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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 싸움 치열한 손보업계 라이벌-車보험 맞수 현대해상-DB손보 ‘용호상박’
2019/07/22  09:27:32  매경ECONOMY
손해보험업계 맞수 현대해상(종목홈)과 DB손해보험 간 2위 싸움이 치열하다. 그동안 손보업계는 현대해상과 DB손보, 2곳이 그야말로 백중지세(伯仲之勢)였다. 실적만 놓고 보면 서로 차이가 오십보백보다. 어떤 잣대를 갖다 대느냐에 따라 순위도 엎치락뒤치락한다. 특히 최근 두 회사는 주력 시장인 자동차 보험에서 한 치의 양보도 없는 격전을 치르고 있다.


▶DB손보, 車보험 1분기 2위▷4~5월은 현대가 역전한 듯지금까지 2위 자리는 현대해상과 DB손보, 2파전 양상이 뚜렷했다. 개별재무제표 기준 보험사의 덩치를 보여주는 영업수익 부문에서는 현대해상이 줄곧 2위 자리를 지켜왔지만 부문별로는 2위 싸움이 호각지세였다.

이들이 설전을 벌이는 분야는 크게 자동차 보험과 당기순이익 등 2가지다. 이 중 최근 DB손보는 자동차 보험 시장에서 라이벌 현대해상을 따돌리고 2위 자리를 되찾았다. DB손보가 자동차 보험 시장에서 현대해상을 제치고 2위에 오른 것은 2014년 이후 처음이다.

최근 자동차 보험은 높은 손해율로 영업손실의 원흉으로 지목된다. 그러나 손보사에 자동차 보험은 절대 놓칠 수 없는 시장이다. 대부분 의무 가입으로 연 단위 갱신이 이뤄지는 자동차 보험 특성상 부족한 보장 추가나 다른 보험 가입 유도 등 상품 외연 확장의 발판이기 때문이다. 대형 손보사 관계자는 “자동차 보험은 손해율이 높기는 해도 장기보험 실적과 연관성이 높아 경쟁이 치열하다”며 “설계사들은 통상 자동차 보험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암보험 등 장기보험 상품을 판매하는 것이 일반적인 영업 행태”라고 귀띔했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DB손보는 지난 1분기 자동차 보험 시장점유율 19.6%를 기록해 현대해상 19.5%보다 0.1%포인트 앞섰다. 그야말로 간발의 차였다. 지난해 1분기에는 DB손보 19.4%, 현대해상 19.9%로 0.5%포인트 차이를 내며 현대해상이 2위 자리를 수성했다.

DB손보의 올 1분기 자동차 보험 원수보험료는 8368억원으로 전년 동기 8160억원에 견줘 2.5% 증가했다. 원수보험료는 보험회사가 판매 채널 등을 통해 보험계약을 체결하고 보험계약자로부터 받아들인 보험료다. 보험사 경영분석이나 시장분석에 중요한 자료로 사용된다. 같은 기간 현대해상은 원수보험료가 8377억원에서 8335억원으로 소폭 줄었다.

두 회사는 최근 수년간 2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지난해에는 현대해상 20.2%, DB손보 19.6%로 현대해상이 앞섰고 2017년에는 19.7%(현대해상)와 19.3%(DB손보), 2016년 19.2%(현대해상)와 18.2%(DB손보), 2015년 18.2%(현대해상)와 17.3%(DB손보)로 2015년부터 현대해상이 내리 4년간 2위 자리를 지켰다. 지난 2014년에는 DB손보 17%, 현대해상 16.5%의 점유율로 DB손보가 현대해상을 근소한 차이로 따돌렸다.

절치부심하던 DB손보가 현대해상을 따돌린 비결은 온라인 채널의 선전 덕분으로 풀이된다. DB손보는 최근 다이렉트 채널에서 점유율을 꾸준히 늘려가고 있다. 지난 1분기 DB손보의 다이렉트 채널 점유율은 19.7%로 현대해상(13.2%)을 크게 앞질렀다. DB손보는 다이렉트 채널 비중이 40%에 이른다.

보험사의 핵심 경영지표 중 하나인 당기순이익에서도 DB손보의 어깨가 으쓱하다. DB손보는 순익 부문에서 확고부동한 2위라고 강조한다. DB손보는 2000년대 들어 2003년을 제외하고는 줄곧 현대해상보다 당기순이익에서 앞서왔다. 개별 기준 DB손보의 지난해 순이익은 5148억원으로 업계 2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이 기간 현대해상은 3590억원의 순이익을 내는 데 그쳤다.

