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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러 밀월에 무역액 35.8% 증가
2022/01/23  17:38:27  매일경제
중국과 러시아 양국 간 무역액이 지난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우크라이나 사태로 서구와 대치 중인 러시아와 신장 강제 노동·무역 합의 불이행 등으로 미국과 신경전을 벌이는 중국의 이해관계가 서로 맞아떨어진 결과다.

중국해관총서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과 러시아 간 무역액은 1468억8000만달러(약 175조원)를 돌파했다. 2020년보다 35.8% 늘어난 사상 최대치다. 지난 10년간 양국 교역은 167% 증가했다. 550억달러 규모의 천연가스 파이프라인(파워오브시베리아1) 등 대규모 에너지 사업을 함께 진행하며 무역 규모가 크게 불어났다. 닛케이아시아는 러시아와 중국이 2024년까지 무역액을 2000억달러로 늘린다는 목표치를 수월하게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음달에는 양국 정상회담도 열린다. 상당수 국가들이 외교적 보이콧을 선언했지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다음달 열리는 베이징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한다. 이 자리에서 양국 정상은 천연가스 파이프라인 건설 등 다수의 정치·경제 계약에 서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침공해 서구로부터 경제 제재를 받게 되면 중국이 러시아의 '창구'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르? 루킨 러시아 극동연방대 교수는 "러시아는 벨기에에 기반을 둔 국제금융시스템이 (서구 제재로) 차단되더라도 중국과 해외 결제 프로세스를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유럽에 의존한 전자제품 등도 중국 수입품으로 상당 부분 대체가 가능하다.

러시아 일각에서는 중국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다고 경계한다. 중국은 러시아의 최대 교역 파트너지만, 중국 경제에서 러시아가 차지하는 비중은 2% 안팎에 그친다.

[이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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