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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우외환 증시…韓 경제 펀더멘털 우려하는 外人들
2019/08/13  11:37:03  아시아경제

美中 환율전쟁에 韓日 무역마찰까지 총체적 난국

저성장 기조 고착화 우려에 국내 자금마저 해외 이탈

MSCI지수 내 韓 비중 축소…내달에는 개선 전망도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송화정 기자] 한국 증시가 미ㆍ중 무역전쟁과 일본의 경제 보복 등 연이은 악재에 시달리며 연일 요동치고 있다. 주요 수급주체인 외국인은 지난달 31일부터 9거래일째 '셀 코리아(Sell Korea)'를 지속했다. 시장에서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1년 만에 가장 큰 위기에 직면했다는 목소리마저 나온다. 전문가들은 국내 경기와 기업 실적 부진 등 펀더멘털이 약화된 가운데 대외 악재까지 줄줄이 겹치면서 한국 증시의 매력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현재와 같은 흐름이 계속된다면 한국 경제와 증시에 대한 외국인들의 관심이 당분간 되살아나기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美ㆍ中 환율전쟁에 韓日 분쟁까지= 1년여를 넘게 끌어온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은 지난 6일 미국이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면서 환율전쟁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로 인한 원화 변동성은 우리 주식시장에서의 외국인 엑소더스를 우려하는 요인 중 하나다. 원화 자산에 투자하는 외국인은 원화 가치가 하락할수록 환차손을 입게 되기 때문이다. 한 달 전 달러당 1170원 후반대였던 원ㆍ달러 환율은 무려 40원 가까이 올랐다. 지난 5일에는 1215.3원에 마감하면서 원화가치가 약 3년5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은 지난 8일 '미국의 중국 환율조작국 지정 전개와 영향' 보고서를 통해 "우리나라는 단기적으로 금융 불안이 고조될 수 있으며, 통상 분쟁 확산에 따른 불확실성이 증가할 것"이라며 "단기적으로는 안전자산 선호에 따른 신흥국 통화 약세로 원화는 위안화 동조화 속에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본의 경제 보복으로 시작된 한일 무역마찰 또한 가뜩이나 위축된 투자심리를 압박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미ㆍ중 무역분쟁에 따른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일본과의 무역 마찰이 장기화될 경우 국내 증시 불안은 물론 기업의 실적 및 주가 기대치를 낮출 수 밖에 없다고 보고 있다.


안소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본과의 무역구조에서 중간재 비중이 높은데 이는 가공무역 비중이 큰 국내 경제 입장에서 일본 의존도가 그만큼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일본의 강경 기조가 이어진다면 국내 투자와 수출 성장에 대한 기대치를 더 낮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커지는 韓경제 펀더멘털 의구심= 외국인의 자금 이탈은 끊이지 않는 국내 경제의 펀더멘털에 대한 우려와도 관련 깊다. 최근에는 연이은 글로벌 무역갈등에 대한 해법 부재 속에 우리 기업의 저성장 기조 고착화 우려마저 커지면서 외국인 자금 뿐만 아니라 국내 투자자금마저 해외로 빠져나가고 있는 실정이다. 올 상반기 국내 투자가들의 해외 주식ㆍ채권 매수금액은 458억달러(53조원)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불안한 대외 변수, 실적에 대한 부담 등 녹록치 않은 대내외적 환경으로 하반기 증시 반등을 기대하기도 쉽지 않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199개 유가증권ㆍ코스닥시장 상장사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29조9363억원으로 전년 동기(45조4989억원)보다 34.2% 줄어들 것으로 추산됐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우리나라 기업이 저성장 국면에 접어들면서 주가의 상승속도가 현저히 둔화되고 있지만 미국이나 신흥국의 대표주의 경우는 오히려 주가 상승속도가 국내 시장보다는 다소 높게 나타나고 있다"면서 "결국 국내 증시 반등을 위해서 가장 중요한 요소은 기업의 성장이 얼마나 활발해질 수 있느냐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MSCI 韓 비중 축소…9월에는 개선 전망도=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당분간 외국인의 순매수 유입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환율은 물론 이달 말 예정된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신흥시장(EM) 지수의 정기 지수변경(리밸런싱)이 외국인의 순매수 전환을 늦추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8월 리밸런싱에 따라 중국 A주 추가 5%, 사우디아라비아의 잔여 50%가 오는 27일 종가를 기준으로 MSCI EM 지수에 편입된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추가 편입 영향을 감안할 경우 MSCI EM 지수 내 한국 비중은 현재 11.8%에서 11.5%로 감소할 것"이라면서 "MSCI EM 지수 추종 글로벌 패시브 자금 규모와 원ㆍ달러 환율 여건을 고려할 때 이번 리밸런싱 영향은 국내 증시 외국인 수급의 6770억원 순매도로 귀결될 공산이 크다. 오는 27~29일 3일간 일평균 2250억원 순매도로 구체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9월에는 외국인 자금의 수급 상황이 개선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김유겸 케이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미ㆍ중 무역분쟁, 한일 갈등, 미국의 중국 환율 조작국 지정 등 현재 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이슈들이 조만간 잠복기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면서 "지금 악재가 쉬어갈 정도가 되면 9월 이후에는 상황이 나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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