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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플라잉카 2029년 상용화 가능”(종합)
2019/11/08  21:15:47  이데일리
- 美서 ‘모빌리티 이노베이션 포럼’ 기조연설
- 도시와 모빌리티 연결..‘스마트시티’자문단 운영
- “인류에 진정성 있게 공헌하는 新모빌리티 주도”

[이데일리 피용익 임현영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은 7일(현지시간) 플라잉카 등 개인항공기(PAV)가 2029년께 상용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정의선 수석부회장은 이날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된 ‘모빌리티 이노베이터스 포럼(MIF) 2019’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현대차(종목홈)그룹 관계자가 전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우버 엘리베이트에서 플라잉 택시를 2023년 상용화하겠다고 밝힌 데 대한 의견을 묻자 “개인적으로 2023년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보수적으로 보면 2029년은 되야 할 수 있다. 그것도 일부 지역에서만 가능하다”며 “법과 제도가 제대로 갖춰지는 데도 시간이 걸린다”고 말했다.

그는 우버와 대형 합작 투자를 추진할 수 있는지를 묻는 질문엔 “여러가지 가능성을 두고 다양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우버는 어디 진영에도 속하지 않고 있다. 그래서 다양한 기업과 협력할 수 있다”고 했다.

현대차그룹이 미국에서 운영하고 있는 오픈 이노베이션 ‘현대 크래들’이 7일(현지시각) 샌프란시스코 ‘피어 27’에서 ‘모빌리티 이노베이터스 포럼 2019’를 개최했다. 사진은 현대차그룹 정의선 수석부회장이 기조연설에서 ‘인간중심의 모빌리티 개발 철학’에 대해 강조하고 있는 모습.(사진=현대차 제공)
정 수석부회장은 이날 행사에서 기조연설자로 나섰다. 그는 현대차그룹의 미래 모빌리티 개발 철학은 ‘인간 중심’이라고 선언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제가 대학원을 다녔던 1995년 이후 샌프란시스코의 가장 큰 변화는 모빌리티가 소유에서 공유로 바뀌기 시작하는 새로운 전환점을 제시했다는 것”이라며 “하지만 차량을 소유한다는 개념이 아직 사라지지 않았고 새로운 서비스들이 완전히 기존의 문제점들을 해결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전기차·마이크로 스쿠터 등 이동수단 역시 땅 위를 다니는 또 다른 모빌리티에 불과해 한정된 도로상황을 극복하기는 어렵다”며 “새로운 모빌리티를 수용할 수 있는 도시계획이 함께 실현되지 않는 한 근본적인 문제 해결은 어려울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인간 중심의 모빌리티를 강조했다. 단순히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것을 넘어 인류의 삶에 공헌하는 새로운 모빌리티 개념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정 수석부회장은 “‘인간을 위한 것이 아니라면 혁신적 모빌리티가 무슨 의미가 있는가’라는 생각이 든다”며 “도시와 모빌리티는 인간을 위해 개발되고 발전돼 왔다. 현대차그룹은 보다 넓은 인문학적 관점에서 인간 중심의 미래를 위한 모빌리티를 연구하겠다”고 강조했다.

인간 중심 모빌리티를 실현하고자 정 수석부회장은 현대차그룹이 ‘인간중심 스마트시티 자문단’을 운영하고 있다고 공개했다. 올 초부터 활동하기 시작한 자문단은 미래도시가 인간 중심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어떻게 설계돼야 하는 지 연구하는 기구다. 자문단은 △심리 △도시 및 건축 △디자인 및 공학 △교통 및 환경 △정치 등 세계 각지의 전문가로 구성된다.

그는 “자문단은 △포용적 △자아실현적 △역동적 도시구현이라는 인간중심의 미래 도시를 위한 세 가지 핵심 가치를 도출했다”며 “2050년 미래 도시의 정책과 구조의 변화를 연구하는 ‘미래도시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현대차그룹은 내년 초 연구결과 공개를 목표로 자문단과 함께 지속적인 브레인 스토밍 과정을 거치며 스마트시티와 미래 모빌리티가 추구해야 할 청사진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이번 포럼은 현대차그룹의 오픈 이노베이션 ‘현대 크래들’ 주관으로 열렸다. 글로벌 기업 경영자와 석학, 정부 관계자 등이 참석해 미래 모빌리티 방향성과 혁신 비즈니스 등을 공유했다.

포럼은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대담과 주제발표 외에도 참가자들 간 협업을 모색하는 네트워킹 미팅, 유망 스타트업들의 기술력을 홍보하는 스타트업 홍보관 운영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올해에는 미국 도시개발 건축가로 잘 알려진 피터 캘도프, H2에너지 롤프 후버 회장, 엘리배이트 에릭 앨리슨 우버 총괄, 리막의 마테 리막 최고경영자(CEO), 그랩의 후이링 탄 공동창업자 등이 패널로 나섰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글로벌 최고 전문가들과 함께 미래 모빌리티 개발 방향성에 대해 논의했다”며 “인간 중심의 미래 모빌리티 기술을 통해 인간의 꿈을 실현하고 사람들간의 교류를 증진시켜 인류의 삶을 보다 풍요롭게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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