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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O규제 수혜주라던 정유株 연초부터 급락, 왜?
2020/01/14  22:00:09  이데일리
- S-Oil(종목홈), SK이노베이션(종목홈) 연초 주가 7~10%대 하락
- 2분기는 가야 디젤 등 수요 증가할 듯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정유주는 올해 시행된 국제해사기구(IMO)의 선박 연료유 규제 수혜주로 꼽혔지만 기대와 달리 연초부터 주가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IMO규제에 따라 저유황연료유(LSFO) 수요 확대를 기대했으나 관련 수요는 안 늘어나고 오히려 고유황연료유(HSFO)의 가격이 하락하며 정제마진만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2분기는 돼야 IMO규제 수혜를 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데일리 김다은]
1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대표 정유주인 S-Oil와 SK이노베이션(096770)은 연초 이후 각각 10.49%, 7.00% 하락했다. 작년 4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크게 하회할 것으로 예상됐다. 작년 말 두바이유 현물이 배럴당 67달러 수준으로 11.6%가량 오르면서 원유재고평가손익이 회복됐으나 고유황유가 전분기보다 18.2달러 하락해 정제마진이 악화된 영향이다. S-Oil과 SK이노베이션의 4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2000억원대 중후반인데 실제로는 70~80%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에선 IMO규제 효과가 지연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IMO규제는 선박에서 배출하는 배기가스 내 황함유량을 350ppm에서 50ppm으로 강화하는 내용으로 저유황유 수요가 증가하면서 국내 정유사들이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됐었다.

그러나 현재로선 저유황유 재고가 충분할 뿐 아니라 아직까진 디젤과 고유황유를 혼합한 혼합저유황유를 쓰는 데는 거부감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주요 항구에서 저유황유 재고가 충분할 뿐 아니라 혼합저유황유를 사용할 경우 연소 과정에서 엔진 계통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문제가 제기돼 선박회사들이 혼합저유황유 사용을 꺼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김다은]
이런 분위기에 따라 증권가에선 연초부터 정유주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삼성증권은 S-Oil과 SK이노베이션의 목표주가를 각각 13만5000원, 25만원에서 11만5000원, 19만원으로 내렸다. NH투자증권은 SK이노베이션 목표가를 20만원에서 18만원까지 하향 조정했다.

그나마 2분기께에는 IMO규제 효과가 나타나며 정제마진 개선이 예상된다. KB증권에 따르면 12월 말 싱가포르 저유황유 해상 재고는 6000만배럴인데 매월 2000만배럴 가량 판매, 2월 말에는 재고가 2000만배럴까지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럴 경우 혼합저유황유를 위한 디젤 수요가 1250만배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황 연구원은 “순수 저유황유 공급이 모자라면 혼합저유황유를 사용할 수 밖에 없다”며 “빠르면 2분기, 늦으면 하반기에야 디젤 강세가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SK이노베이션의 경우 순수 저유황유를 생산하기 위한 감압잔사유 탈황설비(VRDS)가 4월 본격 가동될 예정이다. 황유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VRDS 가동으로 연간 영업이익 개선 효과가 약 3000억원 수준에 달한다”고 말했다.

연초부터 주가가 하락세를 보인 만큼 악재는 충분히 주가에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조현렬 삼성증권 연구원은 “S-Oil, SK이노베이션은 악재의 대부분이 주가에 반영돼 있다”며 “정제마진은 상반기 내 반등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백영찬 KB증권 연구원도 “3월에는 저유황유 재고 확보를 위한 디젤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며 “길게 보면 지금이 정제마진 바닥 국면”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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