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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민 "조국 지지자들 反이재명 행보…플랜B 전략"
2022/01/24  10:16:02  이데일리
- "이낙연-조국 연합하면 민주당 새로운 동력 확보"
- "조국, 윤석열과 대립 카드로 이재명보다 매력적"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장성민 세계와동북아평화포럼 이사장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교체설을 또 주장했다. 이번에는 조국 전 장관을 플랜B로 지칭했다.

장 이사장은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재명 후보와 플랜B 조국의 등장’이란 제목의 글에서 “대장동 덫에 걸려 날 수 없는 이 후보에게 새로운 플랜B 날갯짓하고 있는 조국”이라고 밝혔다.

장성민 세계와동북아평화포럼 이사장.(사진=장성민 페이스북)
그는 지난 20일 조계사 앞에서 ‘조국 수호’ 집회를 열었던 개혁국민운동본부(개국본)이 집회를 열었다며 “민주당과 불교계 간의 갈등의 현장에 왜 조국의 지지자들이 출현했을까”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민주당과 불교계와의 대립전선을 연장시킴으로써 정치적 이익을 취할 수 있는 최대의 수혜자는 누구이고 최대 피해자는 누구인지만 분석하면 금세 알 수 있다”며 “서서히 정치권의 등판을 준비하며 존재감을 키우기 위한 조국계의 전략적 행보가 아닐까”라고 분석했다.

장 이사장은 “민주당과 불교계 간의 ‘화염과 분노’를 끄려는 이재명 후보와 이를 더욱 지피려는 조국 지지자들의 정치적 이해관계는 서로 반비례한다”며 “불교계와의 대립집회를 강행함으로써 조국은 일시에 존재감을 키운 최대 수혜자로 등장했고, 이 후보는 최대 피해자로 내상(內傷)을 입었다”고 진단했다.

이어 “나는 조국 지지자들의 이런 행보가 어리석은 행보가 아니라 매우 치밀한 전략적 계산하에 이루어진 ‘반이재명식 정치행보’라고 생각한다”며 “조국 지지자들은 다시금 조국을 중심으로 정치적 결집을 시작한 것”이라고 했다.

장 이사장은 “작금의 표출된 여러 가지 상황에 비춰볼 때 이재명 후보로는 더이상 대선 승리가 불가능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며 “그래서 이렇게 갈 바에야 윤석열 후보와의 대결에는 차라리 조국 카드가 더 낫지 않겠는가 하는 속셈을 갖고 움직이는 일종의 ‘새로운 플랜B’ 행보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렇기 때문에 조국 지지자들은 문재인 정권을 비판하는 조계종 집회장을 찾아가 정면 맞불 집회를 불사함으로써 불이 꺼지기만을 참고 달래고 기다리는 이재명 세력들과는 확연히 다른 정치적 모습을 보여 주어 차별화를 시도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어 “이는 한마디로 여권심층부를 향해 이재명과 조국 사이에 누가 대선후보로 나가야만 문 정부를 지켜 줄 수 있겠는가를 선택하라는 요구인 셈”이라며 “윤석열 후보와 맞짱뜨는데는 이미 무용의 카드로 전락한 이 후보보다는 차라리 정적인 조국이 더 낫지 않겠냐라는 시그널”이라고 부연했다.

장 이사장은 플랜B 무산 가능성도 언급하며 “이번 기회를 통해 존재감을 키우고 이 후보가 낙선할 경우에 대비하여 대선 이후의 당권을 장악하겠다는 새로운 포석으로 보인다”고 했다. 근거로 정청래 민주당 의원이 이핵관(이재명 핵심 관계자)를 거론하며 탈당 요구 사실을 밝힌 점을 들었다. 그는 “그렇다면 민주당 내부로부터도 이제 이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희박한 것으로 보는 시각은 점점 상식이 돼가고 있고, 대부분의 의원들은 대선 이후의 당권판을 놓고 친이와 친문사이에서 어느 쪽으로 줄을 서야 자신의 정치적 앞날이 보장될 것인가를 탐문(探問)중인 것 같다”고 했다.

장 이사장은 민주당이 이 후보의 낙선 이후를 상정한 권력투쟁에 돌입했다며 “그 갈등의 신호음은 586의 상징적 인물인 정 의원의 ‘버티기’와 이 후보측의 ‘586 축출설’간의 대립”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조 전 장관을 등장시킬 정치력을 실행할 수 있는지를 관건으로 꼽았다. 조 전 장관이 최근 윤 후보를 성토하며 자신과의 대립 이미지를 부각하고 딸 조민씨가 지지자들의 병원 설립 제안 철회를 부탁한 것도 당권장악을 위한 노림수라고 했다.

장 이사장은 “그동안 플랜B로서 대안행보를 해 온 이낙연 전 대표와 조국 전 장관이 서로 새로운 연합을 한다면 민주당의 대권행보는 새로운 동력을 찾게 될지도 모른다”며 “민주당은 노무현 전 대통령처럼 ‘새로운 폭발’을 시도할 것인가 아니면 ‘이대로 폭락’할 것인가”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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