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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주치의 스포츠 이야기] 2002 월드컵 히딩크 사단에서 가장 한국적이었던 사람
2019/12/03  08:42:59  뉴스핌

핌 베어벡이 11월28일 숨졌다. 사인은 암 투병이었다. 향년 63세.

그 소식을 들었을 때 서늘한 마음이 들었다. 그는 거스 히딩크 대표 감독과 딕 아드보카트 감독을 보필하며 2002년 한일월드컵과 2006년 독일 월드컵을 치렀다. 나 역시 두 대회를 함께 하며 그와 함께 했다.

핌 베어벡 전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이 향년 63세로 사망했다. 4년간의 암 투병생활을 한 고인은 올 2월까지 오만을 이끌고 아시안컵에 참가하기도 했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2002 4강 월드컵 신화를 이룬 히딩크 전 한국 대표팀 감독, 이영표, 박지성, 정몽준 명예회장(사진 왼쪽부터). [사진= 대한축구협회]

히딩크 사단의 언론담당관이던 얄 룰프스는 조국 네덜란드에 대해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네덜란드 사람은 사지가 꽁꽁 묶여 있을 때 발 밑으로 동전이 굴러오면 몸을 던져 입으로 짚는다'라고...

한 번은 거스 히딩크 감독이 공항 라운지에서 스태프가 곁에 있는데도 자신의 커피만 사와서 모두들 머쓱했던 적이 있다. 말로만 듣던 '더치 페이'가 무엇인지 실감할 수 있었다.

그러나 핌 베어벡은 조금 달랐다. 철저하게 개인주의적이고 계산에 철저한 네덜란드 사람이 아니라 한국인의 '정'이라는 정서에 가장 가까운 인물이었다.

마음 씀씀이가 깊고 상대방의 사정을 헤아리는 그는 히딩크 감독의 성공을 묵묵히 돕는 특급 참모였다. 히딩크 감독이 전략을 세우면 그는 실행 계획을 준비하고 이를 착착 실현시켰다. '현재 한국 대표팀은 어떤 상태이고, 앞으로의 훈련 방향은 무엇이다'라고 지시하면 세부적인 훈련 스케줄과 내용은 그가 잡았다.

경기 때는 쉴새없이 히딩크 감독 곁에서 경기 상황에 대해 이야기하며 의견을 나눴다. 경기 때 히딩크 감독은 2개의 눈과 뇌가 아니라 4개의 눈과 2개의 뇌로 경기를 지휘했다.

2006년 독일 월드컵을 맡은 후에는 한국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고, 이후 호주 대표팀 감독, 모로코 청소년 대표팀 감독, 오만 축구 대표팀 감독을 맡았다.

핌 베어벡 감독의 곁에 핌 베어벡 같은 코치가 있었다면 그는 훨씬 더 화려한 업적을 쌓았을 것이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주변을 늘 화합으로 이끌었던 핌 베어백 감독이 영원한 평화 속에 깃들기를. /김현철 하남 유나이티드병원장

히딩크 감독의 요청으로 선발한 대한민국 국가대표 축구팀 제1호 상임 주치의. 2006년 월드컵도 동행했다. 지금은 하남 유나이티드병원을 '아시아 스포츠 재활의 중심'으로 만들기 위한 도전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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