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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체 수수료 면제·금리 우대 앞세워…'주거래 앱' 유치 경쟁 나섰다
2019/10/30  06:01:20  이데일리
- 은행·핀테크 무한경쟁 돌입
- 156개 금융·핀테크업체 서비스 신청
- 똑똑한 앱만 살아남는다…고객 쟁탈전
- 거래 없던 고객까지 앱 허용, 카톡 이체 땐 경품 제공

[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40대 직장인 A씨는 간단한 송금이나 이체, 계좌조회가 필요할 때 휴대폰에 깔린 모바일 금융서비스업체 토스 앱(응용프로그램)을 자주 쓴다. 은행 앱은 안정성은 높지만 해당 은행 거래만 가능한데 토스는 한 곳에서 모든 은행의 송금·이체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픈뱅킹이 시작되면 A씨의 선택 폭은 확 늘어난다. 토스뿐 아니라 자주 찾는 대형은행 앱을 통해서도 비슷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자주 쓰던 토스 앱도 앞으로 혜택이 커질 수 있다. 그동안 은행에 지급했던 송금이나 이체수수료를 10분의 1로 줄이게 돼 이 비용을 소비자인 A씨에게 돌려줄 여력이 생기기 때문이다. A씨 입장에서는 자신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똘똘한 앱 하나만 선택하면 금융생활이 한층 편리해지는 셈이다.◇30일부터 오픈뱅킹 개막‥앱 하나로 전은행 계좌 조회나 이체
(그래픽=김정훈 기자)
30일부터 주요 은행권부터 순차적으로 오픈뱅킹이 시작된다. 오픈뱅킹이란 제3자에게 은행 계좌 접근을 허용하는 게 핵심이다. 고객과 해당 은행 뿐 아니라 핀테크나 다른 은행도 고객 동의를 받으면 계좌에 접근할 수 있는 권리를 준다는 뜻이다. 시중은행 10곳부터 시범적으로 실시하고 12월 18일부터 인터넷 전문은행을 포함해 은행 18곳과 주요 핀테크 기업으로 확대된다. 현재 156곳의 금융회사와 핀테크 기업이 오픈뱅킹 서비스를 신청했다. 금융위는 내년에는 참가 가능한 금융회사의 범위를 상호금융, 저축은행, 우체국 등 제2금융권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소비자 입장에서 오픈뱅킹이 시작되면 느낄 가장 큰 변화는 은행 앱 하나만 깔면 모든 은행 계좌를 조회하거나 송금이나 이체를 할 수 있다는 점이다. 현재 토스 같은 핀테크 업체가 제공하는 서비스를 은행 앱에서도 구현할 수 있는 것이다. 가령 신한은행 앱에 들어가 자신 명의의 모든 은행계좌 내역과 잔액을 볼 수 있다. 또 신한은행 앱에서 하나은행 계좌의 돈을 기업은행으로 보낼 수도 있다. 대출, 자산관리, 금융상품 비교해 구매할 수도 있다.

다만 12월까지 시범실시 기간은 제한적 서비스만 가능하다. 10개 은행 앱에서 타행 계좌를 등록하고 이용동의를 한 뒤 오픈뱅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또 당분간 보유 입출금 계좌등록은 계좌번호를 직접 입력해야 하는 불편함이 따른다. 시스템 업그레이드를 통해 금융결제원의 계좌 정보 통합관리 서비스인 어카운트인포와 연동하고 온라인 쇼핑에 활용하는 가상계좌까지 입금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오픈뱅킹의 외연은 점차 확대될 전망이다. 우선 국회에서 논의가 진행 중인 신용정보법 등 ‘데이터 3법’이 처리되면 세밀한 맞춤형 금융서비스도 가능해진다. 고객 데이터를 활용해 고객이 원하는 상품과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소비자들을 위한 혁신적인 금융서비스도 다양하게 출현할 수 있다. 핀테크업체가 은행의 결제정보를 활용해 새 사업 아이템을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핀테크업체 역시 수혜주다. 토스나 카카오페이 같은 핀테크 업체들이 은행 결제망을 쓰는 대가로 1건당 400원에서 500원을 수수료로 내고 있는데, 이 비용을 10분의 1 수준으로 낮출 수 있다. 비용을 아끼는 만큼 고객 무료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을 끌어들일 수 있다.

◇은행 고객 유치전 벌써부터 후끈은행 입장에서는 위기이면서 기회다. 고객정보의 독점권이 사라져 금융 상품 제조와 판매의 분리가 가속화되는 과정에서 주도권을 잃을 수 있기 때문이다. 반대로 제대로만 활용한다면 기회가 될 수 있다. 기존 은행앱이 은행 고객만을 타깃으로 했다면 오픈뱅킹은 전 국민을 대상으로 결제와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경쟁력을 갖춘 서비스를 제공한다면 종합적인 금융플랫폼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얘기다. 오픈뱅킹이 시작되면서 자연스럽게 은행과 핀테크 업체의 경쟁이 치열해질 수밖에 없는 이유다.

송현도 금융위원회 금융혁신과장은 “금리, 부가서비스를 포함한 혜택에 따라 고객이 이동하는 현상이 확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벌써부터 경쟁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시범 기간동안 은행들도 한편에서는 고객을 묶어둬야 하는 동시에 경쟁은행 고객 빼오기에 사활을 걸어야 하기 때문이다. 은행별로 경품행사를 진행하거나 각종 수수료 면제, 무료 자산관리 서비스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며 기존 고객 지키기, 혹은 신규 고객 유치에 나서고 있다.

은행별로는 신한은행이 가장 기민하게 움직이고 있다. 모바일 플랫폼인 쏠(SOL)을 전면 개편하고 지난 28일부터 모든 금융거래를 한눈에 조회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전면 개편했다. 기존 신한은행 거래가 없던 고객도 금융거래를 쏠을 통해 이용할 수 있도록 허용할 계획이다. 최대 500만원의 현금을 주는 이벤트도 연다. 우리은행도 원(WON) 뱅킹 앱을 통해 타행 계좌 조회와 이체 등 서비스를 제공한다. 카카오톡, 네이버 키워드, 유튜브 등 다양한 채널을 활용해 홍보하고 계좌등록이나 출금이체 고객 대상 경품 이벤트를 준비 중이다. 하나은행은 하나원큐 앱을 통해 타행 계좌 조회와 이체 등 서비스 제공하고, KB국민은행은 스타뱅킹, 리브 앱을 활용하고 추첨을 통해 갤랙시 폴드 등을 지급할 계획이다.

시중은행의 한 임원은 “오픈뱅킹이 시작되면 은행 앱 하나로 모든 은행권이나 주요 핀테크 회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돼 소비자로서는 한층 편리해지는데 금융회사 입장에서는 무한경쟁이 시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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