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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득권 비판하던 조국 교수님…배신감 느낍니다”
2019/08/25  00:23:29  이데일리
- 고려대·서울대 '조국 OUT' 분노한 집회 현장 가보니
- 재학생 직접 행동에 졸업생도 동참
- 대학생으로 상대적 박탈감 느꼈다
- 기득권 비판하던 조 교수..정작 본인이 기득권 답습 '비판'

23일 오후 6시 조국 후보자 딸의 부정입학 규명을 촉구하는 고려대 학생들이 피켓을 들고 있다/ 황재문 인턴기자
여름 방학의 끝자락, 개강도 하지 않은 대학 캠퍼스에 불이 밝혀졌다. 지난 23일 저녁 고려대와 서울대에선 법무부 장관 후보로 지명된 조국을 규탄하는 학생들의 집회가 열렸다. 스냅타임은 학생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직접 듣기 위해 현장을 찾았다.
고려대 집회, 정치적 이용말고 진실 규명하라 ‘촉구’오후 6시 먼저 진행된 고려대 중앙광장에는 19학번 새내기, 데이트하던 CC(캠퍼스 커플), 재학생 여기에 졸업생까지 500여명이 모였다.

“자유, 정의, 진리는 어디에 있습니까?”“우리는 무얼 믿고 젊음을 걸어야 합니까” 이들은 조국 후보자 딸의 고려대 부정 입학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늦여름 땅거미가 깔린 캠퍼스에는 ‘입학처에 해명을 촉구하는’ 야성이 울려퍼졌다.
2부가 시작되며 날이 어두워지자 촛불 대신 핸드폰 불빛으로 어둠을 밝혔다 / 황재문 인턴 기자
해가 지고 2부가 시작되면서 자리에 있던 학생들은 모두 핸드폰 플래시를 켜 머리 위로 들었다. 촛불은 아니었지만 타서 없어지지 않을 강렬한 빛이었다. 퇴근 후 뒤늦게 참석한 졸업생들도 후배들의 목소리에 힘을 더했다.

수원에서 달려왔다는 아들 둘 어머니는 “후배들이 잘못된 사람들한테 잘못됐다고 말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어른들이 할 일은 응원하고 기도하는 것밖에 없다”며 지지를 보냈다. 역사를 만들어 가고 있는 후배들의 모습에 눈가가 촉촉해진 졸업생도 눈에 띄었다.

고려대 집회는 조 후보자 사퇴에 초점을 맞추지 않았다. 최초로 집회를 열자고 목소리를 낸 졸업생 이외에 또 한 명이 과거 자유한국당 소속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졌기 때문이다. 집행부 관계자는 “이번 시위는 정당, 정치색을 배제하고 오로지 조민 학우의 입학 관련 의혹에 대한 고려대 입학처의 대답을 듣고 싶다”고 거듭 강조했다.

조 후보자의 장관 사퇴를 촉구하는 서울대 학생들이 촛불집회를 하고 있다/ 이선경 인턴 기자
“기득권 비판하던 조국 교수님…배신감 느낍니다”고려대 보다 조금 늦은 8시반 시작된 서울대 집회는 조 후보자를 직접 저격했다. 의예과 재학생인 강지형(21)씨는 “조국 교수가 그동안 (기득권층에 대한) 많은 비판을 해왔는데 정작 스스로 말한 그대로 답습했다는 데에 배신감이 크다”며 집회 참가 배경을 설명했다.

이는 정권에 대한 배신감으로 이어졌다. 과거 ‘정유라 사태’ 때 촛불을 들었던 사범대학 재학생(27)은 “이번 정권에 거는 기대가 많았다”며 “그동안 잡음은 많았지만 ‘보는 눈이 있으니 적어도 부정을 저지르진 않겠지’라는 희망이 있었다. 그런데 같은 문제가 일어나서 개인적으로는 죄질이 더 나쁘다고 생각된다”며 분노를 표출했다.

“이해 불가 장학수혜 지금 당장 반환하라.”“법무 장관 자격 없다. 지금 당장 사퇴하라”9시가 넘어가며 집회는 점점 열기를 더해갔다. 같은 학생의 입장에서 조국 딸이라는 이유만으로 받은 특혜가 더욱 피부로 와 닿는다고 했다. 재료공학부 한 대학원생은 “얼마 전 옆 연구실에서 폭발이 나는 사고가 있었다”며 “대학원에서 사고 위험을 감수하고 안전장비를 착용하고 실험하는 이유가 SCI급 논문을 쓰기 위해서”라며 조 후보자의 딸이 논문 제1저자에 오른 것에 대한 허망한 심경을 전했다.
서울대 촛불집회 학생들의 시위 피켓/ 이선경 인턴 기자
서울대는 조 후부자의 모교다. 최근 서울대 재학생과 졸업생들이 투표한 ‘가장 부끄러운 동문 1위’에 조 후보자가 오르기도 했다. 이날 학생들은 여론이 반영된 ‘당연한 결과’라고 말했다.

집회는 밤 10시가 가까운 시각 끝났다. 군중들이 흩어진 캠퍼스를 빠져나오며 “‘과정은 공정하고 결과는 정의로울 것이다’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었던 정권이 전혀 다른 행동을 하니 참 실망스럽다”던 학생의 말이 떠올랐다.

/스냅타임 이선경·황재문 인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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