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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먹거리 찾아라"…국내 부동산에 꽂힌 증권사
2019/11/12  02:40:08  이데일리
- 흐려진 증권업 업황, '부동산' 주목
- 공모리츠 전담팀 신설, 부동산신탁업 인가 등 노력 이어져
- 금융투자업계 "부동산 관심 이어지겠지만, 경쟁 심화에 혁신 필수"

[그래픽 = 이데일리 김다은 기자]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증권사들이 잇달아 부동산 신탁업에 진출하거나 공모리츠 전담팀을 만드는 등 ‘국내 부동산’에 눈을 돌리고 있다.증시 악화로 브로커리지 수익이 줄어든데다 파생결합증권(DLS) 손실 사태에 따른 금융상품 투자심리 위축 등으로 돈 벌기 만만치 않는데다 해외 부동산도 인수 후 재매각이 여의치 않자 국내 부동산 관련 사업에 속속 발을 들여놓는 상황이다. 갈수록 증권사간 국내 부동산 관련 사업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란 전망이 높다.

대형 증권사, 공모리츠 전담팀 신설하고…`계열사 간 협업`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종목홈)와 KB증권 등 대형사는 자산관리회사(AMC) 및 부동산 신탁업을 하는 계열사와 협업해 내년부터 공모리츠 사업에 본격 뛰어들 예정이다.

미래에셋대우는 지난해 7월 공모리츠 금융팀을 신설해 공모리츠 IPO(기업공개)를 추진한다. 계열사인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자산관리회사(AMC)를 인가받은 상태이기 때문에 계열사간 협업을 통해 시너지를 내겠단 계획이다. 위탁관리형 리츠는 모든 부동산 자산 운용 등을 AMC에 맡겨야 하기 때문에 AMC 영업을 하면서 동시에 리츠 상장을 추진할 방침이다.

KB증권도 이달 1일 `공모리츠 IPO팀`을 출범시켰다. 리츠IPO 뿐 아니라 상품개발, 영업전반을 책임지기 위한 조직이다. 미래에셋대우와 마찬가지로 계열사인 KB부동산신탁과 협업할 것으로 예상된다. KB부동산신탁은 기존 토지신탁 등 외 안성물류센터 등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를 기초자산으로 한 공모리츠 출시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대신증권(종목홈)은 부동산 신탁업을 인가받아 `대신자산신탁`을 출범시켰다. 공모리츠 시장 진출을 위해 AMC 예비인가를 신청한 상태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폐공장을 활용해 창업단지, 도심 공원 등 공공성을 내세운 부동산 개발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부동산 신탁업 인가받은 신영 `종합자산관리`에 방점중소형 증권사들은 컨소시엄을 구성해 부동산 신탁업 진출에 나선다. 신영증권(종목홈)은 올해 유진투자증권과 연합해 신영부동산신탁이라는 이름으로 부동산 신탁업을 인가받았다. 신영부동산신탁은 대형사들의 공모리츠 진출과 달리 금융에서 부동산까지 영역을 넓혀 ‘종합재산관리’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신영증권 관계자는 “자산관리라는 증권사의 경험에 부동산 분야를 접목해 종합적인 재산관리에 시너지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의 한국투자부동산신탁도 ‘평생신탁’ 관리에 나선다는 발상이다. 한투 관계자는 “젊은 세대를 위한 소규모 맞춤형 투자부터, 노년 세대를 위해 위탁 자산의 임대 수익을 연금 형태로 지급할 수 있는 연금형 신탁과 유언 신탁 등을 수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부동산 시장 경쟁 치열해질 듯”증권사들이 너도 나도 새 먹거리로 부동산 신탁업, 공모리츠 등에 관심을 돌리면서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질 전망이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증권사들이 새로운 수익원을 찾기 위한 일환으로 부동산신탁업에 진출하는 것 같다”며 “이는 그만큼 증권업의 성장성이 다했다는 의미일 수도 있기에 이러한 흐름에 도태된다면 살아남기 어려울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에선 저금리 기조에 투자자들이 원하는 투자 상품이 변하기 때문에 증권사를 이를 쫓아갈 수밖에 없다는 항변도 나온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최근 롯데리츠(종목홈)(330590)가 상장했을 때 높은 관심을 받았고, NH리츠 등 다른 공모리츠들도 상장을 준비 중인데 이처럼 저금리 기조에 대체상품에 대한 투자자들의 수요는 계속될 것이라고 본다”며 “리츠를 비롯한 부동산 투자와 부동산 신탁업 등에 대한 증권가의 관심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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