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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서 타는 벤츠’ 스프린터-승객도 운전자도 ‘VIP’
2019/08/14  15:23:35  매일경제
자동차는 단순한 이동수단을 넘어 운전자(또는 탑승자)의 신분을 상징한다. 어떤 차를 타느냐에 따라 주위 시선이 달라지기도 한다. 자동차 대중화에 이어 렌터카, 차량 구독 서비스 등의 등장으로 ‘차종=신분’이라는 등식은 약해졌지만 여전히 차종으로 운전자나 탑승자의 신분을 평가하는 분위기는 사라지지 않았다. 인도 카스트(Caste) 제도처럼 ‘자동차 카스트’가 여전히 존재한다.


탑승자가 ‘높은 신분’이라는 것을 알려주는 대표 차량은 리무진(Limousine)이다. 리무진은 독일어로 ‘세단’이라는 뜻이다. 자동차 시장에서는 운전사가 따로 있고 실내가 넓으며 화려하게 장식된 고급 세단을 리무진이라 부른다.

리무진 세단은 쇼퍼드리븐 차량(핸들은 운전사에게 맡기고 오너는 뒷좌석에 앉는 차)을 대표한다. 항공기 1등석보다 편안하고 안락한 리무진 세단은 ‘회장님 차’, ‘VIP 차’로 부르기도 한다. 리무진 세단은 폼은 나지만 불편하다. 탑승 공간은 넓지만 짐을 실을 수 있는 공간은 상대적으로 좁다. 차에 탈 때는 몸을 구겨 넣거나 고개를 숙이는 불편도 감수해야 했다. 리무진 세단의 대안으로 등장한 차종은 리무진 밴(Van)이다. 밴은 짐을 옮기는 포장이 달린 큰 마차 또는 기차 화물칸을 의미했다. 밴은 승차감이 세단보다 떨어져 주로 ‘짐차’로 사용됐지만 첨단 편의 기술이 발전하면서 ‘리무진’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리무진 세단보다 뛰어난 실내 개방감과 공간 활용성 및 이동성에다 리무진 세단에게 부족했던 편의성까지 보완한 결과다. 국내에서 리무진으로 인기 높은 밴은 ‘메르세데스-벤츠 스프린터’다. 다임러 트럭 코리아가 국내 수입하는 벤츠 스프린터는 ‘서서 타는 벤츠’다. 벤츠 스프린터는 안락한 탑승 공간 덕에 국내에서 VIP용 이동수단으로 인기다. 대형 택시, 비즈니스 업무용으로 판매되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 밴 컨버전(특장) 보디빌더인 에스모터스가 리무진으로 컨버전한 스프린터 519 CDI 9인승 모델을 탔을 때도 안락함이 인상적이었다. 전장×전폭×전고는 6967×2020×2705㎜다. V6 3.0ℓ 디젤엔진과 7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했다. 최고출력은 190마력, 최대토크는 440Nm이다. ‘서서 타는 벤츠’답게 탈 때는 고개를 숙일 필요가 없다. 실내 공간 높이는 1.9m에 달한다. 공간도 넓다. 운전석과 승객 탑승 공간 사이에는 개폐가 가능한 칸막이가 있다. 칸막이에는 43인치 TV가 설치됐다. 탑승자들이 개방감을 원하면 칸막이를 내리면 되고, 편안한 휴식이나 엔터테인먼트를 원하면 칸막이를 올리면 된다. 공기청정기, 냉장고, 노래방 기기 등도 설치할 수 있다.

노면 충격이 크고 소음도 차 안으로 침투하는 시멘트 도로에서도 정숙하다. 옆 사람과 작은 목소리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수준이다. 리무진 버스보다 더 고급스럽고 편안하다. 짐도 넉넉히 수납할 수 있다. 차량 뒷부분 적재공간에 골프가방 7개가 일렬로 들어간다. 그 안쪽으로 보스턴백도 7개가량 넣을 수 있다. 맨 뒷좌석을 앞 열로 움직여 적재 용량을 키울 수도 있다.

스프린터는 덩치가 커서 운전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일반 SUV나 세단만 운전했던 운전자도 비교적 쉽게 적응할 수 있다. 실내 구조가 별반 차이가 없는데다 스티어링휠도 SUV나 세단과 비슷한 크기와 조작감을 지녔기 때문이다. 운전 시야도 탁 트여 덩치 큰 차를 몬다는 부담감도 적다. 소음·진동 차단 성능도 우수하다. 곡선 구간에서도 한쪽으로 쏠리지 않고 안정적으로 움직인다. 시속 100㎞까지는 무거운 덩치를 힘들이지 않고 움직일 수 있다. 다만 100㎞를 넘어서면 가속페달을 밟아도 속도가 올라가지 않는다. 최고속도 제한장치 때문이다. 가격은 리무진 모델이 2억4000만 원, VIP 모델이 2억1000만 원부터다.

[글 최기성 기자 사진 에스모터스][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692호 (19.08.20) 기사입니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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