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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0원선 붕괴 시간문제"…원화값 하락세에 초긴장
2022/01/21  17:39:20  매일경제
◆ 요동치는 금융시장 ◆

달러당 원화값이 하락하며 1200원 선에 다가섰다. 다음주 열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이 빨라질 수 있다는 우려에 외국인들이 국내 주식과 채권을 팔면서 원화 약세를 부추겼다.

21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달러화당 원화가격은 전날 종가(1192.4원) 대비 1.6원 하락한 1194.0원으로 마감했다. 달러당 원화값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올해 상반기 양적 완화를 마무리함과 동시에 양적 긴축에 나설 것을 시사하자 지난 6일 1200원을 돌파했다. 이후 중국의 기준금리 인하 영향 등으로 중국 경제에 대한 우려가 다소 줄어들며 1180원대 후반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원화값이 다시 하락하는 이유는 연준이 기준금리를 조기에 인상할 수 있다는 염려가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문정희 KB국민은행 연구원은 "다음주 25~26일(현지시간) 예정된 FOMC에서 기준금리 인상과 관련한 구체적 발언이 나올 수 있다"면서 "이에 따라 투자자들이 위험회피 심리로 돌아서 원화값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정부가 소상공인 지원 등을 위해 마련한 14조원 규모 추가경정예산도 원화 약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문 연구원은 "추경으로 국채금리가 상승해 외국인이 국채 선물을 매도하고 있다"며 "채권·주식·원화가격이 모두 하락하는 '트리플 약세'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으면 달러당 원화값이 1200원을 넘나드는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백석현 신한은행 이코노미스트는 "미국이 3월에 기준금리를 인상하려면 1월 FOMC에서 관련 메시지가 나올 수 있다"며 "원화값이 1200원을 돌파하는 것은 시간문제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유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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