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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장에게 듣는다]조광한 시장 ″남양주시가 하면 대한민국 표준″
2021/01/14  05:50:02  이데일리
- 이석영뉴미디어도서관에서 만난 조광한 시장
- 하천정원화·아이스팩수거 사업 국내 표준으로
- ″후세에게 빌려온 자연 온전하게 돌려줘야″
- 2021년은 쓰레기문제 해결의 원년으로 삼아
- 교통·산업·주거 혁신 이룰 3기신도시로 도약
- 상수원보호구역 규제 개선도 전환점 될 것

[남양주=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남양주시는 물론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어 나갈 청소년들이 꿈을 키울 수 있는 공간, 이석영뉴미디어도서관에서 만난 조광한 경기 남양주시장.

현재 평가액 2조 원에 달하는 남양주 일대 토지를 모두 팔아 교육을 통한 대한제국의 독립을 꿈꾸고 신흥무관학교를 설립한 이석영 선생의 뜻을 이어받아 설립한 도서관 안에서 조광한 시장 역시 이석영 선생의 뜻이 헛되지 않도록 하기 위한, 남양주와 대한민국의 미래를 향한 정책의지를 밝혔다.

조광한 시장.(사진=남양주시 제공)
조광한 시장은 “과거의 도서관이 지식을 축적하고 확장하는 공간이었다면 지금의 도서관은 지식을 기반으로 한 창조의 영역, 즉 지혜의 힘을 쌓아가는 곳”이라며 “지금 같은 정보혁명시대에 미래를 이끌 경쟁력은 지혜의 확장에 있다”고 설명했다.

지혜, 창조의 영역에 있어 현 세대가 가장 관심을 가져할 부분을 환경이라고 정의한 조광한 시장은 “지난해 남양주시가 전국 최초로 시도한 아이스팩 수거정책은 우리 인간이 후세로부터 빌려다 쓰고 있는 자연을 온전하게 다시 돌려주는 활동 중 아주 작은 한 부분”이라며 “인간이 살면서 어쩔 수 없이 자연환경을 파괴할 수 밖에 없지만 이 속도를 최대한 늦추는 것이 바로 국가와 지방정부의 당면한 과제”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조 시장은 지난해 아이스팩 수거정책에 이어 올해는 생활쓰레기 배출량을 20% 이상 줄이기 위한 첫 행동으로 ‘쓰레기혁신단’을 출범했다.

‘쓰레기혁신단’은 배출부터 수거, 처리, 재활용까지 모든 시스템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지속 가능한 환경도시’의 기틀을 마련한다는 비전으로 하고 있다.

조 시장은 “쓰레기는 시민 삶의 질과 직결되는 문제로 시민과 가장 가까운 지자체가 최일선에서 앞장서야 한다”며 “현재 세대의 무분별한 환경 파괴로 후손들이 그 짐을 떠안지 않도록 2021년을 우리시 환경혁신의 초석을 다지는 한 해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지난 4일 시무식을 대신해 열린 쓰레기혁신단 출범식에 단장으로 참여한 조광한 시장.(사진=남양주시 제공)
이와 함께 남양주시 발전의 한 축으로 삼은 철도교통 역량 확대에도 조 시장은 명확한 대안을 제시했다.

조 시장은 “철도는 여러 대중교통 중 에너지 효율성이 가장 높은 만큼 환경을 해를 입히는 화석연료 사용에 있어 그 피해를 가장 줄일 수 있는 것 중 하나인데다 주민들의 교통여건 개선을 위한 요구에도 크게 부합하는 수단”이라며 “수도권 전체를 놓고 봤을때 유독 경기 동북부권만 철도교통이 발전을 하지 못했는데 정부의 3기신도시 계획과 연관된 4·8·9호선과 GTX-B노선 등 새로운 철도교통 계획이 확정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최근 6호선 연장사업 관련 지역 내에서 논란이 많지만 GTX-B 예타통과 이후 급격하게 사업성이 떨어질 것으로 예측되면서 대안을 만들 수 밖에 없는 형편”이라고 덧붙였다.

시에 따르면 6호선 연장사업의 남양주 노선을 화도지역으로 할 경우 약 3조 원의 예산이 필요하지만 와부지역으로 하면 약 2조1000억 원이면 가능하다.

조 시장은 “추가 철도교통 노선이 들어온다면 ‘재정권’이라는 막강한 의사결정권을 가진 정부가 만족할만 한 대안을 제시하는것이 가장 효과적일 것”이라며 “과도한 재정부담으로 실현 가능성이 낮은 노선보다는 적은 비용을 투입해 철도교통의 새로운 축을 구축하는게 미래 남양주의 교통역량 강화를 위해 더 나은 결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나아가 화도지역을 운행중인 경춘선과 서울의 강남을 관통해 경기남부권으로 향하는 분당선을 직결하는 것이 약 3000억 원의 비용만 부담하면 되는 더 좋은 대안이 될 수도 있다”고 제시했다.

GTX-B노선의 예비타당성 통과 결정 당시 조광한 시장이 향후 대응 방안을 설명하고 있다.(사진=남양주시 제공)
이와 함께 조 시장은 과거의 그 누구도 시도 조차 못했던 비정상의 정상화를 이뤄낸 시장으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모든 시민들이 공유해야 하는 계곡과 하천을 무단 점유해 마치 개인의 사유물인냥 사용했던 계곡 주변 상인들과 수많은 소통을 통해 이를 시민들에게 되돌려준 하천정원화사업은 경기도가 도내 모든 지자체로 확대 시행하면서 경기도의 표준이 됐다.

또 상수원보호구역 규제라는 수십년에 걸친 불평등한 상황을 공론화하면서 이를 헌법재판소의 본안 회부 결정으로까지 이끌어냈다.

조광한 시장은 “남양주시민은 물론 지금까지 모든 정치인들이 부당하게 느끼고 있었지만 아무도 나서지 않았던 사항에 관심을 갖고 문제를 해결하려는 행동을 하는 것이야말로 지방정부의 시장이 해야할 일”이라며 “남양주시의 하천정원화사업은 이미 경기도를 넘어 대한민국 전체로 확산될 조짐에 있으며 상수원보호구역 규제 개선 역시 헌재의 최종 결정이 나오는 그 시점까지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말 남양주시가 최초 추진한 ′하천정원화사업′이 더불어민주당 우수정책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정책으로 선정된 이후 조광한 시장(왼쪽 두번째)이 이낙연 당대표,홍영표 참좋은지방정부위원회 위원장, 염태영 최고위원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남양주시 제공)
인터뷰 중 도서관을 찾은 시민들과도 격의 없이 편하게 인사하고 농담을 나누는 그는 “시장에 취임한 이후 직원들은 물론 주민들과 소통하면서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을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며 “남양주시가 앞으로 더 많은 대한민국의 표준을 제시하기 위해서는 시장이 없어도 직원들이 알아서 잘 하는 그런 공직 문화를 만드는 것이 작은 목표”라고 전했다.

조광한 시장은 “과거 남양주시는 단 한번도 제대로 된 대규모 국책사업이 시행된 역사가 없는 곳이었는데 철도로 대표되는 교통과 일자리를 만들 수 있는 산업, 주거 까지 모두 아우르는 3기신도시의 확정은 그동안 침체됐던 남양주의 과거를 벗어던지고 새로운 미래를 만들 수 있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조광한 남양주시장 이력

△한국외국어대학교 중국어과 △김대중 대통령비서실 행정관 △노무현 대통령비서실 홍보기획비서관 △군장대학교 석좌교수 △제18대 전국대도시시장협의회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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