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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파크 쇼핑·도서 부문 매각…'야놀자'의 빅 피처? [관광Biz]
2023/04/02  01:39:30  이데일리
- [K-트래블테크] '야놀자·인터파크' (上)
- 인터파크커머스 큐텐에 1500억원 매각
- 인수 1년여 만에 인수대금 약70% 회수
- 기술기업 인수 트래블테크 시장 정조준

[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야놀자가 또 한 번의 ‘빅딜’을 성사시켰습니다. 다만 이번에는 인수합병(M&A)이 아닌 매각입니다. 야놀자는 지난달 31일 자회사 인터파크의 쇼핑과 도서 사업 부문을 ‘큐텐’(Qoo10)에 매각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인터파크 인수를 최종 확정 지은 지난 2021년 12월 이후 1년 3개월만 입니다.

국내 최초 이커머스로서 높은 인지도와 상징성을 지닌 인터파크 쇼핑 부문을 매각한 이유는 뭘까요? 그 답을 얻기 위해 유니콘(기업가치 10억달러 이상 비상장사) 등극부터 비전펀드 2조원 투자 유치, 인터파크 인수 그리고 부분 매각에 이르는 야놀자의 행적을 되짚어 보겠습니다.

인터파크 쇼핑·도서 부문 1500억원에 매각

야놀자는 지난달 31일 인터파크의 쇼핑·도서 사업 부문을 물적분할해 설립한 인터파크커머스의 주식 전량을 큐텐에 매각했습니다. 거래 규모는 1500억원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앞서 야놀자는 지난해 6월 인터파크 음악사업부가 보유한 878곡 음원 저작인접권도 음원 지적재산권(IP) 투자·매니지먼트 전문 회사 ‘비욘드뮤직’에 550억원에 넘겼습니다.

이수진 야놀자 총괄대표 (사진=야놀자 제공)
이 두 번의 매각으로 야놀자는 인터파크 인수대금의 70%에 가까운 2050억원을 회수했습니다. 야놀자는 2021년 12월 인터파크 여행과 항공, 공연(티켓), 쇼핑, 도서 등 사업 부문 지분 70%를 3011억원에 인수했습니다. 계산상으로 야놀자는 인터파크 여행과 항공, 공연 부문을 961억원에 인수한 셈입니다.

인터파크를 인수할 당시 시장에선 야놀자가 쿠팡, 마켓컬리와 같은 이커머스 사업에 진출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야놀자는 내부적으로 인터파크 인수 검토 단계 때부터 여행과 항공 외에 나머지 부분은 인수할 의사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터파크가 통매각을 조건으로 내세워 울며 겨자 먹기로 전체를 인수했지만 야놀자 입장에선 이때부터 선(先)인수 후(後) 매각의 그림을 그리고 있었던 겁니다. 추측컨대 야놀자가 애초 예비입찰에 응하지 않다가 본입찰에 깜짝 등장한 것도 이 때문으로 보입니다.

인터파크는 1996년 통신회사 데이콤 사내벤처로 시작한 국내 최초의 이커머스 회사입니다. 한때 ‘국민 쇼핑몰’ 명성을 얻었던 인터파크는 옥션 등 경쟁 플랫폼이 등장한 2004년부터 급격히 입지가 줄어들기 시작했습니다. 2008년 계속된 경영난에 알짜 자회사 G마켓을 이베이코리아에 매각하면서 입지는 더욱 위축됐습니다. 현재 이커머스 시장의 점유율은 2% 안팎 수준으로 알려졌습니다.

