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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톡!금융]손해율 뚝 떨어져도 웃지못하는 車보험사
2021/04/09  06:00:00  이데일리
- 1분기 전년보다 최대 12%포인트 개선
- 3월에만 6개 보험사 70%대로 집입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70%대까지 떨어졌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와 보험료 인상이 맞물린 효과다. 하지만 손해를 보지 않은 장사를 했음에도 보험사들은 활짝 웃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그간의 적자를 만회하려면 보험료 인상이 필요한데, 손해율 수치가 적정수준까지 내려오면서 ‘명분’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사진=이미지투데이)
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자동차보험을 판매하는 10개 보험사(삼성화재(종목홈), 현대해상(종목홈), DB손해보험(종목홈), K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한화손해보험, 롯데손해보험, 흥국화재, 하나손해보험, MG손해보험)의 1분기 차보험 손해율은 77.5~95.6%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말 81.9~107.7%보다 최대 12.1%포인트 개선된 수치다. 손해율이란 보험사가 소비자로부터 받은 보험료와 지급된 보험금을 고려해 산정하는데, 약 78~80% 사이면 적자를 보지 않은 것으로 해석한다.

상위 4개 보험사(삼성화재·현대해상·DB손해보험·KB손해보험)로 범위를 좁히면, 지난 1분기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80.1~81.1%로 전년 말(84.4~85.4%)보다 최대 5.3%포인트 줄었다. 자동차보험 시장에서 상위 4개사의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기준 84.7%로, 이들이 평균이 전체 평균이라고 해석해도 무방하다.

이번 1분기 손해율에서 주목해야 할 점은 대형사 손해율이 적정 수준까지 내려왔다는 것이다. 상위 4곳만 봐도 1분기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삼성화재가 80.1%, 현대해상이 80.9%, DB손해보험 80.9%, KB손해보험 81.1%다. 중견회사까지 치면 메리츠화재는 77.5%로 적정손해율보다 낮은 수치를 보였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코로나19가 확산하기 시작한 지난해 3월을 기점으로 낮아지는 추세를 보여왔는데, 올해 들어서는 더욱 줄었다. 3월에는 절반에 해당하는 6곳의 손해보험사 손해율이 70%대로 들어왔다. 실제 삼성화재의 경우 지난 1월 손해율이 82.4%에서 지난 3월에 77.5%까지 떨어졌다. 현대해상도 지난 1월 84.1%에서 지난달 77.0%로 줄었고, DB손해보험도 83.0%에서 79.0%, KB손해보험은 83.7%에서 79.2%로 줄었다.

손해율이 줄어든 이유는 계절적 요인도 있지만,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와 지난해 보험료 인상이 맞물린 효과가 크다. 보통 손해율은 한겨울에 높아지다, 연초에 다시 낮아진다. 이후 본격적인 봄에 들어서며 4월 이후 증가하는 식의 패턴이다.

한 보험업계 관계자는 “통상 3월이 제일 손해율이 낮고, 4월부터 행락철로 늘어난다”며 “더군다나 올해는 코로나19 영향도 있어 사람들이 이동을 자제하다 보니 더욱 낮아졌다”고 말했다.

손해율이 70%대까지 떨어지면서 하위보험사를 제외하고는 자동차 보험료 인상 조치는 당분간 없을 것으로 보인다. 보통 보험사들은 연초 보험료 인상을 계획하는데, 최근 손해율 지표가 대폭 개선되면서 금융당국에 ‘인상’ 언급을 하기가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다만, 보험업계는 손해율 개선에도 자동차 보험이 적자 상태라는 점, 자동차 정비업계에서 정비요금 8.2%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는 점 등을 들며 보험료 인상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한 보험업계 관계자는 “사고가 줄었다면 나가는 보험금도 그에 따라 줄었어야 하는데, 인당 지급되는 보험금은 더 늘어나는 조짐”이라며 “일부 한방병원에서는 호화 병실, 과한 첩약 등을 처방하는 일이 자행되고 있어 이를 법으로 규제하지 않는 한 흑자전환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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