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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플의 악순환]③악영향 알지만…'법적 대응' 왜 못하나
2019/10/20  07:02:06  이데일리
설리(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김가영 기자] 악플러들에 대한 법적 조치의 이유는 충분하다. 악플은 최악의 경우 스타들을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상황으로까지 몰고 간다. 하지만 연예계 관계자들은 “법적 대응이 말처럼 쉬운 게 아니다”라고 입을 모은다.18일 손성민 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 회장은 매니지먼트, 스타들이 악플러를 고소하지 쉽게 고소하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 “사이버 죄의 처벌이 무겁지가 않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법적대응을 해도 처벌은 가볍다. 오히려 고소를 한 연예인들에게 뒤따를 후폭풍에 대한 우려가 더 크다. 손성민 회장은 “악플러 처벌로 더 큰 악플을 받기도 하며 악플러가 처벌을 받아 느끼는 고통에 대해 걱정과 미안함을 갖는 연예인도 있다”고 설명했다.

악플러에 대한 법적대응이 오히려 다른 악플러들을 부추길 수 있다는 생각도 법적 대응을 망설이게 하는 요소다. 신민영 변호사는 “법적대응을 하고 언론보도 등을 통해 그 사실이 알려지는 건 악플에 대한 대중의 환기로 이어진다”며 “연예인들과 고소에 대한 고민 상담을 많이 하는데 나도 그런 이유로 먼저 말리는 편”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어느 정도 욕을 먹는 건 연예인의 숙명이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는 것 같다”며 “노출 되는 직업이다 보니 감수하려고 하는 분들도 있다”고 말했다.

다수의 톱스타가 소속된 매니지먼트 A사 관계자는 익명을 전제로 “법적 대응을 시작하면 긴 싸움이 된다”며 “악플을 신고한 당사자가 조사를 위해 경찰서에 직접 가야 하는데 그 과정들이 또 다른 상처로 다가올 수가 있다”고 설명했다. 법적인 절차를 준비하는 것도 아티스트들에겐 심적으로 적지않은 부담이 된다는 것이다. 이어 “광고 이미지도 생각을 안 할 수 없다”며 “밝고 좋은 이미지를 보여드려야 하는데 ‘소송’이라는 글자가 붙는 것만으로도 부정적인 이미지가 생긴다”고 덧붙였다.

고민 끝에 법적 대응을 선포한 스타들도 있다. 그러나 “선처는 절대 없다”는 말과 달리 대부분의 스타들은 악플러들을 선처한다. 그런 결과들이 알려지며 악플러들의 경각심을 허물기도 한다는 지적이다.

신민영 변호사는 “안티 팬도 팬이라고 처벌보다는 이런 걸 반복하지 않도록 하는 게 중요하기 때문에 사과를 받는다면 마무리하는 것 같다”며 “처벌을 한다고 해도 스타들에게 남는 게 무엇이 있겠느냐. 그것도 상처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손성민 연매협 회장도 선처를 하는 이유에 대해 “아픔을 겪어 본 사람이기에 선처를 호소하면 ‘저 사람도 얼마나 힘들까’라는 생각으로 받아들이게 된다”며 “악플러라 하더라도 누군가가 더 힘들거나 고통스러워하지 않길 바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연예인, 기획사 입장에서는 고소를 하지 않아도 무분별한 악플이 달리지 않는 상황이 최선이다. 그런 제도적 장치 마련이 연예계뿐 아니라 대한민국 사회 전체가 떠안은 숙제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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