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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게임투자]수수료·마케팅비 빼면 개발사몫 고작 20%
2019/08/14  05:10:26  이데일리
- 수수료 떼이고 마케팅비 부담…개발사 몫 20%
- 대형 배급사에 기대는 악순환이 반복
- 모태펀드 출자 수명 연명에 불과
- 정부 투자보증 등 단계적 지원 필요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게임시장에서 신생 게임사들이 숨통을 트지 못하고 있다. 쟁쟁한 신작들 속에서 경쟁 심화를 뚫기 위해 대형사들은 막대한 마케팅 비용을 쏟지만 신생사들은 자금 여력이 녹록지 못해 좀처럼 인지도를 높이지 못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개발사에 불리한 모바일 게임의 수익 배분 구조와 짧은 콘텐츠 생명 주기로 신생사들의 설 자리는 좁아지고 있다. 그나마 벤처캐피털(VC)들이 모태펀드를 통해 투자금 수혈을 하고 있으나 수명 연명에 불과하다고 지적한다.◇ 막대한 마케팅비에 개발사 몫 20%13일 VC업계에 따르면 모바일 게임 개발을 통해 개발사들이 가져가는 수익은 20%에 불과한 것으로 전해진다.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같은 플랫폼을 통해 모바일 게임이 출시되면 통상적으로 플랫폼이 게임 매출의 30%를 수수료로 가져간다. 아울러 퍼블리셔 비용 20% 안팎을 고려하면 개발사들이 가져가는 몫은 50% 수준이다. 다만 여기서 나머지 30%가량을 마케팅비로 쓰게 된다. 한 신생 게임사 대표는 “모바일 게임 수익구조에 있어서 개발사들이 가져가는 몫은 20%에 불과하다”며 “플랫폼 비용을 줄일 수 없기 때문에 수익구조에서 마케팅 비용이 부담된다”고 설명했다.

그나마 원스토어에서 작년에 플랫폼 수수료를 인하(20%, 자체 결제 시스템 적용한 경우 5%)한 바 있으나 인지도가 낮은 신생사 입장에서는 큰 도움이 되지 못한다는 평이다. 여전히 구글플레이가 시장에서 막대한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어서다. 실제 모바일 빅데이터 업체 아이지에이웍스가 올해 상반기 모바일 게임 매출을 애플리케이션 장터별로 분석한 결과 구글플레이가 78.6%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원스토어가 11.9%, 애플 앱스토어가 9.6% 순이다.

한 게임사 개발자는 “개발사 입장에서 퍼블리셔를 찾지 못하면 셀프런칭으로 돌려야 한다”며 “이때 마케팅비를 쏟지 못하고 플랫폼 노출이 줄어들면 게임 성공 확률은 줄어들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나 신생사들은 VC 투자금을 따내기도 어려워 대형 배급사에 기대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 모태펀드 수명 연명에 불과한국벤처투자에서 모태펀드 출자사업을 통해 신생사를 비롯해 중소형게임사에 자금 수혈을 하고 있으나 신생사들에는 수명 연명에 불과하다. 한 퍼블리싱 게임사 관계자는 “현재 게임시장에서 신생사들이 살아남기에는 불투명한 상황이라 정부의 적극적인 자금 수혈이 필요하다”며 “모태펀드 자금으로는 역부족”이라고 설명했다.

한국벤처투자의 모태펀드 사업을 통해 매차 통상적으로 게임 분야에 출자되는 투자액은 150억원 규모다. 한 신생 게임사 대표는 “투자사업계획서를 수없이 수정해 VC에 보내고 있으나 올해 투자금을 한 건도 받지 못했다”며 “현재의 모태펀드 출자액으로는 수명을 연장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한 VC 투자심사역은 “불과 5년 전과 비교하면 게임사 인력 평균 임금도 올라갔고 제작 기간도 두 배 이상 늘었다”며 “게임 트렌드가 여전히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다 보니 투자액이 커 흥행에 실패하면 리스크가 크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유통시장에서 모바일 게임 수명 또한 짧아 투자 밸류에이션도 잘 안 나온다”며 “VC 입장에서는 수익률 미스매치가 생기면서 투자를 줄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정부 차원에서 신생사들을 발굴해 시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단계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 퍼블리싱 게임사 관계자는 “제도적인 부분이 선행되고 투자 유치를 연계해야 한다”며 “기준점을 가지고 회사를 선별해야 하겠지만 정부 기관에서 신생사들이 보증을 해준다면 VC 투자가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다른 게임사 관계자는 “플랫폼사에서 인디페스티발을 비롯한 컨설팅을 지원하고 있으나 직접적인 도움이 되지 않고 있다”며 “플랫폼사들이 수수료 인하보다 펀드와 같은 투자 활성화로 방향을 바꿀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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