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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 e종목] 삼성SDI, 원형전지 호황에 3Q 실적 '맑음'
2021/09/27  07:42:09  아시아경제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삼성SDI(종목홈)가 올해 3분기 시장의 예상에 부합하는 호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자동차전지가 반도체 수급난 영향이 불가피하겠지만 소형전지와 전자재료가 기대 이상으로 선전한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27일 키움증권(종목홈)은 이 같은 배경에 삼성SDI의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목표주가는 90만원을 유지했다. 전거래일 종가는 72만6000원이었다.


키움증권은 삼성SDI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3조5321억원, 영업이익 354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4%, 32.4%씩 증가한 규모다. 영업이익의 경우 시장전망치(컨센서스)인 3494억원도 소폭 웃돌 것으로 예상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자동차전지가 반도체 수급난 영향으로 일부 매출 차질이 불가피하지만 소형전지와 전자재료가 기대 이상으로 선전했다"며 "우호적인 환율 여건의 도움도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동차전지는 유럽 고객사들이 생산 차질을 겪으며 전기차(EV) 중심의 전략을 운영하는 과정에서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차량 물량이 감소할 것으로 점쳐졌다. 다만 일부 매출이 이월되면서 4분기 매출 중가폭이 확대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봤다. 7~8월 유럽 전기차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하는 데 그쳐 전세계 평균인 115%를 크게 밑돌았다.


소형전지는 원형전지의 호황이 두드러졌다. 전동공구, 모빌리티, 전기차 등에 대한 수요 강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판가 상승 효과까지 더해져 높은 수익성을 실현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삼성SDI는 이에 21700 규격 위주의 증설을 통해 적극 대응하는 한편 전기차 고객 다변화도 추진 중이다.


전자재료도 양호한 실적이 예상된다. 김 연구원은 "고부가인 OLED소재가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 및 노트북 등 운용처 다변화 효과에 힘입어 호조세를 기록하는 한편 편광필름은 비대면(언택트) 수요 둔화 우려 속에서도 전분기 수준의 준수한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자동차전지의 이익이 늘어나면서 삼성SDI의 영업이익은 우상향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김 연구원은 "자동차전지의 미국 시장 진출이 임박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원형전지 호황기조가 내년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으며 전기차 매출 비중이 지속 확대되고 OLED소재도 신규 영역으로 넓혀가면서 성장성이 부각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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