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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 전 그날, 성수대교를 기억하는 사람들
2019/10/21  14:34:14  이데일리
- 10월 21일 성수대교 붕괴사고 25주기
- 성수대교 북단 나들목에서 위령제 열려
- "시민 이상 신고만 무시하지 않았어도…"
- 유가족·구청·자원봉사자 함께 추모

21일 오전 11시 성수대교 나들목 북단에서 열린 ‘성수대교 붕괴사고 25주기 위령제’에서 김학윤 성수대교 붕괴사고 희생자 유가족 대표가 헌향하고 있다 (사진=김보겸 기자)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엄마는 여전히 기억하고 아직도 사랑해”낙엽이 물들기 시작한 10월 서울숲을 가로지르면 강변북로 성수IC 나들목 부근에 위령탑이 하나 나온다. 지난 1994년 성수대교 붕괴로 희생된 사람들의 명복을 기원하기 위해 1997년 성수대교 북단에 설치된 위령탑이다. 근처에는 ‘엄마가 여전히 기억한다’는 내용의 플래카드가 걸려 있다.

21일 오전 11시 성수대교 붕괴 25주기를 맞아 위령탑 앞에서 희생자의 혼을 위로하기 위한 합동위령제가 열렸다. 유가족들은 “다시는 성수대교 붕괴 같은 비극적인 참사가 일어나지 않도록 안전불감증의 굴레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날 40여명의 유가족은 희생자들을 위해 향을 올리고 헌화했다. 위령제에 참석한 김학윤 성수대교 붕괴사고 희생자 유가족 대표는 추도사에서 “25년 전 오늘 오전 7시 44분쯤 우리의 아버지와 어머니, 남동생 여동생은 평상시와 다름 없이 출근하고 등교하고 있었다”며 “그 전에 성수대교를 건넌 사람들이 다리가 이상하다며 신고를 했지만 관계기관조차 무슨 일이 있겠냐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대표는 “조금만 더 관심을 갖고 기본에 충실했다면 꿈 많은 학생들과 다른 유가족의 가슴에 못을 박는 행위는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행사는 성동구청도 함께했다. 구청은 지난 2015년부터 유가족과 협의해 매년 합동 위령제를 지내고 있다. 이날 위령제에 참석한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25년 전 참사를 충분히 막을 수 있었음에도 우리 공직 사회의 안전불감증이 큰 희생을 불렀다. 늘 죄송스럽고 송구하다”며 “앞으로도 구는 유가족과 함께 할 것이며 숭고한 희생이 헛되지 않게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고 당시 8명의 희생자가 나온 무학여고에서는 위령제에 조화를 보내 추모의 뜻을 전했다.

해병대 전우회는 위령제를 위해 교통통제 자원봉사에 나섰다. 이날 자원봉사를 하러 나온 이소웅 해병대 전우회 성동지회 사무장은 “해마다 4~5명이 위령제 진행을 돕기 위해 횡단보도를 건너는 보행자들을 위해 자원봉사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한 유가족은 “이전에는 유가족들끼리만 모여서 위령제를 진행했지만 2015년부터는 구청에서 행사에 필요한 의자나 천막도 가져다 주는 등 신경을 많이 써주고 있다”며 “해병대 전우회 분들도 매년 위령제 때마다 자원봉사를 해 주시는데 함께 기억해주시려고 하는 모습에 참 감사하다”고 말했다.

성수대교 붕괴사고는 지난 1994년 10월 21일 오전 7시 40분쯤 성동구 성수동과 강남구 압구정동을 연결하는 성수대교의 상부 트러스 일부가 붕괴한 사건으로, 출퇴근 시간에 다리를 건너던 직장인과 학생 등 32명의 사망자를 냈다.

성수대교 붕괴사고를 기억한다는 플래카드(위)와 성수대교 붕괴사고 25주기 위령제를 돕기 위해 교통을 통제하고 있는 해병대 전우회 회원들 (사진=김보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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