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 > 뉴스홈 > 가장많이본뉴스 뉴스검색
뉴스홈
가장많이본뉴스
증권
부동산
재테크
정치·사회
연예·스포츠
주말!!
MY뉴스
MY뉴스설정
관심종목뉴스
관심분야뉴스
우리동네뉴스
모교뉴스
뉴스편집원칙
가장 많이 본 뉴스
작년 국방비 80조원 쓴 사우디…2천만원짜리 드론에 무방비
2019/09/18  00:01:02  이데일리
- 사우디, 작년 국방비 지출 676억달러…미·중 이어 세계 3위
- 사우디, 지난 10년간 美무기 가장 많이 구매해
- 막대한 국방비 지출에도 드론 공격 방어 실패
- 푸틴, 美방어시스템 우회 비판하며 "우리 무기 사라"

14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동부 담맘 부근 아브카이크 탈황 석유시설이 무인기(드론)에게 피격당해 화재가 발생,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사진=AFP)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지도자들은 국가에서 가장 중요한 자산이 어떻게 공격을 받게 됐는지 많은 것을 설명해야 한다.”오만 주재 미국 대사를 지냈던 개리 그래포는 16일(현지시간) CNBC에 “사우디는 군비 지출 세계 3위 국가다. 그런데도 이런 종류의 공격을 왜 막아내지 못했는지 말해줘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한해 수백억 달러를 국방비로 쓰면서도 드론(무인기) 공격을 막아내지 못한 이유에 대한 설명을 해야할 것이란 얘기다. 그래포 전 대사는 오만 외에도 사우디와 이라크 미국 대사관에서 고위직으로 일한 적이 있는 중동 전문가다.

스웨덴 비영리 싱크탱크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가 지난 4월 발표한 ‘2018 세계 군비 지출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사우디는 지난해국방비로 676억달러(약 80조 5000억원)를 썼다. 미국(6490억달러), 중국(2500억달러)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많은 금액이다.

특히 사우디는 미국 무기를 가장 많이 구매한 국가다. 국방기술품질원이 올해 1월 발간한 ‘세계 방산시장 연감’에 따르면 미국은 2008년부터 2017년까지 전 세계 국가에 900억달러(약 107조원)어치의 무기를 수출했다. 이 중 사우디가 약 12%인 106억3900만달러어치를 구매했다. 압도적 1위다.

하지만 대당 가격이 1만5000달러(약 1800만원) 전후인 드론부대 공격조차 방어하지 못했다. 예멘 후티 반군 주장대로 10대가 공격에 쓰였다면 대략 1억8000만원, 미국 주장대로 20기 이상이라면 4억원 정도다.

드론 공격이 성공하면서 가성비 측면에서도 최고의 성과를 올렸다. 세계 원유 공급의 ‘심장’으로 불리는 아브카이크 원유 생산 시설이 막대한 피해를 입었고, 사우디 전체 산유량의 절반(하루 평균 570만배럴), 전 세계 원유 공급량의 5%가 영향을 받았다. 국제유가가 급등하며 글로벌 금융 및 원유 시장을 통째로 뒤흔들어놨다.

전문가들은 막대한 국방비 지출에도 드론 공격을 막아내지 못했다는 점, 사실상 무방비 상태로 공격을 당했다는데 놀라워했다. 아브카이크 시설은 지난 2006년에도 차량폭탄 공격을 당한 적이 있는데도 여전히 외부 공격에 취약다는 이유에서다.

컨설팅 기업 래피던 에너지 그룹의 밥 맥널리 회장은 이번 드론 공격에 대한 사우디의 대응에 “놀랍지 않은 일이었지만 실망했다”면서 어느 정도 예견된 일이었는데도 방어하지 못한 사실에 아쉬움을 표했다.

그러면서 “잘 알다시피 그들은 또다시 같은 공격을 시도할 것이다. 사우디가 (이번 일을 계기로) 주요 시설에 대한 방어를 강화할 것으로 보이지만, 그렇다고 안심하긴 힘들다”고 덧붙였다.

한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이날 사우디에 러시아산 첨단 방공미사일 구매를 제안했다. 그는 “사우디가 스스로 보호할 수 있도록 적절한 지원을 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이란과 터키가 S-300 미사일과 S-400을 각각 구매한 것처럼 사우디도 현명한 국가적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S-400은 고도 10m~27㎞에서 최대 600㎞ 떨어진 탄도미사일, 드론 등을 탐지해 격추할 수 있는 최첨단 방공 시스템이다. 일명 러시아판 사드로 불린다.

또 “이 미사일들이 사우디의 모든 인프라를 확실하게 보호해줄 것이다. S-300, 또는 개량형인 S-400 중 어떤 미사일을 구매할 것인지는 스스로 선택하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산 무기를 대량 구매하고도 1000km 이상 날아온 드론 하나 막아내지 못했다는 사실을 에둘러 부각한 것이다.

뉴스위크는 “미국산 방어 시스템이 드론을 제대로 방어하지 못한 것을 빌미로, 러시아가 이란에 판매한 것과 똑같은 무기를 사우디에 판매하려고 한다”고 보도했다.



한줄달기 목록을 불러오는 중..

회사소개 회사공고 인재채용 광고안내 이용약관 법적고지 개인정보보호정책 사이트맵 고객센터 맨위로
Copyright ⓒ ㈜팍스넷,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