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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서울숲 '마지막퍼즐' 삼표 공장 공원화 시동
2020/03/27  11:28:20  아시아경제


[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서울시가 성수동 삼표레미콘 공장부지의 공원화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삼표레미콘 부지 공원화는 서울 동부권의 대규모 공원화 프로젝트인 61만㎥ 규모의 '서울숲' 사업의 핵심 계획중 하나다. 시는 오는 2022년 6월까지 기존 공장의 이전ㆍ철거를 완료하고 2024년 수변문화공간 조성을 마친다는 복안이다.


27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다음달 성동구 성수동 일대 2만7828㎡ 규모의 삼표 레미콘 공장의 공원화를 위한 전략환경영향평가를 실시할 계획이다. 전략환경영향평가는 본격적인 개발계획 수립과 시행에 앞서 계획의 적정성과 입지의 타당성, 주변환경과의 조화 등을 검토하는 절차다.


시는 삼표 레미콘 공장 부지를 수변문화공원으로 바꾸고 인근 승마장과 정수장 부지를 함께 개발해 서울숲을 현재 43만㎡ 규모에서 61만㎡ 규모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2004년 서울숲 조성계획 당시부터 이같은 구상을 마련했지만 현대자동차그룹이 삼표 레미콘 공장 부지에 100층 규모의 신사옥 건립계획을 세우면서 해당 부지는 계획에서 제외됐었다.


서울시는 2017년 삼표산업과 부지 소유주인 현대제철(종목홈)과 함께 2022년 6월30일까지 삼표 레미콘 공장을 이전ㆍ철거하기로 협약했다.


삼표 레미콘 공장 이전ㆍ철거 작업은 성수동 지역 일대의 최대 숙원사업이기도 하다. 이 공장은 1977년 운영을 시작한 이후 서울 개발시대를 이끌었으나 중랑천이 만나는 수변공원에 인접해있는데다 소음과 교통체증, 미세먼지로 인한 주민 민원이 증가해 부지 이전에 대한 주민 요구가 끊이지 않았다. 1998년 서울신청사 이전부지로 검토됐으나 추진되지 않았고 2010년 현대자동차그룹의 글로벌 비즈니스센터(GBC) 건립이 추진됐으나 서울시측의 반대로 무산됐다.


삼표 레미콘 공장 부지의 시세는 4000억~5000억원 수준으로 파악된다. 시는 해당 부지를 현대제철로부터 대토 방식으로 매입하는 것을 추진 중이다. 대토는 부지 매입 비용을 현금 대신 다른 땅으로 지불하는 방식이다. 시는 시가 소유한 약 2만㎡ 규모의 서울숲 공원 주차장의 절반을 현대제철에 넘겨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가치로는 대토가 불가해 시는 이 부지를 준주거지역으로 종상향할 가는성이 높다. 서울시 관계자는 "공장 부지와 주차장 일부 부지를 1대1로 등가 교환하는 방식"이라며 "준주거지역으로 상향되면 아파트와 업무시설을 세울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다만 아직까지 삼표그룹이 공장의 대체 부지를 확보하지 못한 것은 변수다. 해당 공장 소속 노동자들은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리고 대체 부지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시가 행정절차에 착수한 것을 납득할 수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 관계자는 "협약 후 3년이 지나 이전ㆍ철거가 2년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예비작업을 시작한 것"이라며 "공장 부지의 공원화는 시민들과의 약속이기도 한 만큼 지속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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