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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증시]미·중 고위급 협상 앞두고 '일희일비'
2019/10/07  08:03:15  아시아경제

[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을 앞두고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스몰딜에 대한 기대가 커지는 반면 일각에선 높아진 눈높이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결과적으로 변동성이 커질 수밖에 없는 시기다.


증시 전문가들은 미국과 중국이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해 다양한 카드를 꺼내 들 수밖에 없는 시기라며 시장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봤다. 섣불리 달려드는 것보다는 변동성을 염두에 두고 비중을 조절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김예은 IBK투자증권 연구원= 10월은 주요 이벤트가 많다.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과 영국 브렉시트 등이 증시 변동성을 확대할 수 있다. 3분기 실적도 발표하기 때문에 실적에 따른 변동성 역시 고려해야 한다.


고위급 협상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될 여지가 크기 때문에 투자자는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심리를 강하게 드러냈다. 실적 발표와 미국 연방준비위원회(Fed)의 통화정책 방향 등도 주의 깊게 살펴볼 요인이다.


전 세계 경기 둔화 우려가 퍼지고 미·중 무역협상 이후 갈등이 주목받을 경우 '지난해 4분기와 같은 증시 흐름이 나타나지 않을까'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하지만 작년과는 상황이 다르다. 경기 반등 신호가 조금씩 나오고 있어 이후를 준비할 때다.



신중호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 지난주 미국 지표는 충격이었다.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제조업지수는 47.8에 불과했다. 신규수출주문 지수가 41포인트를 기록하며 금융위기 이후로 최악이었다. 긴축 정책과 무역갈등 충격이 고스란히 반영됐다.


주식시장이 예상보다 버티는 이유는 유동성과 과거 경험 때문이다. 실제 9월 미국 고용데이터가 발표되면서 전 세계 증시는 빠르게 안정을 찾았다. 실업률은 낮아지고, 시간당 임금은 하락하면서 소위 스위트 스폿 데이터를 보여줬다. 경기침체를 걱정할 정도는 아니지만 금리를 내릴 정도라는 점에서 투자심리가 안정을 찾았다.


과거에도 ISM 신규주문과 재고 데이터가 가파른 실적하락을 예고한 경우 연준의 적절한 통화정책과 맞물리며 주가지수는 저점을 형성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 국내 증시는 오는 10~11일 워싱턴에서 열리는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 특히 4일 미국 증시가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긍정적인 무역협상에 대한 발언으로 1.4% 상승한 점은 투자심리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현재 ‘스몰딜’ 타결을 예상하는데 중국의 미국산 농산물 수입 증가, 미국의 추가적인 관세 조치 연기, 화웨이 거래제한 검토 기간 연장 등에 주목해야 한다. 기대 심리가 높아 반등할 것으로 예상한다.


최근 미국 경제지표 부진으로 10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추가적인 금리인하 가능성이 커졌다. 이를 고려했을 때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발언을 비롯해 FOMC 의사록 공개 이슈도 위험자산에 우호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실적 발표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최근 한국 증시에 ‘실적 바닥론’이 이어지고 있다.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을 발표한다면 상승 폭이 확대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조연주 NH투자증권 연구원= 10월은 미·중 무역분쟁 이슈가 다시 수면 위로 올라올 수 있는 시기이다. 오는 10~11일 미·중 고위급 회담과 15일 3차 관세품목에 대한 추가 5%포인트 관세율 인상(총 30%)이 예정돼 있다.


10월 고위급 회담에서 극적인 협상 타결보다는 스몰딜을 위한 협상의 첫걸음이 시작될 것으로 판단한다. 협상 우위를 선점하기 위한 추가 압박 카드가 나올 가능성이 크다. 미국 상무부는 알리바바, 텐센트, 바이두 등을 겨냥한 중국 기업 대상 기술규제 리스트 등을 모색하고 있다. 미·중 무역협상 관련 뉴스에 일희일비하는 변동성 장세를 예상한다.


미·중 무역협상 스몰딜은 다음달 16~17일 열리는 칠레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에서 도출될 가능성이 크다. 오는 12월 15일 소비재 품목에 대한 관세 인상과 내년 2월 아이오와주 코커스를 시작으로 미국 대통령 선거 시즌에 본격 진입하기 때문이다. 11월 APEC 정상회담이 스몰딜을 위한 마지막 기회가 될 것이다.


미·중 무역정책 스몰딜 가능성은 협상 범위에 따라 타결 가능성이 달라진다. 미국 대통령 선거가 다가올수록, 탄핵 등 대내 정치적 위협이 커질수록 쉬운 부분부터 협상하려는 의지는 강해질 수 있다. 스몰딜 범위를 결정하는 데 있어 발생 가능한 노이즈에 대비하고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를 염두에 두는 전략이 유효하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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