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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춘추] 과학과 친해지는 법
2019/10/10  00:10:19  매일경제

지난 7월, 국내 4년제 대학 180곳 중 약 50%에 기초과학 학과가 없다는 조사 결과가 발표되면서 기초과학이 국내에서 외면받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다시금 커졌다. 기초과학은 인공지능, 제약·바이오, 반도체 등 대표적인 미래 기술과 4차 산업 발전의 기본이 되기에 더욱 우려된다.

물리학, 화학, 수학 등 기초과학에 대한 낮은 관심은 비단 국가 과학기술력의 퇴보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학문연구의 중심인 대학에서 관련 학과가 줄어든다는 것은 관련 학문연구 및 교육에 종사할 수 있는 연구자가 국내에 설 자리를 잃게 된다는 의미다. 과학기술계에서도 우수한 젊은 과학자가 해외로 떠나는 인재 해외 유출 문제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기초과학 연구를 선도하는 세계적 기관들이 위치한 독일, 프랑스, 미국 등은 대중에게도 기초과학이 창출하는 사회적·경제적 가치를 끊임없이 전달하고 있다.

국내외 저명한 기초과학자들 또한 유아기부터 성인이 될 때까지 과학에 대한 흥미와 탐구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과학 친화적 학습 환경이 조성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론 교육 못지않게 자연, 연구실, 과학관 등에서 직접 과학 현상을 경험하고 실험해 볼 수 있는 체험 교육이 뒷받침될 때 미래 과학기술 인력 양성 및 응용과학 산업 발전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일례로 미국 암젠 재단은 수준 높은 과학 교육과 차세대 과학연구자 양성을 목표로, 다양한 연령층에게 생명과학 교육 관련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후원하는 데 집중한다. 이와 연계해 국내에서도 2018년 '암젠코리아 창의과학캠프'를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이틀 동안 학교에서 경험하지 못한 다양한 과학실험을 직접 체험해 보면서 큰 재미를 느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경험을 토대로 필자의 회사는 앞으로도 국내 아동들에게 과학 체험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할 계획이다.

미국 원자물리학자인 에드워드 텔러는 '오늘날의 과학은 곧 내일의 기술이다'라고 강조했다. 기술의 근간이 되는 기초과학에 대한 더 많은 관심을 끌기 위해서는 '흥미'가 필요하다. 우리의 미래 세대가 과학에 흥미를 가질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과 기초과학을 토대로 한 응용과학의 가능성을 이해할 때 미래 과학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 훗날 어릴 때 체험한 과학캠프를 계기로 과학자를 꿈꾸게 됐다는 청년을 만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기대해 본다.

[노상경 암젠코리아 대표][ⓒ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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