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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2020]도심 하늘길 달린다…현대차 '모빌리티 솔루션'이 그린 미래도시
2020/01/07  08:10:59  아시아경제

현대차(종목홈) 미래 모빌리티 비전(사진=현대차)


[로스앤젤레스(미국)=아시아경제 김지희 기자] "이동시간 단축으로 도시간 경계를 허물고, 의미 있는 시간 활용으로 사람들이 보다 효율적으로 목표를 이루며, 새로운 커뮤니티를 통해 사람들이 함께 모일 수 있는 '역동적인 인간 중심의 미래도시' 구현에 기여하겠습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은 7~1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0'에서 현대차의 미래 모빌리티 비전을 공개하며 이 같이 밝혔다. 이 자리에서 미래 비전을 구현하기 위한 솔루션으로 도심항공 모빌리티(UAM),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 모빌리티 환승 거점(Hub) 등 세 가지를 제시했다.


UAM은 개인용 비행체(PAV)와 도심 항공 모빌리티 서비스를 결합해 하늘을 이동 통로로 이용할 수 있는 솔루션을 의미한다. PBV는 지상에서 목적지까지 이동하는 동안 탑승객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Hub는 UAM과 PBV를 연결하는 구심점이 된다. UAM은 하늘과 지상을, PBV는 도로 위 사람과 사람을, Hub는 다른 두 모빌리티와연결성을 바탕으로 모빌리티 생태계를 형성한다. UAM-PBV-Hub'간 연결로 새로운 모빌리티 생태계가 구축된 미래도시에선 사람들이 시·공간의 제약에서 벗어나 더 많은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




정 수석부회장은 CES 2020 개막 전날인 6일(현지시각) 열린 미디어 행사를 통해 "UAM과 PBV, Hub의 긴밀한 연결을 통해 끊김 없는 이동의 자유를 제공하고 '인류를 위한 진보'를 이어 나가도록 할 것"이라며 “CES는 시작점에 불과하며 비전을 현실화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차 PAV 콘셉트 S-A1(사진=현대차)


◆'교통정체로부터 해방' UAM…우버와 협업 PAV 콘셉트 최초 공개=역동적인 도시 구현을 목표로 현대차가 제시한 첫 솔루션 UAM은 하늘길을 활용해 '지상의 혼잡한 교통 정체로부터 해방'과 '비행의 민주화'를 도모한다. 전기 추진 기반의 수직이착륙(eVTOL)이 가능한 PAV로 활주로 없이 도심 내 이동을 가능케 한다.


신재원 현대차 UAM사업부장(부사장)은 "이제 우리는 도심 상공의 하늘을 열어줄 완전히 새로운 시대의 앞에 와 있다"며 "UAM은 지상의 교통 혼잡에서 해방돼 사람들이 좋아하는 의미 있고 가치 있는 활동을 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 줄 것"이라고 소개했다.


현대차는 이날 행사에서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저소음’, ‘경제성과 접근 용이성’, ‘승객 중심’ 등 UAM 4대 원칙도 발표했다. 무엇보다 안전을 위해 PAV 프로펠러 하나에 이상이 생겨도 이착륙을 보증하고 비상상황 대비 낙하산 전개 시스템도 갖출 예정이다.


아울러 이날 현대차의 PAV 콘셉트 'S-A1'도 베일을 벗었다. 전기 추진 방식의 수직이착륙 기능을 탑재하고 조종사 포함 5명이 탑승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향후 자율비행까지 가능토록 개발될 예정이다. 업계에선 2023년께 PAV 시범단계의 상용화가 시작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PAV 콘셉트는 글로벌 최대 모빌리티 기업 우버(Uber)와의 협업으로 완성돼 눈길을 끈다. 에릭 앨리슨 우버 엘리베이트 총괄은 “현대차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 중 UAM 분야 우버의 첫 파트너”라며 “현대차의 제조 역량과 우버의 기술 플랫폼을 합치면 도심 항공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큰 도약을 이룰 것”이라고 밝혔다.




◆PBV, 개인 맞춤형 모빌리티 솔루션…"미래 라이프스타일 모두 수용"=두 번째는 개인화 설계 기반의 도심형 친환경 모빌리티 솔루션 ‘PBV’다. 탑승객이 목적지로 이동하는 동안 필요한 맞춤형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한 이동형 모빌리티 콘셉트로, 기존의 단순 이동수단 개념을 뛰어넘는 것. 미래 사회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모두 수용하겠다는 게 현대차의 포부다.


개인화 설계가 반영된 PBV는 도심 셔틀 기능은 물론 식당, 카페 등 여가 공간부터 병원, 약국 등 필수 시설까지 다양한 공간으로 연출 및 활용이 가능하다. 차량 상하부 분리가 가능하고, 길이도 기존 4m에서 최대 6m까지 확장돼 사용성도 더욱 높다.


이상엽 현대차 디자인센터장(전무)은 "PBV는 샌프란시스코의 랜드마크인 '케이블카'에서 영감을 받아 진보적인 관점에서 발전시켰다"며 "도심 경관과 자연스러운 조화를 이루는 새로운 도시의 상징으로 탄생했다"고 소개했다.


◆UAM·PBV의 결합으로 탄생한 완벽히 새로운 공간=현대차의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를 완성하는 마지막 조각은 Hub다. Hub는 하늘의 UAM과 지상의 PBV를 연결하는 구심점을 이룬다. 최상층에는 PAV 이착륙장이 위치하며, 1층에는 도심 운행을 마친 PBV가 연결될 수 있는 도킹 스테이션이 설치되는 구조다.


특히 Hub는 PBV와의 연결로 매번 전혀 다른 공간으로 재탄생한다. 예를 들어, 공연장과 전시장, 영화관으로 제작된 개별 PBV가 Hub에 모이면 완성된 문화 복합 공간이 되는 식이다. 치과, 안과, 약국 등 의료 서비스 관련 PBV들이 결합하면 Hub가 종합병원의 기능을 한다. 현대차는 미래도시 전역에 Hub를 배치해 새로운 모빌리티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현대차는 CES 2020 기간 동안 약 202평 규모의 전시관을 마련했다. 전시관에선 실물 크기의 PAV 콘셉트 'S-A1'는 물론, PBV 콘셉트 'S-Link', Hub 콘셉트 'S-Hub' 등 차세대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을 선보인다. S-A1은 실제 비행 상황을 연출하기 위해 바닥으로부터 2.2m 위에 설치됐으며, 프로펠러가 구동되는 장면도 연출할 예정이다.








김지희 기자 way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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