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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증시]"여전한 불확실성…진바닥은 어디"
2019/08/12  07:50:43  아시아경제

[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국내 주식시장을 둘러싼 대외 환경은 여전히 어렵기만 하다. 불확실성을 해소하지 못하면서 불안해하는 투자자가 많다. 증시 전문가들 역시 단기적으로 기술적 반등은 가능하지만 의미 있는 반등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인 것으로 분석했다.


박승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 8월이 절반도 지나지 않았지만 9월을 고민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8월 주식시장에는 불확실성이 쌓여있다. 9월부터는 불확실성이 걷혀가면서 주식시장도 반등할 것이다.


다음달 1일 미국이 중국산 수입품 3000억달러에 대해 10% 관세를 예고하면서 무역분쟁의 불확실성이 이어지고 있다. 기업은 투자를 연기하고 재고를 줄여 나갈 것이다. 그러나 기업투자는 더 감소하기 어려운 수준까지 감소했고 기업이 이미 위기 상황을 가정하고 있다. 주식시장도 펀더멘털 바닥 수준이라고 생각한다.


관세 부과를 예고하고 관세가 실제로 부과될 때까지는 시장이 하락한다. 하지만 막상 관세가 부과되면 주요국이 관세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통화, 재정 정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면서 주식시장은 반등하는 패턴이 지금까지 반복됐다.


김예은 IBK투자증권 연구원= 미국과 중국의 패권 다툼은 무역에서 환율로 퍼졌으며 장기화 국면에 돌입했다. 미국이 결국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했으며 중국 역시 보복 조치와 함께 강경하게 대응하고 있다. 따라서 적극적인 리스크 관리와 옥석 가리기가 필요하다.


2분기 실적발표 기간이 막바지에 다다른 가운데 실적은 여전히 부진하다. 2분기 실적을 발표한 216개 기업 가운데 30%가 '어닝 쇼크'를 기록했다.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 역시 하락 속도는 둔화했으나 하향되고 있다. 하지만 '깜짝 실적'을 달성한 기업이 약 30%에 육박한 만큼 안정적인 실적을 발표한 기업에 관한 관심은 이어질 것으로 판단한다.


3분기 실적 추정치가 지속해서 상향되고 전년 동기 대비 양호할 것으로 예상하는 자동차 업종은 대외 리스크가 확산하는 가운데 비교적 탄탄할 것으로 전망한다.

이와 함께 무역분쟁과 관련도가 상대적으로 낮으며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을 고려했을 때 IT 소프트웨어 업종은 중장기적으로 양호한 모습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 최근 나타난 지수의 낙폭 축소를 전술적 관점에서 해석하는 것도 중요하다. 실제로 지수가 반등할 땐 종목도 대부분 오르기 마련인데 상승 탄력의 경우 종목이 지수보다 훨씬 크다. 결국 시장이 급락 이전으로 돌아간다고 가정하면 종목도 지수와 같은 방향으로 움직일 것이다.


특히 이익모멘텀이 양호한 종목일수록 회복세가 빠를 수밖에 없다. 이번주 시장의 반등 가능성을 고려해 낙폭 과대 주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물론 이익이 개선될 것이란 전망은 필수 요소다.



한지영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 7월 말~8월 초 증시 급락에 추가적인 압력을 가했던 신용 반대매매 부담도 상당 부분 해소됐다. 8월 9일 기준 유가증권시장의 신용잔고 금액은 연중 고점인 5조200억원에서 3조7400억원으로 감소했다. 시가총액 대비 신용잔고 비율도 0.35%에서 0.30%로 낮아졌다.


코스닥시장 신용잔고 금액은 연중 고점인 5조8800억원에서 4조2400억원으로 감소했다. 시가총액 대비 신용잔고 비율도 2.32%에서 2.07%로 낮아졌다.


다만 업종측면에서 봤을 때 코스피에서는 섬유의복, 비금속, 종이목재, 유통 등 4개 업종 신용잔고 부담이 여전하다. 코스닥에서는 IT하드웨어, 종이목재, 출판, 화학, 일반 전기전자, 기타제조 등 6개 업종이 신용잔고 부담을 해소하지 않은 상태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9월 중 예정된 무역협상을 취소할 수 있다고 시사했다. 한동안 수면위로 가라앉았던 이탈리아발 정치 리스크도 부상하고 있다. 전 세계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 채권시장에서도 시장 금리 내림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미 여러 악재를 짧은 기간 한꺼번에 맞은 상태이기 때문에 향후 예상 가능한 추가 악재로부터의 충격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 단기 충격이 컸던 코스피시장에 낙폭과대에 대한 매력이 유입될 수 있다.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도 단기 반등을 기대할 수 있는 권역(역사적 저점)에 진입했다.


코스피지수 2000선 회복시도는 가능할 것으로 본다. 그렇지만 코스피 진바닥을 통과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밸류에이션 지지력에 대한 신뢰도가 약해졌고 앞으로 약해질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다.


대외 불확실성은 지속되고, 전 세계 증시의 펀더멘털 하락 리스크는 커지고 있다. 한국 수출, 기업의 수익성 회복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자기자본이익률(ROE) 수준과 환율 변수를 고려한 올 하반기 코스피 하단은 1850선 전후로 추정한다. 대내외 펀더멘털 불확실성 속에 기업 수익성 악화, 원화 약세가 지속될 경우 코스피 하단은 더 낮아질 수 있다. 한랭전선이 잠시 후퇴한 듯하지만, 소멸하지 않았다. 안정적인 포트폴리오 전략을 유지·강화할 때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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