국내 전자상거래 시장 큰손으로 떠오른 ‘큐텐’

잠시 인터파크 쇼핑·도서 부문 새 주인이 된 큐텐에 대해 알아 볼까요. 큐텐은 지난해 8월 티몬을 인수한 데 이어 반 년 만에 인터파크까지 품에 안으면서 국내 이커머스 시장의 ‘큰손’으로 등극했습니다. 큐텐은 G마켓 창업자인 구영배 대표와 이베이가 2010년 합작으로 설립한 회사입니다. 앞서 소개한 것처럼 G마켓은 인터파크 사내벤처로 시작해 2008년 이베이에 매각됐습니다.
구영배 큐텐 대표 (사진=큐텐 제공)
당시 이베이의 G마켓 인수 조건에는 구영배 대표가 최대 10년간 국내에서 전자상거래 사업을 금지하는 조항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구 대표가 큐텐을 싱가포르에서 설립하게 된 배경입니다. 큐텐은 현재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중국, 홍콩, 대만 등에서 전자상거래 사업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자회사인 큐익스프레스를 통해 물류 사업에도 진출한 큐텐은 국내에선 해외 직구 몰로 알려져 있습니다.

관련 업계에선 10년 경업 금지 족쇄가 풀린 구 대표의 국내시장 재진출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구 대표는 지난해 8월 지분 교환 방식으로 티몬 경영권을 인수했습니다. 티몬 주식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상장을 앞둔 큐익스프레스 주식과 맞교환하는 방식입니다. 정확한 거래 규모는 알 수 없지만, 큐익스프레스 실적(2020년 매출 1500억원)를 감안할 때 거래 규모를 1500억~2000억원 사이가 될 것으로 업계는 추정하고 있습니다. 티몬과 인터파크를 인수한 큐텐은 최근 위메프 인수에도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숙박 예약 플랫폼에서 ‘트래블 테크’기업으로

다시 야놀자 이야기로 돌아가겠습니다. 야놀자는 2019년 싱가포르투자청과 부킹홀딩스로부터 1억8000만달러(약 2350억원) 투자를 유치하면서 유니콘 기업에 등극했습니다. 관광벤처로는 최초입니다. 그리고 2년 뒤인 2021년엔 일본 소프트뱅크그룹과 사우디 국부펀드가 운영하는 비전펀드로부터 2조원 투자 유치에 성공했습니다. 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 회장이 쿠팡(약 3조3500억원)에 이어 국내 벤처기업에 투자한 사례 중 두 번째로 큰 규모입니다.

야놀자클라우드 호텔 자동화 솔루션 ‘와이플럭스’(Y FLUX) (사진=야놀자클라우드 제공)
싱가포르투자청과 부킹홀딩스뿐 아니라 손 회장 역시 야놀자의 B2B(기업 간 거래) 사업에 주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내에서 야놀자가 숙박 예약 플랫폼이라는 인식이 강하지만, 해외에선 호텔 운영 솔루션을 공급하는 테크 회사로 더 알려져 있습니다. 클라우드 기반 호텔 자산·객실관리(PMS·RMS) 부문에선 오라클에 이어 세계 시장 점유율 2위 기업이기도 합니다.

인수 규모와 인지도면에서 인터파크에 가려졌지만 야놀자는 꾸준히 테크 기업들을 인수합병해 왔습니다. 가람(객실관리 자동화), 이즈테크노시스(호텔관리 시스템), 나우버스킹(식당대기 서비스), 산하정보기술(호텔 솔루션)2021년), 데이블(AI), 스포카(멤버십 관리) 등이 대표적입니다. 객실 자동제어 시스템, 무인 체크인·아웃 시스템, 스마트 객실 키 등 개발을 마치고 이미 상용화에 들어간 기술도 여럿입니다.

김종윤 야놀자클라우드 대표는 “세계 숙박시장은 3000조 규모로 급성장하고 있지만 아직도 많은 호텔이 오프라인 중심으로 운영·관리되고 있다”며 “수수료 나눠먹기 경쟁을 해야 하는 치킨게임 시장의 플레이어가 아니라 AI, IoT, 빅데이터 등을 활용한 종합 여가시장을 주도하는 트래블 테크 기업이 야놀자의 지향점이자 목표”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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