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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인터뷰]"한없이 우울하다가도 떡볶이는 먹고픈게 우리 모습이죠"
2019/09/19  00:11:07  이데일리
- 백세희 작가·백은아 연출 인터뷰
- '죽고싶지만 떡볶이는' 연극으로 재탄생
- 백세희 작가 "나를 주인공으로 한 연극 기대돼"
- 백은아 연출 "'나다운 게 무엇일까' 생각해보길"

백은아(왼쪽) 연출과 백세희 작가는 같은 ‘백씨’다. 두 사람은 “백씨는 수원 백씨 하나 밖에 없다”며 “혹시 우리는 먼 친척일지도 모른다”고 말하며 웃었다(사진=이윤정 기자).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내 이야기를 연극으로 만든다니 색다르고 의미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백세희 작가)“책을 읽은 독자들이 받았던 감동을 무대라는 공간에서 새로운 느낌과 정서로 만났으면 좋겠다. ‘가장 나다운게 무엇일까’를 한번쯤 생각하면서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떡볶이라도 드시면 좋겠다.”(백은아 연출)백세희 작가의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싶어’는 지난해 하반기 출판계를 강타하며 40만부 이상이 팔려나갔다. 무명의 작가가 쓴 첫 책이 이토록 화제를 모았던 건 저자의 솔직한 고백과 공감에 있었다. 책은 오랜 시간 기분부전장애(가벼운 우울 증상이 지속되는 상태)를 가진 백 작가와 정신과 전문의와의 12주간 대화를 엮어낸 에세이집이다.

책을 무대로 옮긴 동명의 연극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가 9월 18일부터 22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스카이씨어터에서 관객을 만난다. 오는 10월 13일까지 열리는 ‘제5회 한국여성극작가전’의 일환으로 백은아 연출이 각색했다.

지난 11일 서울 금천구 시흥대로 인근의 한 카페에서 두 사람을 만났다. 백 작가는 “연극으로 만든다고 했을 때 두 번 생각할 것도 없이 ‘오케이’를 했다”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백 연출은 “책과 공연을 통해 솔직하게 자신과 직면할 수 있는 용기를 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7명의 나’가 전하는 솔직함책은 죽고싶을 때도 떡볶이는 먹고 싶은게 우리의 마음이라고 이야기한다. 어느 날은 한 없이 기분이 좋다가도 어떤 날은 주체할 수 없는 우울함이 마음을 괴롭히기도 한다. 세대를 불문하고 많은 이들이 백 작가의 치료 이야기에 공감을 표했다.

“책을 읽었을 때 내가 고민하고 아파했던 부분도 많이 담겨있어서 공감이 갔다. 20대 딸 아이와의 경험 속에서 파생된 많은 심리적인 문제들도 겹쳐 보이더라. 세대를 뛰어넘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것들을 연극을 통해 알리고 싶었다.”(백은아)“40대나 50대 독자들의 메일을 많이 받는데 예전의 나를 보는 것 같다는 이야기를 하시더라. 20~30대 시절의 내가 그 책을 봤으면 큰 위로가 됐을 것 같다고 이야기하는 분들도 많았다.”(백세희)이번 연극에서는 ‘7명의 나’가 각자의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단순히 정신과 의사와 주인공의 1대1 대화식으로 연극을 구성하면 평이할 것이란 생각에 새롭게 구성했다. 백 연출은 “작품에서 던지는 화두는 ‘나는 어떤 존재인가’ 하는 것”이라며 “타인이나 내가 바라보는 내 모습, 존재와 고독감 등을 연극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많은 ‘나’를 불러들였다”고 설명했다.

백 작가는 SNS를 통해서 배우들이 연습하는 걸 관심있게 지켜봤다고 한다. 백 작가는 “우리는 다 모순적인 존재이고 그게 이상한게 아니다”라며 “이런 사실을 받아들이고 나서 많은 치유를 받았기 때문에 연극에서도 그게 잘 다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있는 그대로의 나 받아들이길”두 사람은 타인의 시선으로 나를 재단하고 평가하는 것이 불행의 씨앗이라는 데에 동의했다. 좀 더 자신을 솔직하게 드러내는 것이 때론 필요하다는 것이다.

“남한테 보여주고 싶지 않은 모습을 드러낸 후 스스로 위선적이라고 괴로워하기도 하고, 누구나가 그렇게 살아가고 있다. 하지만 그런 모순적인 존재가 바로 나라는 걸 받아들이고 이해했을 때 더 행복한 것 같다. 연극을 통해 자신의 고통과 상처를 끌어안으며 살아가는 한 인간의 솔직하고 대담한 여정을 관객과 공유하고자 한다.”(백은아)“치료를 받으면서 싫은 내 모습도 나라는 걸 인정할 수 있게된 게 가장 큰 수확이었다. ‘있는 그대로의 날 사랑하자’는 게 내 인생의 모토다. 다른 사람들도 그런걸 느꼈으면 좋겠다. 누군가가 나를 무대에서 표현한다는 사실이 뭉클한 것 같다. 꼭 연극을 보러 가서 또 다른 나를 새롭게 마주보려 한다.”(벡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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