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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지 케파 늘리는 LG화학…첨단소재 강화하는 롯데케미칼
2019/08/25  16:21:51  아시아경제



[아시아경제 황윤주 기자] LG화학(종목홈)과 롯데케미칼(종목홈)이 석유화학 사업을 넘어 신사업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LG화학은 전기차 배터리 케파를 늘리며 시장 점유율 확대에 공을 들이고 있고, 롯데케미칼은 인수·합병(M&A)를 통해 첨단소재 사업을 강화하는 모양새다.


◆독점 시장 '테슬라' 뚫고, 폴란드 공장 수율 정상화되고= LG화학이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보폭을 키우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LG화학은 테슬라에 배터리를 공급한다. 테슬라가 중국 상하이 공장에서 생산하는 전기자동차에 납품되는 것으로, 테슬라 중국산 '모델3'에 사용될 것으로 전해졌다.


테슬라는 지금까지 일본 파나소닉으로부터 배터리를 독점 공급받았다. LG화학의 이번 계약은 테슬라의 독점 계약을 뚫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LG화학은 올해 3분기 폴란드 공장이 정상 가동되며 연말 배터리 매출이 증가하고 내년에는 더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올해 연말 수주 잔고는 1분기 말(110조 원)보다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LG화학은 현재 전체 매출의 60%가 석유화학 사업에서 발생하고 있다. 이를 30%로 낮추고, 전기차 배터리 매출을 50%로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다. 이를 통해 석유화학 중심의 사업 구조를 전기차 배터리 등 신사업 위주로 변경한다는 방침이다.


아직은 전기차 배터리 부문에서 이익이 두드러지지 않지만 시장에서는 LG화학의 전기차 배터리 사업이 올해 4분기부터 수익 구간에 들어설 것으로 예상한다. 올해를 기점으로 LG화학은 전기차 배터리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전망이다.


◆범용 화학제품부터 첨단소재까지…고부가 제품 강화= 롯데케미칼이 자회사인 롯데첨단소재를 흡수합병했다. 이로써 롯데케미칼은 범용 제품(에틸렌)부터 고부가 제품(폴리카보네이트, 자동차 소재 등)까지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게 됐다.


롯데케미칼은 이번 흡수합병으로 폴리카보네이트 세계 3위 생산 규모를 갖추게 된다. 폴리카보네이트는 5대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의 한 종류로, 강도와 내열성이 강하고 온도 변화에 안정된 특성을 지니고 있다. 주로 자동차 외장품, 휴대폰 등 기계분야와 인공장기 등 의료분야에 사용된다.


롯데케미칼은 현재 여수 폴리카보네이트 공장을 증설 중이다. 올해 하반기 여수 공장 증설이 완료되면 연산 22만t을 생산할 수 있게 되며, 이번 흡수합병으로 롯데첨단소재(24t) 생산량이 더해져 총 46t 규모의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된다.


이와 함께 롯데케미칼은 일본 히타치케미칼 인수를 검토 중이다. 지난 3일 실시한 예비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히타치케미칼은 반도체·디스플레이 관련 소재부터 리튬이온 배터리 소재와 자동차 배터리 등 첨단소재 분야에서 손꼽히는 업체다.


롯데케미칼의 최근 행보는 고부가 석유화학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는 차원으로 해석된다. 히타치케미칼 인수에 성공하면 범용제품부터 첨단소재까지 석유화학 전반에서 경쟁력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황윤주 기자 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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