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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얼음 위에서 춤추듯 달릴래요"
2022/01/19  17:12:13  매일경제
◆ 베이징동계올림픽 나는 태극전사다 ◆


세계 랭킹 종합 3위 이유빈은 베이징에서 금빛 질주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 제공 = 네이버]

쇼트트랙은 대한민국 동계올림픽을 대표하는 종목이다. 지금까지 따낸 금메달만 총 24개에 달한다. 하지만 효자 종목이라도 악재가 생겼을 때 적절한 세대교체가 이뤄지지 않으면 위기는 금방이다. 그런 점에서 볼 때 이유빈(21·연세대)의 성장은 한국 쇼트트랙이 그리 쉽게 허물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희망과도 같다.

육상 선수 출신 부모님 사이에서 태어난 이유빈은 친오빠인 쇼트트랙 선수 이준서를 따라 자연스럽게 스케이트를 신었고 뛰어난 재능을 보이며 선수의 길을 택했다. 오빠는 지금 군대에 있지만, 이유빈은 메달을 딸 때면 경례 세리머니를 펼치며 돈독한 남매의 정을 보여주고 있다. 올림픽을 앞두고 인터뷰에 응한 이유빈은 선수의 강인함과 스무 살 대학생다운 밝음을 동시에 가지고 있었다.

그의 등장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나온 실수로 기억된다. 당시 대표팀 막내로 올림픽에 나선 이유빈은 3000m 계주에서 넘어졌지만 그래도 재빨리 최민정에게 터치를 하는 기지를 발휘했고, 결국 함께 금메달을 목에 걸 수 있었다. 이유빈은 "지금 생각해도 아찔한데 막내였고 첫 시니어 시즌이라 운동뿐만 아니라 일상생활까지 하나하나 배우는 때였다"고 돌아보며 "이제는 그래도 스스로 할 수 있는 게 많아졌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직 어린 나이지만 자신의 말대로 성장세가 눈부시다. 이유빈은 지난해 11월 끝난 2021~2022 1~4차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에서 1500m 금메달을 두 차례나 따내며 이 부문 세계 랭킹 1위로 올라섰다.

2018~2019시즌 고질적인 발목 부상으로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떨어지고, 코로나19로 지난 시즌 월드컵이 취소되는 등 수많은 고난을 겪으며 단단해진 덕이다. 올해 국가대표 선발전에서는 계주에만 참가할 수 있는 4위였지만 1위를 한 심석희가 고의 충돌 논란에 휩싸이고, 3위 김지유도 부상 중이라 개인전까지 나설 전망이다.

과거 자신의 주종목을 1000m라고 말한 적이 있는 이유빈은 "이제는 500m 단거리 경기가 아닌 1000m, 1500m도 많이 빨라졌다"며 "개인적으로 발목 부상 때문에 단거리 연습은 많이 못했고 다른 종목들을 선호했지만 이제는 주종목을 따지는 게 의미가 없고 경기 흐름을 빨리 읽는 선수가 메달을 가져가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유빈이 가장 금메달을 원하는 종목은 역시 3000m 계주다. 이유빈은 "개인전 출전 가능성이 생겼으니 두려운 선수가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면서도 "개인전도 중요하지만 남자든 여자든 쇼트트랙의 꽃인 계주에서 금메달을 따오는 게 제일 큰 목표"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이유빈은 "최소 인원으로 준비를 했고 원래 계주를 안 뛰던 멤버들까지 가세하면서 이번에 힘들었지만 순번도 여러 차례 바꿔보고 다들 올림픽에서 실수 안 나오게, 나올 수 있는 실수는 월드컵에서 다 하고 가자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그렇게 할 일이 많은 만큼 뜻을 이루고 나면 하고 싶은 것도 많다. 방탄소년단(BTS)의 열성적인 팬으로 잘 알려진 이유빈은 평소에도 연습실을 빌려 춤을 추며 스트레스를 해소할 정도로 취미도, 관심사도 다양한 대학생이다. 금메달을 딴 뒤 할 일을 묻자 크게 웃은 이유빈은 무려 세 가지의 답을 내놓았다. "금메달을 따고 나면 우선 가족들과 강아지를 데리고 국내에서 펜션을 잡아서 놀러가고 싶고, BTS 오프라인 콘서트를 간 지가 오래됐으니 꼭 가야겠네요. 아, 그리고 동계 종목을 하다 보니 겨울 여행을 못해봤는데 체코 프라하가 겨울에 그렇게 이쁘다길래 여행 가보고 싶어요."

[이용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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