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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증시] 무역전쟁 공포감에 일제 급락
2018/07/12  01:21:35  뉴스핌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트럼프 행정부의 추가 관세 경고가 무역전쟁 리스크에 대한 우려를 부추기면서 주가를 끌어내렸다.

투자 심리가 급랭한 데다 아시아 증시와 상품시장이 일제히 가파르게 떨어진 데 따라 ‘팔자’가 봇물을 이뤘다.

파리 증권거래소<사진=로이터/뉴스핌>

11일(현지시각) 범유럽 지수인 스톡스 유럽 600은 4.85포인트(1.26%) 내린 381.40에 거래됐고, 독일 DAX 지수가 192.72포인트(1.53%) 급락하며 1만2417.13에 마감했다.

영국 FTSE100 지수는 100.08포인트(1.30%) 하락한 7591.96을 나타냈고, 프랑스 CAC40 지수도 80.43포인트(1.48%) 떨어진 5353.93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이 연간 2000억달러에 이르는 중국 수입품에 대해 10%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발표한 데 따른 충격이 유럽 증시를 강타했다.

구리와 니켈을 포함한 원자재와 유가가 동반 하락하며 관련 섹터에 압박을 가했고, 실적 경계감에 은행주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

벨기에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분담금 증액 문제를 놓고 기싸움을 벌이는 상황도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이 밖에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협상 관련 불확실성도 유럽 증시 전반의 부담 요인으로 지목됐다.

종목별로는 은행주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방코 데 사바델과 방키아 등 스페인 주요 은행이 3~4% 선에서 급락한 한편 독일의 도이체방크와 프랑스의 BNP파리바, 소시에테 제네랄 등 유럽 주요 지역의 은행주가 일제히 후퇴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인상 시기가 시장의 예상보다 늦춰진 데다 경기 하강 우려가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영국 화학업체 인디비오가 2분기 매출액과 순이익 경고를 제시하면서 30% 폭락했고, 명품 업체 버버리는 올해 이익 전망치를 유지했지만 4% 가량 밀렸다.

자동차 섹터가 2% 가까이 떨어졌고, 원자재 섹터 역시 3% 선에서 하락했다. 마이크로 포커스가 7% 폭락한 것을 포함해 소프트웨어 종목도 약세를 나타냈다.

씨티인덱스의 켄 오델루가 애널리스트는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무역전쟁이 현실로 성큼 다가왔다”며 “관세 전면전에 따른 후폭풍을 가볍게 여기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유로화도 하락했다. 달러 인덱스가 장중 0.3% 가량 오른 가운데 유로화가 달러화에 대해 0.2% 내렸다.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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