올 들어 DB손보는 현대해상과 순이익 격차를 더욱 벌리고 있다. 지난 1분기 개별 기준 현대해상의 당기순이익은 773억원으로 1년 전(1060억원)보다 27%가량 줄었다. 현대해상의 당기순이익 급감은 장기보험 위험손해율 악화 탓이다. 위험손해율은 보험사가 사업비(영업비용) 등을 제외하고 순수하게 위험보장만을 위해 거둬들인 보험료 중 실제 지급된 보험금이 차지하는 비중이다. 현대해상의 지난 1분기 장기보험 위험손해율은 95.5%로 1년 전보다 4.2%포인트 올랐다.

반면, 같은 기간 DB손보는 99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DB손보 역시 1년 전 같은 기간(1102억원)보다 10%가량 줄기는 했지만 국내 손보업계 평균 감소폭(18%)보다는 낮다. 보험영업손실이 지난해 1분기 994억원에서 1544억원으로 늘었지만 투자영업이익이 2832억원으로 1년 전 같은 기간(2583억원)보다 9.6%가량 증가한 덕을 봤다.

장기 보장성 보험 시장에서도 현대해상은 지난 1분기 4위로 밀려나는 아픔을 맛봤다. 최근 손보사들은 손해율 관리가 쉽지 않은 자동차 보험에서 얻은 고객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뛰어난 장기보험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다. 장기보험은 손익관리를 위해 최근 보험사 간 경쟁이 가장 치열한 분야다.

지난 1분기 장기 인보험 신계약 보험료를 보면 삼성화재가 414억원, 메리츠화재가 398억원으로 1, 2위를 달렸다. 현대해상은 251억원으로 DB손보(287억원)에 이어 4위다. 3위와 큰 차이가 없지만 성장률에서는 차이가 컸다. DB손보가 1년 전보다 20%가량 성장한 반면 현대해상은 1.7% 성장에 머물렀다.


▶DB손보, 운전자 보험 집중공략▷현대해상은 내실 다지기 주력엎치락뒤치락하는 두 회사 간 2위 싸움은 올 하반기 어느 때보다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당장 DB손보는 모처럼 되찾은 자동차 보험 시장 2위 자리 수성을 위해 고삐를 바짝 조인다. 무엇보다 자동차 보험료 인상폭을 업계 최저 수준으로 묶어둘 예정이다.

DB손보는 순이익 방어를 위해 자동차 보험 시장의 고객정보 등을 활용하기 좋은 운전자 보험 공략에도 적극 나선다. 운전자 보험은 기존 자동차 보험에서 보상하지 않는 자동차 사고로 인한 형사·행정상 책임 등의 비용손해를 보장해준다. 운전자 보험 보장은 자동차 보험 특약으로도 일부 가능해 아직까지 시장이 크지 않지만 손해율이 자동차 보험보다 낮아 손보사들이 눈독 들이는 상품 중 하나다. DB손보는 운전자 보험을 업계에서 처음 만든 ‘원조’ 보험사다.

DB손보는 지난해 운전자 보험 시장에서 삼성화재를 제치고 1년 만에 1위를 탈환했다. 1위 수성을 위해 DB손해보험은 5월부터 운전자 보험 내 주요 담보인 교통사고 지원금 한도를 기존 5000만원에서 7000만원으로 늘렸다. 교통사고로 후유증이나 장해가 발생할 때 보험료 납입을 면제(납입면제)해주는 기준도 기존 자동차 사고 부상등급 1~3급에서 1~5급까지 완화했다.

현대해상은 DB손보의 자동차 보험 2위 탈환에 크게 개의치 않는 분위기다. 격차가 미미해 언제든지 2위 자리를 빼앗을 수 있다는 판단이다. 실제 4~5월 기준으로는 현대해상이 다시 DB손보를 간발의 차로 따돌린 것으로 알려졌다. 차이가 미미해 연중 내내 치열한 2위 싸움이 펼쳐질 전망이다.

당분간 현대해상은 공격적인 영업 전략을 펼치기보다 내실 다지기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 보험에 ‘RPA(로봇프로세스자동화)’ 기술을 도입해 사업비 절감을 통한 재무건전성을 꾀하는 한편, 장기 보장성 보험 시장에서는 경쟁이 덜 치열한 상품군을 집중 공략하는 투트랙 전략을 편다. 이를 위해 현대해상은 과도한 출혈경쟁이 이뤄지는 암과 치매보험 시장보다는 고령·유병자 보험상품의 인수 기준을 완화하는 상품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영업 전선에 나서고 있다.

김도하 SK증권 애널리스트는 “대형사 간 인보험 시장점유율 경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2위권사인 현대해상이 전선을 이탈하기는 어렵겠지만 지금은 비용 소요를 동반한 성장보다는 보유계약의 손해율 관리에 집중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판단”이라고 촌평했다.

[배준희 기자 bjh0413@mk.co.kr][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017호 (2019.07.17~2019.07.23일자) 기사입니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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