019/06/25  22:53:21  파이낸셜뉴스
유족 측의 CCTV 공개 요구로 확인…경찰 부실수사 논란 계속

전 남편 살해 피의자 고유정 [뉴스1]

[제주=좌승훈 기자] 전 남편 살해 피의자 고유정(36)이 지난달 30일 피해자 시신이 든 것으로 추정되는 쓰레기 종량제봉투를 범행 장소인 제주시 조천읍 모 펜션 인근 클린하우스에 버린 장면이 CCTV에 포착됐다.

제주동부경찰서는 고유정이 지난달 27일 펜션 인근 클린하우스 2곳에서 종량제 봉투를 연이어 버리는 장면을 확인했다고 24일 밝혔다.

고유정이 지난달 25일 전 남편을 살해하고 펜션에서 나온 것은 27일 낮 12시쯤이다. 펜션에서 나온 직후 고유정은 인근 클린하우스 2곳으로 이동해, 종량제 봉투 5개를 버렸다. 종량제 봉투가 무거운 듯 힘겹게 버리는 모습과 자기 스카프에 냄새가 뱄는지 확인하는 모습까지 CCTV에 고스란히 잡혔다.

이는 피해자 유족들이 제주도내에도 시신을 유기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경찰에 인근 클린하우스 CCTV 열람을 요청해 찾아낸 것이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30일 이 열상을 확인 했음에도 유족들이 알아내기 전까지 시신이 제주에 유기된 정황을 숨겨왔다.

■ 경찰 내부망에 부실수사 논란 해명

경찰은 그동안 각종 수사 발표에서 제주도내에서 쓰레기 종량제 봉투 배출 사실 자체를 언급하지 않은 채, "제주도내 사체 유기 가능성은 낮게 본다"며 완도행 여객선편과 가족 소유의 경기도 김포시 거주지만 시신 유기장소로 지목해 왔다.

해당 종량제봉투는 다음날인 28일 제주환경시설관리소(북부광역환경관리센터)로 옮겨져 바로 소각 처리됐다.

이미 소각 처리되면서 종량제 봉투안 내용물을 확인할 수 없는 상황이다.

게다가 부실수사와 은폐 논란이 확산되면서 담당 경찰관 5명은 지난 20일 공동 명의로 경찰 내부망에 종량제 봉투 안에 든 게 시신이 아니라 이불이나 수건 등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 현장검증을 실시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야만적인 현대판 조리돌림'이 될 것이라는 경찰서장의 결단에 따른 것이라고 덧붙였다.

피의자가 범행동기를 허위진술로 일관하고 있고, 굳이 현장검증 하지 않더라도 범죄 입증에 필요한 충분한 증거가 확보된 상태이기 때문에 현장검증을 할 필요성을 느끼지 않았다는 게 경찰 입장이다.

조림돌림이란 형벌의 일종이다. 육체적 체벌은 없지만 해당 죄인의 죄상을 아주 노골적으로 드러내서 죄인으로 하여금 수치심을 극대화시키기 위해 고의로 망신을 주는 행위를 말한다.

한편 앞서 범행 후 고유정의 수상한 모습이 담긴 CCTV영상도 유족들이 펜션 인근 단독주택에서 확보해 경찰에 건넸다.

게다가 경찰은 지난달 27일 밤 제주시의 모 마트 주차장에 피해자의 모닝 차량이 사흘째 그대로 세워져 있는 사실을 확인했지만, 차량 내 블랙박스 영상조차 살피지 않다가 다음날 유족들의 요청으로 조사가 진행된 것으로 알려져 부실수사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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