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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예대율 규제 앞두고… 시중은행 '우량기업 모시기' 경쟁
2019/12/03  18:21:58  파이낸셜뉴스
기업은행(종목홈), 산단지역에 점포 확대
우리, 기업 맞춤형 영업조직 개편
신한, 상품 추천시스템 고도화 등
기업금융 활성화 전략 주력할 듯


내년 신예대율 규제 적용을 앞두고 시중은행들이 기업고객 유치를 위해 차별화 전략에 사활을 걸고있다. 신예대율 규제로 더이상 가계대출을 늘리는데 한계가 있는 만큼, 새로운 기업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시중은행간 경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시중은행들은 공단지역에 추가 점포를 개설하는 것을 비롯 기업 고객 유치를 위한 새로운 조직개편 및 영업전략 마련, 기업고객 맞춤형 추천 상품 시스템 개발 등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이는 신예대율 규제가 적용되면 예대율(예수금 대비 대출금 비율) 산정시 가계대출 가중치는 15% 상향되는 반면 기업대출은 15% 낮아지기 때문이다.

우선 경기도 평촌에 기업형 전문점포를 낸 기업은행은 반월·시화 산업단지와 인천 남동공단 등의 공단지역에 추가 점포 개설을 검토중이다. 기업형 전문점포는 기업고객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특화점포다. 수요가 적은 개인고객 업무는 고객이 직접 디지털 금융 키오스크에서 처리하고, 영업점 직원은 기업 고객 업무를 전담하는 방식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현재 시범운영 중인 평촌기업스마트지점의 (영업) 효과를 본 뒤 추가 전문 점포를 낼 예정"이라고 했다.

우리은행은 신규 기업고객 유치와 이들의 자산 증대를 위한 '전략 영업조직 미래기업영업본부'를 운영중이며, 15명의 지점장이 근무중이다. 중견기업과 산업단지 소재 기업 등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영업을 통해 추가 고객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신한은행은 금융권 최초로 개발한 기업고객 맞춤형 추천 상품 시스템인 '솔라이브 (SoLive)' 시스템을 내년에 고도화할 예정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맞춤형 상품을 다양화하거나, 기업고객에게 제공하는 추천상품 제안서가 더 빠르게 나올 수 있도록 시스템 업그레이드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반영하듯 최근 3개월 간 시중은행들의 기업대출이 증가세를 보였다. 내년에도 시중은행들의 '기업금융 활성화 전략'은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혁신금융에 대한 정부의 의지가 강해 내년에는 은행간 기업금융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신예대율이 시행되면 가계대출 보다는 기업대출이 더 유리하기 때문에 정부 정책에 발맞춰 추진 동력이 더 확대될것"이라고 했다. 또 다른 시중은행 관계자는 "기존 소매금융 관행에서 기업업무에 전문성을 갖춘 니즈가 늘어남에 따라 기업업무 특화팀 등 은행내에서도 다양한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일각에선 기업금융이 활성화되더라도 기업의 신용등급이나 담보유형에 따라 대출이 정해질 수 밖에 없는만큼, 단기간 눈에 띄게 증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정부 정책에 따라 기계 등을 중심으로 한 동산금융은 활성화되겠지만 은행이 부담해야하는 리스크는 커질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며 "우량기업 확보를 위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라고 했다.

jyyoun@fnnews.com 윤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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