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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로 보니…`코로나 피크` 지난주말 서울 유동인구 41%↓
2020/02/14  17:40:19  매일경제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우려가 최고조에 달했던 지난주 말 서울 시내 유동인구가 약 40%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일경제신문이 위치 데이터 20억건을 분석한 결과 유동인구 감소 범위가 확연히 줄어든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시민들이 확진 환자 동선을 알려주는 '코로나맵' 등을 참고해 외출을 기피하면서 대형 매장과 소상공인 모두 큰 타격을 입은 것으로 빅데이터 분석 결과 나타났다.

이 같은 오프라인 상권의 '팬데믹'은 환자가 발생한 지방까지 빠르게 전염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일경제는 코로나19 유행이 실물경제에 끼친 타격을 알아보기 위해 위치인식 기술 회사 로플랫과 함께 전국에서 수집한 와이파이 기반 위치 데이터 20억건을 분석했다. 확진자가 크게 늘어난 2월 첫 주말인 8일 서울 유동인구가 41% 줄었고 전국적으로도 2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명동과 남대문 상권, 업종별로는 키즈카페·유아용품·유아의류 등 영유아 관련 업종에 발길이 뚝 끊겼다.

일부 확진자가 방문한 호텔과 백화점이 위치한 명동 일대는 두 달 전인 지난해 12월 첫째주 주말(7일)과 비교해 유동인구가 70% 가까이 줄었다. 혜화, 종로, 광화문 등 강북 주요 도심도 유동인구가 절반 수준으로 급감했다.

23번 환자 동선을 따라 중국인이 많이 찾을것으로 보이는 지역에서 유동인구가 급감했다.

강남, 서초, 송파 등 이른바 강남 3구는 강북에 비하면 상황이 나았다. 이곳은 발생 초기에 속하는 3번 환자가 다녀간 지역을 중심으로 유동인구가 줄었다. 논현역 43%, 청담동 41%, 압구정 39%, 테헤란로 39% 등이었다. 확진자가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진 송파 아파트 단지 일대 유동인구도 36% 감소하는 등 주민들의 민감한 반응이 감지됐다.

유동인구 급감은 환자 동선을 타고 지방으로 확산되는 모양새다. 모녀 확진자가 나온 것으로 알려진 광주 시내 역시 주요 지역 유동인구가 크게 줄었고, 또 다른 환자가 방문한 강릉, 정동진 등 대표적인 관광지인 영동 지방 유동인구도 50% 이상 떨어졌다.

중소 상공인이 큰 타격을 입었지만 사람이 몰려드는 대형 매장 역시 충격을 피하지 못했다. 대부분 대형 유통 매장이 50%에 가까운 감소율을 보였다. 특히 확진자가 다녀갔다는 확인되지 않은 뉴스가 나온 수도권 매장들이 높은 감소율을 보였다. 업종별로 가장 큰 악영향을 받은 업종은 키즈카페로, 무려 76%나 발길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사태에 젊은 부모들이 더 많이 신경 쓰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면세점(68%), 미술관·박물관(64%), 영화관(61%) 등 사람이 많이 모이거나 실제 확진자가 다녀간 곳들도 큰 타격을 받았다.

장정진 로플랫 데이터 비즈니스 이사는 "중국인 관광과 관련된 지역에 위치한 매장은 유동인구가 확실히 더 많이 줄어드는 경향이 있다"며 "사람들이 전염병에 대한 심각성을 인지했기 때문에 외부 활동을 매우 자제하고 있다는 사실을 데이터가 잘 보여준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여파 유동인구 지도'는 우리나라 최초 민간 데이터 거래소인 KDX 한국데이터거래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동인 기자 / 민경영 MBN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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