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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동’ 푸이그 키움호 구해낼까? [성일만의 핀치히터]
2022/01/12  14:06:55  파이낸셜뉴스
MLB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시절의 야시엘 푸이그 /사진=AP뉴시스
32년의 삶이 이렇게 파란만장할 수 없다. 그는 쿠바 설탕공장 노동자의 아들로 태어났다. 9살에 야구를 시작했다. ‘LA 매거진’ 보도에 따르면 총 13번이나 멕시코로 망명을 시도했다. 그가 타고 온 배의 선장은 살해됐다. 이후로도 끊임없이 망명과 관련된 범죄 조직에 시달려왔다.

LA 다저스와 7년 4200만달러(약 500억원) 대형 계약을 맺었다. 2019년 신시내티 레즈와의 마지막 계약은 970만달러였다. 그러나 그는 지난해 25만달러의 소송 비용을 지불하지 못하고 파산신청을 했다.

그래도 야구는 잘한다. 달리고 때리고 던지는데 그만한 재능을 지닌 선수는 드물다. 쿠바에서 망명한 수많은 선수 가운데도 이런 재능을 찾긴 힘들다. 쿠바는 야구의 나라다. 한때 쿠바 야구는 적수를 찾기 힘들었다.

메이저리그와 맞붙어도 이긴다는 평가를 들었다. 1960년 호겔리오 알바레즈(신시내티 레즈) 이후 많은 쿠바 선수들이 미국으로 건너와 MLB서 활약했다. 그 가운데는 호세 아브레이유(시카고 화이트삭스), 호세 콘테레라스(뉴욕 양키스), 유리 구리엘(휴스턴 애스트로스), 알렉세이 라미레즈(탬파베이 레이스) 등 쟁쟁한 이름이 포함돼 있다. 하지만 순수하게 야구선수로의 가치만 따진다면 그와 견줄 상대는 없다.

메이저리그 통산 861경기에 출전했다. 타율 0.272, 홈런 132개, 타점 415개. 7년 동안 이 정도 성적이면 올스타급이다. 실제로 2014년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 선발 출전했다. LA 다저스 야수로는 역대 최연소(당시 24세)였다.

그해 5월 18일(한국시간) 그는 8경기 연속 장타 및 타점 경기를 이어갔다. 이는 다저스의 전설 듀크 스나이더를 뛰어넘는 팀 신기록이었다. 그해 5월 타율 0.398, 홈런 8개, 25타점으로 내셔널리그 ‘이달의 선수’에 선정됐다.

MLB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시절의 야시엘 푸이그 /사진=AP뉴시스
1년 전 두 차례나 기소된 선수가 맞나 싶었다. 그는 2013년 4월 난폭운전과 과속으로 기소됐다. 12시간 사회봉사 조건으로 풀려났다. 그해 12월엔 플로리다에서 시속 176㎞로 차를 몰다 체포됐다. 보석금을 내고 석방됐다.

이뿐 아니다. 2021년 3월 LA에서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 여성과 합의해 취하되긴 했지만. 찬란한 명성만큼 숱한 악행으로 어느 것이 진짜 그의 모습인지 분간하기 어렵다.

메이저리그 구단에선 더 이상 그를 받아 주지 않는다. 지난해엔 멕시칸리그서 뛰었다. 타율 0.312, 홈런 10개, 43타점. 역시나 야구는 잘한다. 멕시칸리그는 트리플A 수준으로 평가 받고 있다.

특이하게 멕시칸리그서 ‘올해의 수비 선수’로 선정됐다. 빠른 발, 강력한 어깨로 외야를 휘저은 결과다. 간혹 성의 없는 캐칭 동작으로 비난을 받기는 했지만 코너 외야수(우익수나 좌익수)로 그만큼 빼어난 수비력을 갖춘 선수는 찾기 어렵다.

그는 내달 2일 한국에 입국할 예정이다. 11일 전남 고흥으로 이동한다. 키움 히어로즈의 캠프에 합류하기 위해서다. 키움은 올겨울 박병호를 잃었다. 어디까지 추락할지 불안하다. 어쩌면 그가 키움을 살릴 구원의 해결사일지도 모른다. 그의 이름은 야시엘 푸이그 발데스(32)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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