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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습 음란행위' 前 프로농구 선수 정병국…집행유예 및 보호관찰 명령
2020/01/16  16:35:45  아시아경제

공연음란 혐의로 기소된 전 프로농구 선수 정병국이 16일 인천지방법원에서 열린 1심 선고 공판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뒤 법원 밖으로 나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도심 길거리에서 상습적으로 음란행위를 한 혐의로 기소된 전 프로농구 선수 정병국(36)씨가 법원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3단독 정병실 판사는 16일 공연음란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정씨에 대한 1심 선고공판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판결했다.


정 판사는 또 정씨에게 2년간 보호관찰과 함께 40시간의 성폭력치료 강의 수강을 명령하고, 3년간 아동복지 관련 시설에 취업하지 못하도록 제한했다.


정 판사는 "피고인은 동종 전과로 기소유예와 벌금형을 한차례씩 받은 전력이 있음에도 자중하지 않고 또 범행을 저질렀다"며 "범행 횟수가 많고 피해자의 고통도 상당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피고인이 적극적인 치료를 받겠다고 다짐하고 있고 가족들을 부양해야 하는 점 등을 고려했다"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앞서 검찰은 정씨에게 징역 1년과 취업제한 3년 등을 구형한 바 있다.


정씨는 지난해 1월부터 같은해 7월 사이 인천 남동구 구월동 로데오거리 일대에서 8차례 음란행위를 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경찰은 지난해 7월 한 여성 목격자의 112 신고를 받고 사건 현장 주변 CCTV를 확인해 용의자를 정 선수로 특정하고, 전자랜드 홈구장인 인천삼산월드체육관 주차장에서 그를 체포했다.


당시 경찰은 정씨의 범행이 상습적이라고 판단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은 "정씨가 범행을 뉘우치며 정신과 치료를 받겠다고 다짐하는 점 등을 고려했다"며 영장을 기각했다.


정씨는 앞서 지난해 3월에도 공연음란 혐의로 기소돼 인천지법 부천지원에서 벌금 300만원을 선고 받은 바 있다.


인천 제물포고와 중앙대를 졸업한 정씨는 2007년 프로농구 신인드래프트 3라운드 22순위로 전자랜드에 입단했다. 3라운드에서 뽑힌 선수로는 드물게 한때 주전급 선수로 활약했으며 2016∼2017시즌이 끝난 뒤에는 식스맨 상을 받기도 했다.


정씨는 지난해 7월 언론 보도로 범행 사실이 알려지자 당시 소속팀인 전자랜드를 통해 은퇴 의사를 밝혔고, KBL도 재정위원회를 열고 그를 제명 조치했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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