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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수상한 흥신소’ 영혼들을 위한 심부름센터
2020/03/25  17:52:16  매일경제
코로나19의 영향은 공연계 역시 피할 수 없었다. 연극 ‘수상한 흥신소 1탄’ 역시 지난 3월19일까지 휴관 소식을 알리고 다시금 문을 열었다. 철저한 소독, 방역, 손 세정제 비치는 요즘 소극장의 필수품이다. 연극 ‘수상한 흥신소’는 2010년 초연 이래 입소문을 타고 전국 20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모은 스테디셀러로, 이후 2, 3시리즈를 연이어 선보였다.


▶Info-장소 수상한 흥신소 전용관-기간 ~오픈 런-티켓 3만5000원-시간 (3월 공연 시간)월, 화, 목요일 15:00, 17:30 / 수, 금요일 15:00, 17:30, 20:00 / 토요일 12:30, 14:45, 17:00, 19:15 / 일요일 13:00, 15:30, 18:00(3월20일~3월31일 공연시간) 월요일 공연 없음 / 화~금요일 17:00 / 토요일 15:00, 18:00 / 일요일 14:00, 17:00출연 오상우-지상록, 조호균, 이환 / 정윤-박송연, 박미리, 조혜지 / 동연-한지혁, 김태근, 노용재 / 오덕희&멀티걸-변나라, 방혜림, 강민주 / 경비원&멀티맨-김승가, 원선, 김영환

임길호가 연출, 극작, 제작까지 맡은 이 작품은 영혼을 볼 수 있는 특별한 능력을 가진 백수 고시생 오상우가 우연히 만난 영혼들의 제안으로 기발한 비즈니스를 계획하고, 갑작스레 죽은 영혼들이 살아생전 해결 못 한 일을 대신 해결해 주며 겪는 이야기를 담은 코믹 연극이다. 임길호 연출은 “평소 마음의 준비, 즉 죽음을 준비하지 못하고 갑자기 목숨을 잃으면 어떤 일이 발생할까 하는 궁금증에서 이 작품을 썼다”라고 작품의 탄생 동기를 밝혔다.

영혼을 보는 능력을 가진 고시생인 오상우. 그는 만화방 VIP이자 오락실 끝판왕이며 일주일에 7회 이상 음주가무를 즐기는 날백수다. 그는 만화 작가가 꿈인 오덕희와의 우연한 만남을 계기로 기발한 비즈니스를 시작한다. 그건 바로 갑자기 죽음을 맞은 영혼들이 이승에서 미처 해결하지 못한 일들을 대신해서 해결해 주는 것이다.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났지만 죽어서도 헌책방 여주인 정윤의 곁을 떠나지 못하는 안타까운 사연을 지닌 엘리트 경영학도 출신 김동연의 사연을 접한 오상우는 정체불명의 흥신소를 차리고 본격적인 영업에 나선다.

극은 귀신을 보는 특별한 남자 오상우를 중심으로 시작된다. 그의 곁에는 항상 귀신이 맴돈다. 그렇다고 그는 놀라거나 호들갑을 떨지 않는다. 그저 무심하고 담담하게 “저리 가”라는 말로 귀신을 다룬다. 그는 자신만의 ‘특별한 재능’을 비즈니스에 접목시킨다. 바로 ‘귀신들의 소원’을 들어주는 것. 이 지점부터 이야기는 분화되며 여러 가지 에피소드들이 무대에 들어찬다.

조폭, 총각 귀신, 판매원, 지고지순 귀신 등이 등장한다. 그들은 때로는 웃음을, 때로는 슬픔을, 그리고 이 모든 것을 한데 버무려 ‘세상사’를 무대에 쏟아 낸다. 그때마다 객석은 같은 감정으로 공감대를 형성한다. 이 다양한 사연과 이야기들은 무대의 시간이 흐르면서 어느덧 하나로 집약된다. 그것은 일종의 ‘휴머니티’다. 그 과정에서 극은 귀신의 한과 사연조차 ‘단순한 팔이’가 아닌 한 사람의 이야기로 배려한다. 그것이 웃음과 슬픔을 오가는 자칫 정신 없어 보이는 이야기 구성에서도 단단한 중심이 되어 준다. 배우들은 수많은 연습과 공연으로 단련되었고 특히 다양한 사연, 모습으로 등장하는 멀티맨의 존재는 극의 단조로움을 부셔 버리는 중요한 포인트다.

한바탕 벌어진 재미난 이야기에서 ‘굳이’ 메시지를 찾자면 그것은 우리의 삶을 다시 한 번 보는 것이다. 여기에 등장하는 살아 있는 이와 죽어 귀신이 된 이들 모두가 우리의 모습이다. 극장 문을 나서면 누군가 귓가에 이렇게 묻는 소리가 들린다. “만약 아무런 준비 없이 죽음이 당신에게 온다면, 당신은 어떻게 할 것인가?”[글 김은정(프리랜서) 사진 주식회사이엠에프][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722호 (20.03.31) 기사입니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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