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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조선사, LNG선 수주 독식에…中·日 견제 움직임
2019/08/14  05:00:41  이데일리
- 양국 조선·해운업체 전략적 협력 잇따라
- 신규 LNG선 자국 몰아주기 조짐
- 日·中 ‘합작 조선사’도 이달게 출범
- 중국, 고부가선 기술격차 3.4년↓
- 日, 현대重·대우조선 결합 딴지
- “한국 차별화한 기술력 확보해야”

사진은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LNG운반선(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중국과 일본이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최강자인 한국 조선사들의 수주 독식을 막기 위해 견제에 나섰다. 2020년 국제해사기구(IMO)의 황산화물 배출규제 시행에 따른 LNG선의 폭발적 수요 증가로 한국에 LNG선 수주가 몰리자 전략적 협력관계를 맺고 대응조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13일 외신 및 업계에 따르면 중국 1위 해운사인 중국원양해운(코스코쉬핑·COSCO)과 일본 3대 해운사인 몰쉬핑(MOL)은 지난 6일 LNG 개발사업 및 에탄 가스 운송 프로젝트 협력을 확대하는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두 회사는 이번 MOU를 통해 북극해 LNG 개발사업인 야말 프로젝트 등 신규 LNG 운송계약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설 전망이다.

조선업계에서는 중국과 일본이 기술력으로 무장한 한국 조선사를 따라잡기 위해 새 운송사업에 필요한 신규 LNG선 발주 물량을 양국의 조선소에 몰아주는 형식으로 한국 견제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중국과 일본이 최근 한국을 견제하려는 움직임이 거세지고 있다”며 “LNG 운반선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한국의 조선업체를 겨냥한 행보”라고 분석했다.

중일 양국은 중국 내 합작조선소도 건립할 계획이다.

중국 최대 민영조선사 장수뉴양즈장과 일본 특수선 전문업체 미쓰이E&S의 합작사가 이달중 출범할 예정이다. 중국과 일본 조선업체가 합작사를 세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합작사는 중국의 원가 경쟁력에 미쓰이E&S 기술력을 합쳐 소형 LNG선 위주의 수주 활동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두 나라가 공조에 나선 것은 한국이 LNG선 시장을 독점하다시피 차지하고 있어서다. 실제로 영국의 조선시황 분석회사인 클락슨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세계에서 27척의 LNG선이 발주된 가운데 이 중 21척을 한국 조선사가 가져갔다.

17만㎥급 이상 대형 LNG선의 경우 24척 가운데 삼성중공업(종목홈)(010140) 10척, 대우조선해양(종목홈)(042660) 6척 현대중공업(009540) 5척 등 21척을 한국 조선 3사가 싹쓸이했다. 지난해에도 한국은 세계에서 발주된 76척의 LNG선 중 86%에 달하는 66척을 수주했다.

한국 조선업계가 LNG운반선 호황에만 안주해서는 안 된다는 지적도 나온다. 중국과 일본의 추격이 점차 빨라지고 있어서다. 특히 중국의 공세는 매섭다. 중국은 ‘국수국조’(國輸國造·중국산 제품은 중국산 배로 실어나른다) 원칙을 내세우며 자국 발주를 늘렸다. ‘중국제조 2025’를 통해 조선업을 10대 중점육성 분야로 정하고 LNG선, 크루즈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 값싼 노동력을 통한 가격경쟁력도 강점이다. 그 결과 하나금융경영연구소에 따르면 한국과 중국의 고부가가치 선박 기술 격차는 2014년 3.6년에서 지난해 3.4년으로 좁혀졌다.

일본은 내실 다지기에 집중하고 있다. 과거 점유율 50%를 웃돌던 일본은 두 차례에 걸친 구조조정을 통해 자국 조선능력을 50% 이상 감축했다. 일본 견제를 뚫고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의 기업결합 승인을 받을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양종서 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아직까지 한국의 기술력이 중국 우위에 있지만 향후 고부가가치 선박 수주경쟁은 더 치열해질 전망”이라면서 “LNG운반선 시장의 과열도 언제든지 냉각될 수 있는 만큼 연구개발(R&D) 투자와 함께 친환경 선박, 스마트십 등서 차별화한 기술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 직원들이 자전거로 출근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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