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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ey & Riches] 배당수익률 6~7%대·분리과세…리츠 투자매력 쑥~
2020/03/27  04:04:11  매일경제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리테일 업황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국내 리츠 주가가 하락세를 그렸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확정된 임대수익을 올리는 리츠 상품은 오히려 주가가 하락한 지금이 저가매수 기회라고 입을 모은다. 특히 일부 국내 리츠는 주가 하락으로 배당수익률이 연 7%를 넘어서는 등 투자 매력이 커졌다는 평가다.

리츠는 부동산 투자 수익을 투자자에게 배당하는 회사나 투자신탁을 의미한다. 주식처럼 소액으로 사고팔 수 있고 주가가 떨어지면 배당수익률은 오르는 구조다. 미국, 일본 등 해외에서 리츠는 이미 주요 재테크 상품으로 자리를 잡았다. 국내에서도 2018년 이리츠코크렙(종목홈), 신한알파리츠(종목홈)에 더해 작년 롯데리츠(종목홈) 등 대형 공모리츠 상장이 이어지면서 부동산 간접투자 수단으로 인기몰이를 했다. 당시 리츠 주가가 고공행진하면서 배당수익률은 되레 4%대로 떨어졌다.

그런데 최근 대형 상장리츠 주가가 동반 급락하면서 배당수익률은 6~7%대로 훌쩍 뛴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증권 리포트에 따르면 최근 주가 하락에 따라 이리츠코크렙의 2020년 배당수익률은 7.4%까지 뛰었다. 롯데리츠, 신한알파리츠 등 그 외 국내 주요 상장리츠도 배당수익률이 6.5%, 4.8%까지 올랐다.


이렇듯 투자매력이 커지면서 최근 리츠 주가도 반등하는 모양새다. 25일 신한알파리츠 주가는 전장 대비 4.93% 오른 6380원을 기록했다. 신한알파리츠는 지난해 11월 초 9250원으로 고점을 기록한 뒤 12월 말 7500원대에서 저지선이 마련되는 듯했으나 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되면서 다시 하락세로 접어든 바 있다. 이날 롯데리츠는 전장 대비 3.65% 오른 4685원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해 10월 상장된 롯데리츠는 상장 첫날부터 상한가를 기록하며 6500원 수준에서 거래된 바 있다. 이날 NH프라임리츠도 2.58% 오른 4580원을 기록했다. 이리츠코크렙도 전장 대비 소폭 증가한 4420원에 장을 마감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불안감이 주가에 반영되면서 리츠 주가가 하락세를 그렸지만 임대수익이 확정되어 있기 때문에 향후 상승여력이 높다고 봤다.

롯데리츠는 코로나19 확산과 이달 초 롯데그룹의 구조조정 계획 발표에 따른 불안감이 커지면서 주가가 하락했지만 안정적인 계약구조로 실질적인 수익에는 변동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박세라 신영증권 건설담당 애널리스트는 최근 리포트를 통해 "롯데리츠는 고정계약으로 월 62억원(연 750억원)의 임대료를 수취하는 구조"라며 "상장 전엔 롯데백화점 강남점만 보유하였으나, 공모 자금이 모집된 이후 10월에 빠르게 9개 점포 매입이 완료되어 현재 10개 점포가 정상적으로 운영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롯데그룹이 약 200개 점포에 대한 구조조정 계획을 밝힌 바 있지만 이는 롯데리츠가 매입하는 자산과는 연계성이 낮다"고 강조했다.

신한알파리츠 역시 코로나19 사태로 임대료 상승 여부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주가가 하락했다. 다만 여전히 우수한 입지와 우량 임차인을 확보하고 있고 전체 임대율이 98% 수준으로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키움증권(종목홈)은 최근 신한알파리츠에 대한 리포트에서 "일부 상업시설 관련 임대료에 대한 감소 가능성이 존재하지만 전체 배당수익에 큰 영향을 줄 정도는 아니다"라며 "추가 자산으로 대일빌딩 편입도 준비하고 있어 성공적인 편입 시 포트폴리오 확대 및 주주가치 제고가 가능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키움증권은 또 이리츠코크렙에 대한 리포트에서 "이리츠코크렙은 기초자산 5개 모두 중심상업지역과 일반상업지역으로 다른 용도지역 대비 높은 용적률 적용이 가능해 개발사업으로서 가치가 있는 토지를 보유하고 있다"며 "임대료 수익이 줄어들 경우 주상복합이나 오피스텔로 개발한다면 부동산 가치가 더 올라가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최근 한국은행의 금리 인하에 따라 리츠의 투자 매력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금리 인하에는 통상적으로 주식 등 실물자산의 가격 부양 효과가 뒤따르기 때문이다.

올해부터 리츠 투자에 적용되는 세제혜택도 주목할 만하다. 정부는 부동산 간접투자 활성화를 위해 공모형 리츠와 부동산 펀드 투자를 통해 얻은 배당소득을 다른 금융소득과 분리 과세해 더 낮은 세율을 적용받도록 했다. 올해 1월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이 시행되면서 공모리츠에 대한 분리과세 등 세제혜택이 적용된 바 있다. 이에 따라 공모리츠에 3년 동안 5000만원 한도로 투자할 경우 분리과세가 적용되며, 공모리츠 현물 출자 시 양도차익을 과세이연하는 특례 적용기한도 연장됐다.

배당소득에 대해서 2000만원이 넘더라도 금융종합소득세 대상에서 제외하며 배당세율도 15.4%(지방소득세 포함)가 아닌 9.9%로 과세된다. 현재 상장된 공모형 리츠는 신한알파리츠, 이리츠코크렙, 롯데리츠, NH프라임리츠, 모두투어리츠, 케이탑리츠, 에이리츠이며 맵스리얼티1은 부동산 펀드다. 맥쿼리인프라는 인프라 펀드기 때문에 세제혜택 대상은 아니다.

아울러 올해에는 자본시장법 시행령 개정을 통해 공모재간접리츠의 지분제한 완화와 공모재간접펀드의 사모리츠 편입 등이 허용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정부 부처가 제도 개선을 검토하면서 리츠 시장을 뒷받침할 전망이다. 리츠협회 관계자는 "정부가 부동산 간접투자 활성화를 위한 제도 개선에 힘쓰고 있다"며 "앞으로도 일반 국민들에게 리츠 투자 기회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문가영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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