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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성수 금융위원장 “저축은행 여전히 고금리…금리 낮춰야”
2020/01/16  19:57:26  파이낸셜뉴스
"인터넷 전문은행, P2P업체 등 10% 안팎 대출 … 저축은행 여전히 고금리"
"저축은행 M&A, 대형사 차별 규제 등 논의해 나갈 것"


은성수 금융위원장(오른쪽 첫 번째)이 16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저축은행업계 최고경영자(CEO)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금융위원회

[파이낸셜뉴스] “저축은행이 서민금융이냐 지역금융이냐를 떠나서 고금리를 낮춰야 한다”
은성수 금융위원회 위원장은 16일 서울 세종대로 정부청사에서 ‘저축은행업계 최고경영자(CEO) 간담회’를 열고 “저축은행이 고금리를 유지하면 고객이 감내할 수가 없다. 고객과 저축은행이 지속가능하려면 낮춰야 한다”면서 “그래야만 저축은행도 P2P금융업체나 인터넷 은행과 경쟁을 하고, 그럼 전체적으로 대출 금리가 낮아져 서민들도 숨 쉴 수 있게 되지 않겠냐”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은 위원장은 이날 모두발언에서도 저축은행이 대출 금리를 내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인터넷 전문은행과 P2P업체들이 저축은행이나 여신전문금융회사로부터 고금리 신용대출을 받던 중신용자들을 대상으로 10% 안팎의 신용대출 공급을 적극 확대하고 있다”면서 “반면 저축은행의 경우 가계신용대출 금리가 점차 하락하고는 있지만 여전히 고금리라는 지적이 많다”고 꼬집었다.

은 위원장은 저축은행의 점포와 대출이 수도권에 집중돼 저축은행의 지역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이 약화되고 있다는 우려도 제기했다. 그는 “전체 저축은행 79곳 가운데 42개가 수도권에 위치했다”면서 “업계 총자산 74조원 중 81%인 60조원이 수도권에 몰렸다”며 저축은행의 수도권 집중화를 비판했다.

리스크 관리에 대한 주문도 이어졌다. 은 위원장은 “저축은행의 경우 상대적으로 상환능력이 취약한 계층이 주 고객인 만큼 대내외 리스크 요인에 가장 먼저, 그리고 민감하게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며 “철저한 여신심사 등 리스크 관리 없이 가계대출에 치중하거나, 고위험·고수익 자산 중심의 외형확대에 주력한다면 과거의 실수를 반복하는 결과가 될 수 있다. 이를 유의하고 경계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저축은행 대표들도 이날 간담회에서 현재 저축은행이 지역신용보증재단과 함께 논의 중인 소기업·소상공인 대상 보증부 대출상품에 대한 규제상 인센티브 부여, 지방자치단체의 재정지원 등의 지원방안 검토 등을 은 위원장에게 요청했다. 또한 저축은행 인수·합병(M&A) 관련 규제 완화와 대형·소형 저축은행 간 규제를 달리 적용해 대형사에 대한 차별을 해소하는 방안도 검토해달라고 부탁했다.

이에 은 위원장은 “(저축은행 업계와) 같이 고민할 수 있는 부분은 같이 고민하고, 법 개정이 필요한 부분은 국회에서 같이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king@fnnews.com 이용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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