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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만에 한국 땅 밟는 `오페라의 유령`
2019/10/10  17:02:41  매일경제

'전설 중 전설'로 알려진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The Phantom of the Opera)' 오리지널 버전이 올해 말 7년 만에 한국을 찾는다. 최근 뮤지컬 공연도시의 신(新)강자로 떠오른 부산(12월 13일~2020년 2월 9일)을 시작으로 서울(2020년 3월 14일~6월 26일) 대구(2020년 7~8월) 순회 공연이 예정돼 있다. 지난 2월 필리핀 마닐라에서 시작된 월드투어는 텔아비브, 두바이 등 아시아·중동 주요 도시를 거치며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 중이다.

10일 서울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열린 공동 인터뷰에는 역대 최연소로 '유령' 역을 맡은 배우 조너선 록스머스를 비롯해 클레어 라이언(크리스틴 역), 맷 레이(종목홈)시(라울 역)와 라이너 프리드 협력연출, 데이비드 앤드루스 로저스 음악감독이 자리했다.

'오페라의 유령'은 전 세계 37개국 172개 도시 1억4500만 관객 앞에서 무대를 이어오고 있다. 1986년 영국 웨스트엔드 초연 후 1988년 미국 브로드웨이로 건너가 30년 이상 지속되는 기록을 세웠다. 2012년에는 '브로드웨이 최장기 공연'으로 기네스북에 올랐다. 브로드웨이 역사상 단일 프로덕션 최대 일자리와 소득을 올린 작품이다.

'라울' 역을 맡은 레이시는 이토록 긴 세월 동안 한 작품이 사랑받는 배경을 "전 세계적으로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라고 설명하며 "사랑하는 사람을 잃거나, 배신당하고 경쟁하는 줄거리는 남녀노소 누구나 이해할 수 있다. 거대하고 웅장한 스토리텔링과 함께 누구에게나 낯설지 않은 메시지를 다루는 게 매력"이라고 말했다.

프리드 협력연출은 "(이렇게 오랜 기간 이어져왔다는 사실이) 참 기적적이라고 생각한다"며 "초반에는 프로덕션을 발전시키기 위해 (내용을) 조금씩 고쳐볼까도 했는데, 작품이 우리에게 '나 좀 건드리지 말아달라. 그대로 놔둬라'라며 자꾸 말을 걸더라. 시간이 지날수록 얼마나 탄탄한 작품인지 실감한다. 아직도 '먹히고' 있다는 걸 느낀다"며 웃었다.

'오페라의 유령'은 지하에 숨어 사는 천재 음악가 유령과 프리마돈나 크리스틴, 귀족 청년 라울의 사랑을 그렸다. 무대 위에 선보이는 1t가량의 거대한 샹들리에, 파리 오페라하우스, 280여 개의 촛불 등 화려한 볼거리가 백미로 꼽힌다. 극 중심축인 유령 역을 맡은 록스머스는 뮤지컬 거장 앤드루 로이드 웨버가 만든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 '캣츠' 등에 여섯 번이나 주역으로 출연하며 주목받았다. 그는 웨버 작품의 매력에 대해 "마음을 울리게 하는 작품(compelling)"이라고 표현하며 "항상 '너답게 연기하라'고 말해줄 수 있는 사람들과 일하고 있다는 게 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특히 제작진과 배우들은 한국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라이언은 "한국인들이 뮤지컬 공연을 어떻게 대하는지 잘 안다. 관객뿐 아니라 현지 프로덕션 관계자까지 월드클래스"라고 극찬했다. 록스머스는 "동료 중 한 명이 '네가 무대에 서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 그 고마움을 다시 느끼게 해줄 곳'이라고 설명해줬다"면서 "이미 무대를 생각하는 관점이 싹 바뀌었다"고 고백했다.

프리드 협력연출은 '오페라의 유령'을 사랑해주는 관객과의 관계를 '연인'과 비교하며 "우리는 한국 관객과 계속 '애정전선'을 유지했는데 (관객이) 가끔 다른 작품과 바람을 피웠던 것 같다. 그러다 전 애인에게 돌아가듯 '팬텀'에게 돌아왔으니 이제 빼도 박도 못하는 커플"이라며 농담을 건넸다.

이달 16·17일 오후 2시에 각각 부산·서울 티켓 오픈 예정.

[고보현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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